선농문화

1970.01.01 09:33

나를 미치게 하는 것

조회 수 552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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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미치게 하는 것

"윗도리를 벗고 반바지를 벗었다. 하지만 팬티를 내릴 수는 없었다. 하얀 삼각팬티를 입은 채로 바다에 뛰어들었다. 아이들은 바닷물 속에서 허리를 꺾으며 웃어댔다. 얼레리 꼴레리 서울내기 빤쓰 입고 헤엄치네 얼레리 꼴레리...  -중략- 깊은 바다로 흘러간 기억들은 차곡차곡 쌓여 화석으로 단단해질 것이다. 오랜 세월이 지나 그 암석이 지상으로 솟구칠 것이다. 오래된 기억들이 햇빛 아래서 빛날 것이다."

어제 아침마다 제 편지를 읽고 있는 독자 한 분이 책을 한 권 보내주셨습니다. 사진작가 29인의 바다 사진과 시인 조병준의 바다 이야기가 실려 있었습니다. "나를 미치게 하는 바다", 그 책의 한 귀절입니다. 누구나 이와 비슷한 어린 시절의 풍경이 있었을 것입니다. 살다보면 때로는 정말 미치고 싶도록 그리운 것이 고향입니다. 시인의 고향은 바다였고, 바다는 시인의 어머니였습니다.

충청도 산골, 하늘 아래 첫 동네에서 태어난 사봉의 고향은 산이고, 산은 사봉의 아버지입니다. 이번 토요일에는 남설악 흘림골에 다녀올 생각입니다. 20년이나 사람의 발걸음을 끊어 놓았던 곳인지라 원시림을 방불케 한다더군요. 설악이 워낙 만원이라니 꼭두새벽부터 서둘러 당일로 다녀오려구요.

여러분은 미치도록 돌아가고 싶은 고향이 무엇인가요? 이번 주말에는 아픔, 배고픔, 슬픔 같이 "픔"자로 끝났던 옛날 추억을 찾아가서  기쁨, 예쁨, 미쁨 같이 "쁨"자로 끝나는 행복으로 돌려 놓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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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 가 본 흘림골의 만물상 단풍

사봉의 아침편지 신청하기

  • 무궁화 1970.01.01 09:33
    돌로만 되어 질리는 금강산 보다 적당히 바위가 튀어나온 설악산이 더 좋더라구요. 다녀오신 후 기쁨을 저의 가보고픔에 나눠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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