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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후배님 오랜만입니다.
이곳은 어제 보니 산수유가 이제 막 피어나려 꽃송이를 부풀리고 있고
T.V. 서는 남옄에는 매화꽃이 만발 하였다고 사진과 꽃 소식을 전하더군요.
이제 봄이 온걸 실감합니다.
그래도 다행하게도 지난 겨울 이곳은 그렇게 혹독하게 춥지는 않았어요.
잘 정착하셔서 그곳에서 한국이나 다름없이 행복하게 잘 지내고 계신
후배님 이야기를 읽다보면 참으로 유능하시고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귀여운 손주님은 이제 많이 컸겠지요?
아이들이 크는 속도를 보면 어른은 그런대로 천천히 늙어 가는 편이에요.
옛말에 정들면 고향이라는 말이 실감이 납니다.
저도 분당이 아이들이 사는 곳과는 그런대롤 좀 멀어서 가까운데 이사를 가면 아이들을 좀더 자주 보겠지만
불편해도 그냥 이곳에 사는 것은 살던 집과 주변에 정이 들어서입니다.
지난 일년 동안은 건강이 아주 안좋아서 큰 수술도 받고 고난을 겪고 지냈어요.
이제 조금 회복되어서 지낼만 하지만 아직도 혼자 먼곳 외출은 삼가고 있습니다.
건강을 잃으니 만사 휴의 .건강이 부엇보다 최우선입니다.
부디 내외분 건강 잘 지키시기 바랍니다.
그럼 또...
낮 기온이 영상이 되었습니다. 연말, 연시때는 Canada Post가 파업을 해 금년엔 신년인사 치례도 못했네요. 온실에서는 군자란
이 벌써 피었고 레몬도 몇개 거의 따먹게 노란색으로 되어 갑니다. 보기힘든 알로베라 꽃도 곧 활짝 피려고 낼, 모레, 낼, 모레
하고 있고요. 꽃피는걸 보기 힘든데 금년엔 피는군요. 그동안 딸이 준비하던 클리닉도 거의 공사가 끝나 곧 open house를 한답니다.
저희 부부도 무탈하고요. 월터도 잘있는데 이제 8살이 되어오니까 사람으로 치면 장년이지요. 왼잔소리, 떼가 늘었는지 그래도 몹쓸짓은
안해대니 다행으로 여깁니다.
다음달 말에는 손주녀석 생일이라 빅토리아에 나가서 생일 채려주고 꽃 구경이나 좀하고 돌아 오려고 벌써 항공권, 호텔예약도 다 해놓았습니다.
제 생일이라고 이것, 저것 원하는것도 다 모아 챙겨 놓았습니다. 얼마전에 스카이프로 내가 네 할아버지라고 했더니 저를 자주 안본 탓인지
메누리를 보며 "He is your grandpa, right?" 아마 80이 다된 제가 아주 늙어 보였나보지요. 모두들 웃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뭣 갖고 싶은것
있으면 부탁은 저한테 하는데요. 금방 주문해서 그리 직접 보내 주곤합니다.
환절기에 각별 조심히시고 다음에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