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ter when I'm dancing>
Just move your body
Listen to the music
Sing, oh, ey, oh
Just move those left feet
Go ahead, get crazy
Anyone can do it
Sing, oh, ey, oh
Feel the rhythm getting louder
Show the room what you can do
Prove to them you got the moves
I don't know about you,
Better when I'm dancing, yeah, yeah
And we can do this together
I bet you feel better when you're dancing, yeah, yeah
And you slay that solo
'Cause you listen to the music
Sing, oh, ey, oh
'Cause you're confident, babe
And you make your hips sway
We knew that you could do it
Sing, oh, ey, oh
Feel the rhythm getting louder
Show the… "
전에는 "Will you still love me tomorrow?"를 했는데 요즘은 slow down 할때
이 "Better when I'm dancing"을 주로 한다.
이것만 해도 tempo가 느리니까 훨씬 수월한 편인데 그래도 turn 하는 것이 잘 안되어
이 video를 열심히 본다.
이애들은 turn하는 것이 아주 자연스럽고 능숙하다.
피아노도 바이올린도 좋치만 특히 여자 아이라면 어렸을때 이런 dance lesson 하나쯤은
시켜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라면서 날씬한 몸매를 가질 확률도 크고, 우리처럼 다 늙어서는 이런 dance class를 들을때
수월하게 해낼것이 아닌가?
이런 춤은 파트너가 필요한것도 아니고, 음악과 함께 움직이면 재미도 있다.
지금껏 이런것 한번도 안해보다가 나이 칠순도 훨씬 넘어 운동이랍시고 시작을 한 내가 요즘 뼈저리게 느낀다.
몇 안되는 여학생들은 할일없이 우아하게 베드민턴이나 좀 치는척 하다가 나무 그늘에 앉아 그냥 놀았다.
그냥 노는것도 재미없으니 가끔 농담반 진담반, 늙으신 그러나 맘 좋으신 체육 선생님께 졸랐다.
그러나 그분은 그냥 웃기만 하셨다.
그리고 또 선생님은 당신도 할줄 모르는 dance를 어떻게 우리에게 가르칠수가 있겠느냐고,
우리는 너그러이 이해를 했다.
그렇게 젊었을때 기본 스텦이라도 좀 배워두었으면 지금 훨씬 더 쉽고, 재미있게
시간을 보낼수 있을꺼라고 생각하니 더 화가 난다.
이 선생님 같은 사람들은 자고 새면 하는 일이 이렇게 별별 새로운 춤 동작을 만들어내는 것이라
그 레파토리는 아주 무궁무진하다.
흑인이고 백인이고, Hispanic, 동양인, 유태인들 할것없이 다들 뻣뻣하기가 나 비슷하고,
그저 재주껏 열심히 따라 하며 비지땀을 흘린다.
그래서 항상 뒷쪽에 숨어서 하는데 특히 남편이 볼까봐 창에서 멀리 저 뒷쪽 한구석에 자리 잡는다.
하지만 우리 선생님은 언제나 "You're doing fine." 하면서 걱정말라고, 격려한다.
잠잘땐 꼭 Night Guard 를 쓰는데 요즘 신경통 위치가 딱 이 night guard 와 맞먹는다.
아침에 잠이 깰 무렵, night guard 가 갑자기 아픈곳을 누르면 감전된듯 "아악~" 소리를 지르며
눈을 뜨는데 너무 속이 상한다.
아픈곳이 입이다 보니 말도 잘 못하고, 혼자 쩔쩔 맨다. 애꿎은 night guard 만 얼른 빼서 집어 던진다.
혹시라도 무슨 drug interaction 이라도 있을까 걱정되어 시간을 좀 둔다.
약을 먹었는데도 심하게 마구 아플땐 혹시 이 약에 내성이 생겨 이제 효과가 없어지는건 아닌가하고
겁이 덜컥 난다.
