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요약
대표적인 전조증상:
①어눌해진 발음 ②얼굴 감각 이상 ③시야 장애 ④반신 마비 ⑤심한 두통
뇌졸중은 생명을 위협하고 후유증도 평생 가
각종 성인병은 뇌졸중 발생 위험 높여
HDL 수치 높이고 오메가3 섭취 늘려야
뇌졸중은 예고 없이 찾아오는 무서운 질병이다.
게다가 이를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생명을 한순간에 앗아갈 수 있을 정도로 무서운 병이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더라도 후유증으로 인해 평생을 고생하기도 한다.
하지만 뇌졸중의 전조 증상을 인지하고 골든타임 이내에 빠르게 병원을 찾아
올바로 대처한다면 충분히 후유증 없이 완치할 수 있는 병이기도 하다.
이승남 강남베스트의원을 운영하는 이승남 원장(가정의학과 전문의)은
CBS 노컷비즈의 실컷 '의사결정'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뇌졸중은 3시간 이내에 무조건 가까운 종합병원의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면서
"평소 전조증상을 잘 숙지해야 주변 사람과 내 자신의 생명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조증상을 눈치채고 신속하게 움직여야
뇌졸중 종류 중 뇌혈관이 막혀 혈액이 뇌에 공급되지 않는 '뇌경색'의 경우,
3시간 이내에 적절한 치료를 해줘야 후유증 없이 회복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혈관이 터지는 '뇌출혈'의 경우는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뇌 내에 출혈이 생기면 뇌압이 상승하고, 이로 인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그러므로 전조증상을 꼭 인지해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뇌졸중의 전조증상
첫 번째는 '어눌해진 발음'이다.
특히 받침이 있는 발음을 시켜봤는데 발음이 안 된다거나
갑자기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이면 뇌졸중을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
두 번째는 '얼굴 감각 이상'이다.
한쪽 눈은 감기는데 반대쪽 눈이 안 감기는 현상이 나타나거나
표정이 잘 안 지어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세 번째는 '갑작스러운 시야 장애'다.
눈으로 오는 혈관이 막히면서
한쪽 시야가 갑자기 안 보이거나 검게 보이는 현상을 말한다.
네 번째로는 '반신 마비 또는 반신 감각 이상'이다.
반신 마비가 오게 되면, 한쪽 손이나 다리에 힘이 없어지고
다리를 질질 끌게 되는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다섯 번째는 '심한 두통'이다.
뇌경색 또는 뇌출혈이 생겼을 경우에는
두통을 동반한 심한 어지럼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뇌손상을 막는 'F.A.S.T.' 법칙
이 원장은 또 뇌졸중을 막는 방법으로 평소에
'F.A.S.T. 법칙'을 기억하고 있어야 한다고 소개했다.
먼저 F는 'Face Drooping(안면 마비)'이다.
뇌졸중이 오게 되면, 갑자기 한쪽 얼굴이 처지면서
마비가 오는 현상이 나타나는 전조증상을 기억해야 한다.
A는 'Arm Weakness(팔 마비)'이다.
한쪽 팔에 힘이 들어가지 않으면서 감각이 무뎌지는 현상을 말한다.
S는 'Speech Dificulty(언어 장애)'며,
말하는 것이 어눌해지고 받침 발음이 잘 안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마지막으로 T는 'Time to call 119(응급센터 연락)'를 말한다.
뇌졸중 증상이 나타나면 다른 무언가를 하려고 하지 말고
즉시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환자를 옮겨야 한다.
이를 잘 기억하면서 이 모든 과정이 단어의 조합인 'FAST'처럼
최대한 빠르고 신속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하다.
회복 어려운 후유증… 평생 고생하는 경우 많아
뇌출혈로 인해서 한번 뇌세포가 손상되면 재생이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뇌졸중을 겪었던 약 30%의 환자는 후유증으로 평생을 고생하게 된다.
흔히 발생하는 후유증으로는 '반신 마비'가 있다.
뇌출혈이나 뇌경색이 오른쪽 뇌에서 발생하게 되면,
그 환자는 왼쪽의 팔, 다리를 잘 사용하지 못하게 된다.
반대로 왼쪽 뇌에서 발생하면 오른쪽에 문제가 생긴다.
또 생겼던 '발음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뇌졸중 전조증상에서 발생한 그 어눌한 발음을 평생 가지고 가게 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뇌졸중 증상이 눈으로 가는 혈관에 관여했다면,
심한 경우 '실명'을 하게 돼 앞을 볼 수 없게 된다.
고혈압, 당뇨와 같은 성인병은 뇌졸중의 위험 높여
뇌졸중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과 같은 성인병을 가진 사람들에게서 많이 발병한다.
고혈압은 혈관을 손상시키고, 당뇨는 혈관을 막히게 하며,
고지혈증은 혈관 내에 플라크를 형성해 혈류를 차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뇌졸중은 주로 나이가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발병하지만,
최근에는 잘못된 식습관과 생활 습관으로 인해 30대에서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성인병을 가진 환자는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이 완화되도록 항상 노력하고,
필요시 뇌 속의 혈관을 보는 MRA와 같은 정밀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올바른 대처'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
아무리 뇌졸중에 잘 대처한다 해도 '예방'보다 확실한 방법은 없다.
이승남 원장 역시 "뇌졸중에서 가장 좋은 전략은 예방"이라고 강조하면서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 먼저 '혈관 건강'에 신경 쓸 것을 주문했다.
주로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이 높으면 혈관에 문제를 일으키는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일명 '좋은 콜레스테롤' 또는 '혈관 청소부'라고 불리는 HDL의 수치를 높여줘야 한다.
일반인의 HDL 수치는 보통 50~80mg/dL인데
뇌졸중이 걱정될 경우 이를 80mg/dL 이상으로 높여주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서 오메가3가 많이 함유된 올리브유, 포도씨유, 들기름을 자주 먹고,
오메가6 비율이 높은 콩기름과 참기름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 항산화 물질과 폴리페놀이 많이 함유된 각종 채소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 CBS : 서정암 아나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