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론 메모리얼 공원에서 친구의 미소
날씨는 충분한 봄이 무르익어 졸음이 나비처럼 따라다니는 이 날
오랜만이군, 하하하^^.. 하고 친구는 반갑게 맞이하는 듯 하다. 옆에 계신 아버님에게 인사를 올리니.. 어서와요,.^^
[친구는 5월에, 아버님은 같은 해 1월 돌아가시어 옆에 누워 계신다]
오늘도 이 세상에 눈감고 저 세상으로 떠나는 이들을 보내는 행렬이 있는데.. 소수만 시신이 묻히는 곳에 서있고 나머지는 차에서 기다리는 듯 하다. 코로나19 영향이려니..
파인론 메모리얼 공원에는 여러 사연이 모여있을 터.. 그들은 오늘 새로 오는 분에게 어떤 위로의 말을 전할까?.. 5년전, 우리의 친구 강은 어떤 위로를 받았는지..
그러나..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하리 비 그치면 사라지는 소음이었음을
당신이 지극히 사랑한 딸 에스터가 베이비를 낳을 것이라고.. 하얀 민들레가 공중으로 씨를 날리듯.. 당신의 DNA는 이 땅에 소복히 전해집니다^^..
5년전.. 5월21일, 이곳에 머문 친구 강..
날씨는 좋아.. 노래방 가기 딱. 좋은 날이건만.. 여기서 헤어지는 것 또한 어떠하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