지금으로서는 이 약의 용량을 더 늘여보는 것외엔 다른 아무 약도, 또 다른 어떤 가능한 치료 방법도
모르는 것이 몹시 걱정 된다.
웬만해서는 약을 먹지 않으려 하는데 이 약만은 벌벌 떨며 항상 충분히 곁에 두고 산다.
언제나 가방 속에도 넣고 다닌다.
일단 통증이 시작되면 전기 고문 받는 것 같은 그런 고통을 참아 내기가 너무 힘들기 때문이다.
병 때문인지 약 때문인지 아니면 둘다인지, 툭하면 어지럽고, 어떻게 내가 이런 고질병을
갖게 되었나 생각하면 우울증까지 걸릴것 같다.
집에서 겨우 두어시간전에 약을 먹었건만 빨리 약을 한알 더 먹었다.
그외엔 별다른 뽀죽한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또 눈이 맵기 시작했다.
그러니 눈물이 나고, 따라서 콧물도 나고, 입은 아프고...
마음만 먹으면 집에서 혼자 얼마든지 팔다리 움직이고 stretching 할수도 있는데 그게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
그래도 여기 와서 선생님도 있고, 음악도 있고, 같이 하는 반 학생들도 있으니 그나마 같이 꿈지럭대는 거다.
내가 운전을 할까? 아니면 남편보고 하라고 할까?
내가 운전을 해서 여기저기 가게도 들르고, 집에 왔을때는 어떤 성취감에 마음이 뿌듯하고 기분이 좋다.
남편은 어떻게든 나를 훈련시킬 생각은 않고 옳다구나 운전대를 잡는다.
내가 운전하는 차에 잔뜩 긴장하고 앉아서 가는 것보다는 차라리 자기가 하는 것이 속 편하다고 생각한다.
삼십년 넘게 운전하며 직장을 다녔건만 지금은 운전 한번 안해본 사람처럼 자신이 없고, 늘 불안하다.
편도 나흘이 걸리는 먼길을 혼자 운전해서 오가는 할머니, 나는 우선 오만가지 걱정이 앞선다.
갈색으로 보이는 것이 망고 꽃.
내가 항상 일 많다고 욕을 해서 그런건지? 이사간다고 떠들어서 삐진건지?
다른 집들 망고 나무가 야단스럽게 갈색 꽃을 잔뜩 피고 난리를 치던 어느날,
우리 큰 나무 꼭대기를 한번 올려다 보고는 깜짝 놀랐다.
언제부터였는지 잎은 다 떨어져 앙상한 가지들만 남아 있었다.
속수무책으로 그 앙상한 가지들을 쳐다만 보고 있는데 조금 있으니 애기 손바닥같은 새잎들이
잔뜩 돋아 나왔다. 언감생심, 올해는 망고 꿈도 못꾸고, 그저 죽지않고 잎새가 다시 나와준것만 고맙다.
(3/2017)
그래도 열심히 배워서 제법 했었는데 이젠 별로입니다. 여긴 지금도 30도가 넘는 기온에 BC주에서 불어오는 wild fire
매연으로 밖에라야 그저 뒷마당 patio에나 아침서늘할때 나가 앉었다 들어오는것. 개들도 나갔다 서둘러들 들어 오는듯.
마노라가 자기 차 에어컨 공기가 텁텁하다기에 아차! 봄에 cabin air filter 갈아 끼우는것을 잊었네요. 부랴부랴 filter를 사다 놓았으니
오늘 저녁에 들어 오면 갈아 끼워야겠습니다. 30분도 안걸리는 쉬운일이라서. 요새는 더워서 그런지 주키니, 오이. 들깻잎들이 어찌나
자라는지 따 먹기에 바쁩니다. 대파는 저절로 씨가 여기저기 날라가서 많이들 자라고 오랫만에 한국재래 자두나무에 자두들이 주렁~~
오랬만에 따먹게 될듯. 싸스카툰 베리도 새카맣게 나와서 요새는 그것도 따먹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