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농블로그

1970.01.01 09:33

개보다 못한 인생

조회 수 16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아침 운동 나가는 학교앞 삼거리에

    거의 한달동안 걸려있는 현수막이 있었습니다.

    개업한다는 식당 현수막도 아니고

    어쩌고 저쩌구 투쟁하자는 노조 현수막도 아니고

    무슨 대회한다고 알리는 현수막은 더더욱 아니었어요.

    그럼 뭔 현수막이냐?

    강아지 한마리 찾는 현수막였습니다.



    개도 인격이 있다는 소리를 공공연히 하는 시대니만큼

    한식구처럼 데리고 살다가 가출했으니

    사람 찾듯 찾는거야 이해를 하는데요

    내가 기절 할듯이 놀란건....

    개를 찾아주는 사람에게 현상금 100만원을

    준다는 소리였습니다.

    세상에..네상에...

    아무리 돈이 가치가 없기로서니

    강아지 한마리 찾는데 백만원을 주다니...



    그 이야길 제 친구에게 했더니요

    같이 흥분하고 돈가치를 성토할줄 알았는데

    이 인간 왈

    '찾아주면 5백만원인들 못 줄까봐..'

    뒷골이 때리더군요.

    아...개 八짜가 요샌 이렇구나...

    밤에...좀 야심한 밤에...

    울 상전에게 그 이야길 하면서 웃겨볼려고(내가 미쳤지..)

    "헌각시야 내가 나가면 찾는데 현상금 얼마나 걸꺼니?

    돈이 없으니 500만원? 천만원?"

    어떤 답을 기대했나고요?

    " 당신을 어찌 돈으로 환산하겠어요 ㅋㅋ"

    요정도 답을 할줄 알았습니다.ㅋㅋㅋ

    근데

    대답 듣고 고만 뒤로 까무러칠번했습니다.



    "당신 나갔는데 왜 돈 주고 찾냐고요?

    한 이삼일만 기다리면 지발로 걸어 들어올껀데..."

    울집에서 내 주가가 요정도 밖에 안됩니다. 흑흑....

    지하에 계시는 울 어머니가 조그마한 강아지 한마리에

    100만원 현상금이라면 아마..

    "아니 잡아 먹지도 못하는걸 웬 100만원이여? 거짓말!"

    이러실껀데...ㅎㅎㅎ




    하여간 요즘 세태가 이렇습니다.

    먹고 살기 힘들고 갱제가 어려워도

    있는 사람에겐 별거 아니라지만...

    사람 먹는거 보다도 조그마한 개 먹는게 더 비싼 세상에서

    우리가 살고 있네요.ㅋㅋㅋ





  1. 'Somewhere Over The Rainbow' (락 버전) - 영화 '오즈의 마법사' 주제곡 (동영상)

    Date1970.01.01 Bytespresso Views890
    Read More
  2. 曺秀美의 고향노래 - '가고파' 외 (동영상)

    Date1970.01.01 Bytespresso Views261
    Read More
  3. 아름다운 노년을 위하여

    Date1970.01.01 Bycima Views228
    Read More
  4. 숨어우는 바람소리

    Date1970.01.01 By스님 Views587
    Read More
  5. 추억의 Old Pop, Connie Francis-Tammy외

    Date1970.01.01 By우면산 Views355
    Read More
  6. 추석 잘 보내시고 계신가요

    Date1970.01.01 Bycima Views132
    Read More
  7. 추석에 미자를 생각하며

    Date1970.01.01 By황영 Views376
    Read More
  8. 해마다 이 맘 때면..

    Date1970.01.01 Bycima Views149
    Read More
  9. 명화와 클래식의 만남

    Date1970.01.01 By우면산 Views293
    Read More
  10. 종손? 장손? 맏며느리란 이름으로 부르지마라.

    Date1970.01.01 Bycima Views489
    Read More
  11. 베르디 리골레토 중 여자의 마음(La Donna E Mobile) 외

    Date1970.01.01 Bycho6090 Views2456
    Read More
  12. 친구여!

    Date1970.01.01 Bycima Views134
    Read More
  13. 개보다 못한 인생

    Date1970.01.01 Bycima Views169
    Read More
  14. 송편

    Date1970.01.01 By황영 Views320
    Read More
  15. 그리운 고향, 추석이 있는 풍경

    Date1970.01.01 Bycima Views161
    Read More
  16. 국화꽃 꽃잎으로 쓴 편지

    Date1970.01.01 By우면산 Views432
    Read More
  17. 풍성한 한가위 보내십시요

    Date1970.01.01 Bycima Views133
    Read More
  18. 'Endless Love' (끝 없는 사랑) - Mariah Carey & Luther Vandross (동영상)

    Date1970.01.01 Bytespresso Views464
    Read More
  19. '가을 남자' 최백호 - 낭만에 대하여 / 내 마음 갈 곳을 잃어 / 영일만 친구 (동영상)

    Date1970.01.01 Bytespresso Views244
    Read More
  20. 연과 백로(동영상)

    Date1970.01.01 By황영 Views316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 161 Next
/ 1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