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느다란게 좋아요? 굵은게 좋아요?"
하호농장의 아스파라거스 체험 탐방 말미에 나왔던 Q&A중 하나.
느티나무 4월/하남 아스파라거스 체험 농장 탐방 !!
윤찬호(36회)동문의 하호농장은 비닐하우스 여러동을 갖추고 있는 아스파라거스 작물 농장입니다.
비닐하우스 몇동을 한바퀴 돌며 때론 멈춰서서 윤찬호 동문의 설명을 듣고
때론 절삭가위로 적당히 자란 아스파라거스 밑둥을 잘라 절취하고..
마트에서 식재료 상품으로만 봐왔던 아스파라거스였는데 땅을 뚫고 곧게 솟아오른 실물을 보니
신기했습니다. 주먹만한 돌멩이도 깨부수고 머리를 내미는 괴력(?)은 지구를 들어 올리는 힘에
버금갈만한 놀라움도 보았습니다.
아스파라거스는 백합과 식물에 속하는 다년생 식물.
식물계의 여왕, 귀족이라 불릴만큼 고급채소라고 합니다.
숙취와 자양강장제에 좋은 아미노산의 일종인 아스파라긴산이 처음 발견된 채소라고 하구요.
우리 식단에서는 다소 '가까이 하기엔 먼~' 식재료였으나(일반 식재료보다 값비싼 이유로?)
서양식 요리엔 다양하게 쓰이는 식재료로 최근에는 전세계 어디서든 쉽게 구할 수 있는
채소가 되었다고 합니다.
하호농장 체험탐방 후 기념으로 윤찬호 동문이 곱게 포장해서 귀가길에 안겨 준 아스파라거스를
집에 돌아와서 올리브유에 마늘과 함께 살짝 볶아 소금과 후추를 뿌려서 가족들의 저녁식탁 위에
올려 놓으니 모두들 "엄지척 !!" 아삭하고 담백한 식감이 최고였습니다.
하호농장에서 출하되는 아스파라거스는 물량에 한계가 있어서 하남지역 농협마트에만 납품,
판매되고 있다고 하는데..
특히,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 부터 우수식품으로 품질인증을 받았다고 합니다.
윤찬호 동문님, 축하합니다.
그리고 자랑스럽습니다.
현장체험학습이 이래서 필요한거로구나 하며 앞으로는 아스파라거스에 대한 인식이
확~ 달라질 것 같습니다.
최근들어 가장 많은 참석율을 보여주신 여러 회원님.
장거리 비행을 하셨음에도 먼길 단숨에 달려오신 박임성 동문님. 건강하신 모습으로 뵐 수 있어서
더욱 반가운 인사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큼직한 배낭에 귀한 양주 한병을 소중히 갖고 오시곤
느티나무 회원님들과 10개월여의 긴 시간 쟁여있었던 그리움을 덜어내시며 뜻있는 나눔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컨디션 조율에 신경쓰시며 용기내셔서 함께 동참해주신 조정호 동문님.오랜만에 함께 동행해주셔서
든든했습니다. 다음 느티나무 산책길에서도 자주 뵐 수 있으시길 소원합니다.
이강섭 동문님, 정동진 동문님..
바쁘신 일상에서 예정된 일정을 잠시 비켜 세우시고 저희 느티나무 회원님들과 함께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평소 둘레길 산책과는 다른 특별 봄나들이가 되셨기를 바램입니다.
하남에서 지역관리(거주자)를 하고있는 박귀희(30회/2015년도 총동문산악회 재정팀장 역임)동문이
평소 찾아뵙지 못해서 늘 송구스런 맘이었다며 집 가까이에 오시는 대선배님들 뵙고 인사드리겠다며
우정 발길해주어 함께 자리할 수 있어서 고마웠습니다.
암튼, 두루두루 세심하게(산책길의 경사 정도, 소요시간, 뜻있는 곳/전적비 및 현충탑 탐방, 점심식사와
식후 카페에서 차 제공, 아스파라거스 농장 체험과 아스파라거스 선물 등) 애써 맘써준 윤찬호 동문님,
고맙습니다.
느티나무 4월 산행의 제목으로 '하남 아스파라거스 체험 산책'은 특별한 봄나들이가 되어 정말 근사했습니다.
훌륭한 친구 곁엔 그에 걸맞는 훌륭한 친구가 있다는 옛말이 있듯이
정순철 전 총산회장과 더불어 현 36회 산악회를 이끌어가는 윤찬호 동문.
두 동문의 어울림과 활동이 자랑스럽습니다. 그리고 엄청 부럽습니다.
다음기회에 또 더욱 온정을 나누는 만남이 될 수 있기를 기다립니다.
끝으로..
최영배 동문님, 조정호 동문님께서 소정의 찬조금을 내주셔서 여러 회원님을 대신하여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푸르른 신록이 더욱 시야에 가득하게될 5월.
건강하신 모습으로 다시 산책길에서 뵙겠습니다.
내내 평안하십시요.
느티나무 산악회 회 장 李 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