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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과 러시아 러시안

                                                                                                                    구 자 문 
  요즈음 코로나사태로 인해 해외여행이 크게 중단되어 있어서 마음대로 가고 싶은 곳을 가보지 못하는 않타까움을 지니고 있는데, 그래도 사무실이나 집안에서 인터넷이나 텔레비전을 통해 국내외 소식은 좀 더 들을 수 있게 된 것 같다. 과거와 다르게 우리 한국의 경제산업이 크게 발전되고 국제적인 위상이 과거와는 다르게 더욱 신장되어 감을 느끼고 있다. 우리나라와 가장 거래가 활발한 곳은 아무래도 미국이고, 그다음은 중국과 일본일 것이고, 영국 등 유럽 각국, 동남아시아, 러시아를 포함한 동북아시아, 남미, 중동, 호주 등으로 줄을 이을 것이다. 하지만 오늘 다루고 싶은 나라는 러시아이다.

 

  요즈음은 러시아로 불리지만 과거에는 소련으로 알려진 ‘소비에트연방공화국’은 우리 한국인들에게 엄청난 시련을 안겨준 나라일 수밖에 없었다. 무엇보다 공산주의 사상이 소련으로부터 전파되었다고 할 수 있으며, 동족상잔의 6.25전쟁도 소련의 사주와 지원을 받은 김일성이 북한주민들을 동원하여 일으킨 것이다. 물론 북한만이 아니라 동북아시아와 유럽의 많은 나라들이 이 소련의 압력과 영향 아래 피의 숙청과 전쟁을 일으켰고 아직도 그 영향 아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나라에 속해있던 많은 민족들이 분리독립되면서 이제는 인구도 한동안 군사력 및 체제상의 경쟁국이던 미국의 절반도 않되는 1억 5천만명의 러시아로 변모되어 있는 것이다. 물론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아닌 공산당 1당 독재체제를 유지하는 공산주의국가이다. 물론 과거와 다른 유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음도 사실이라고 본다.

 

  요즈음 우리 한국에 많은 러시아인들이 거주하고 있고, 국제결혼도 하고, 코로나사태만 아니라면 많은 한국인 관광객들이 블라디보스톡을 위시하여 러시아의 여러 도시들을 방문했을 것으로 본다. 블라디보스톡은 멀고 먼 곳이 아니라 비행기를 타면 두시간 정도에 닿을 수 있는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 시베리아의 끝이면서도 비교적 온화한 기후에 항만도시이자 군사도시로서 블라디보스톡은 인구 65만의 비교적 큰 도시이자 러시아의 태평양 연안 중요한 거점도시이다. 이곳은 러시아 중심인 모스크바에서 광대한 시베리아를 지나 동쪽 끝에 위치하면서도 유럽풍의 거리와 수준 높은 오케스트라와 발레 등 문화예술을 엿볼 수 있고, 킹크랩 등 해산물을 저렴하게 시식할 수 있는 곳으로서 우리 한국인에게는 이색적인 관광도시가 되어가고 있었다.  

 

  우리 한국인들이 러시아에 관심을 가진 것은 하루 이틀의 일은 아니다. 국토가 광대하고 쓸모없는 땅인 듯 보이던 시베리아가 천연자원의 보고로 알려진 것이다. 석유, LNG, 석탄 등 에너지자원은 물론이고 산림자원, 수산자원 등이 풍부하고, 이곳 블라디보스톡과 그 아래 하산지구 등 연해주 지역이 시베리아횡단철도와 연계하여 유럽과 연결될 수 있는 교통의 중심지로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 한국정부를 비롯하여 동해안 지자체들도 지난 수십년간 이 러시아 연해주를 포함한 환동해권의 활성화에 대해 큰 기대를 걸고 있었고, 무언가 해보자 노력을 기울였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 큰 결실은 없고 초기 단계의 네트워크 및 무역관계가 진행되고 있을 뿐임이 아쉽기는 하다. 

 

  이 러시아는 오랫동안 우리 작은 한국으로서는 겨루기 힘든 강대국이자 머나먼 나라였을 것이다. 하지만 세월이 바뀌며 러시아와 러시아인들이 우리 한국에 크게 다가오고 있다고 생각된다. 20여년 전부터 러시아에서 한국의 초코파이와 즉석라면이 인기를 끌더니, 지금은 이러한 음식물들만이 아니라 화장품, 가전제품, 음악 등 다양한 것들이 인기를 얻게 되고 K-뷰티, K-팝, K-후드 등으로 알려지면서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국바람이 불고 있다. 러시아인들의 80%가 한국을 좋아한다는 설문자료도 여럿 발견된다. 더구나 구소련이 어려울 때 우리가 어렵게 빌려준 돈을 러시아로 체제가 바뀐 후에도 잊지 않고 불곰사업이란 이름으로 각종 신종 무기로 갚아주었는데, 이들이 현재 우리 한국의 첨단 무기체계를 발전시키고 수출효자종목으로 변모시키는데 큰 공헌을 했다는 것이다.    

 

  더구나 요즈음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러시아가 2차대전 이후 차지하게 된 사할린 인근의 쿠릴열도의 섬들을 한국에 팔거나 빌려주어 개발을 꾀하려 한다는 소문이 나면서 일본을 긴장시키고 있다고 들었다. 아직은 잘 알 수는 없지만 이는 우리 한국에게 대단히 중요한 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본다. 이는 러시아 입장에서는 낙후된 시베리아를 발전시키는 한 전략이 될 수 있지만, 우리 한국으로서는 영토확장 및 시베리아 자원개발 참여기회, 그리고 일본과 중국 등 강대국을 다소나마 누르며 국지적인 발언권을 높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된다. 더구나 그곳에는 일제강점기 끌려가 강제노역에 종사하다가 되돌아오지 못한 우리 한국인들이 일부 남아 있는 곳으로서 이들을 위로하기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보아진다.

 

  하지만 러시아인들이 우리 한국을 가깝게 대하고 우리 물건들을 좋아하고 수입한다 해도, 러시아는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아닌 일당체제의 공산국가이며, 세계를 좌지우지하는 수퍼파워로서 우리 한국으로서는 상대하기가 버거운 국가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러시아, 중국, 일본 등 강대국에 둘러싸인 우리 한국이 명심할 것은, 국제관계라는 것은 영원하다기보다 자국의 이익과 상대적인 상황에 따라 시시각각 변할 수 있으므로 우리는 항상 힘을 키우며, 국제관계를 다각적으로 분석대응해야 할 것이며, 경제산업협력에 있어서도 신중을 기해야 할 필요가 있다. 

 

2021년 8월 9일

  • Tony(12) 2021.08.10 02:40
    제일가까운 동포들이 사는 북한과는 철천지 원수들같이 서로 겨루는 나라. 독일, 월남은 통일을 했는데 우리나라는 아직도.... 슬픈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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