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80세
母校인 師大附中高가 附中과 附高로 갈라지면서 附中은 龍頭洞에 그대로 남고 고등학교는 을지로 5가로 이사 간후 師大附中 文藝班員들이 찍은 62년전 사진이 눈에 들어왔다 .
이 사진을 보면서 나는 사진 속에 나와 있는 문예반 교우들을 보면서 그동안 사진을 못 찾아 준 반원들에게 미안감에 잠기지 않을수 없었다
그것은 이 사진의 기구한 운명 때문이었다
운명?
웃긴다고 들릴지 모르지만 이 사진이야 말로 기구한 운명을 타고 단한장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이 사진은 회원들에게 모두 돌려 주게 되어 있었는데 당시 사진을 찍은 사진 업자가 사진 찍어 샘플로 한장만 나에게 뵈우고 갑자기 소식이 끊긴것이다
사진 값도 일부 주었는데 그 사진사가 죽었는지 살았는지 소식이 별안간 끊어지었으니 난감 할수 밖에......
사진 한 장만 덩그러니 던져 주고 사진사가 연락부절 나타 나지 않으니 이게 웬 청천 벽력인가?
원망 스럽지만 어쩌지 못하다가 훌쩍 60여년이 흘렀다
그렇게 이사진은 귀중한 사진인지라 30년전 흑백사진으로 사진관에가서 복사하여 30장을 만들어 돌려줄 려고 만들어 놓았었지만 당시 문예반원 명단도 없고
주소도 없으니 그냥 앨범에서 귀중한 보배 처럼 책장 만 넘기고 있었던 사진이다
그런데 60년이 지난 2018년 12월 인터넷 시대를 맞이하여 벼르고 벼르다가 오늘 62년전 사진을 인테넷에 올려 본다
1950년대 사대부중고 시절 중3 중2 중1 문예 반원이었다면 한번 사진을 유심히 살펴 주셨으면 좋겠다
사진 중앙에서있는 선생님이 당시 문예반 지도 선생님었던 박붕배 선생님아니 당시 문예반원 이었다면 기억이 나실 것이다
지금이야 모두들 할아버지 할머니 소리를 듣고 있겠지만 당시는 모두가 문학 을 사랑하는 센티멘탈리스 였지 않았던가?
내가 기억 하기로는 박붕배 선생님이 문예반 지도 교사 이전에는 서정범 선생님이고 그전에는 김성배 선생님으로 기억 하고 있다
그 당시 교지로는 先農壇이라는 교지를 발행 했는데 사대 부고 문예 반장은 양태조 선배가 하다가 김의경선배 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사대부고 문예반 지도 교사는 작고 하신 이응백 선생님이시고
선농단이라는 교지를 만들 때 나도 글자 교정을 보기 위해 신문사에가서 밤을 새운적이 있었는데 그때 글자 교정을 보던 신문사가 朝鮮日報社였다
어쨋든 62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이런 동창회 갤러리를 통해 사진을 공유 할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격스러운 일인지 모른다
당시 문예 반원이었던 부중 문예반원들 사진이 깨끗하지는 않지만 가만히 살펴 보면 그때 그 시절이 다시떠오를것이다
이 글을 올리면서 내가 이 사진을 받고도 앞에 말한 사정 때문에 당시 사진을 못 나누어드린것에 대하여 깊이사과한다
2018년을 보내면서
그리웠던 사대 부중 문예반원들 건강하시고
60년전의 그 열정으로 다시 글을 쓰시면 어떨가?
물론 눈도 어둡고 그동안 삶에 지쳐 멈추었던 문학 청년, 문학소녀시절로 돌아 갔으면 얼마나 좋을가마는 ...
괜히 나이만 먹어 가지고 허튼 소리만 했나 봅니 다
건강하세요 .
60년전 師大附中 文藝班員들 ....
아래 사진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