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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온난화 걱정과 폭염 견디기

                                                                                                                                  구 자 문 
  여름이고 날씨가 더웁다 보니, 지구온난화 걱정을 더 하게 되는 것 같다. 한국에서는 요즈음 더위가 기승이지만 얼마 전만 해도 연일 비가 내려 큰 더위를 느끼지 못했었다. 하지만 미국은 전역이 높은 기온으로 들끓는 모양이다. 한국의 요즈음 기온이 섭씨 30도를 넘어 35도까지 치솟고 있다고 아우성인데, 미국 여러 지역들은 섭씨 40도를 넘어 50도에 육박하는 경우도 있는 모양이다. 이러한 기온에 인간이 살아갈 수가 있는 것인가?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요즈음 "지글대는 기온이 서부를 굽고 있다"면서 평소보다 5~10도 혹은 그 이상 높은 기온이 미국 서부지역 주민 4천만 명에게 위험한 환경을 안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고기온이 보통 평년 최고기온인 섭씨 37도를 훌쩍 넘어가고, 일부 도시에서는 43도 또는 그 이상까지 치솟고 있다.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는 7월 15일 최고기온이 섭씨 41.7도까지 올라갔으며, 몬태나주 빌링스에서는 42.2도로 2002년의 사상 최고기온 기록에 다시 한번 도달했다. 여름철이면 숨 막히는 더위로 유명한 사막지대인 캘리포니아주 데스밸리에서는 섭씨 51.2도까지 상승하며 올해 들어 미국본토에서 최고기온 기록을 세웠다. 사막 오아시스에 위치한 캘리포니아주 휴양지 팜스프링스에서도 올해 최고기온이 섭씨 48.9도까지 올라갔으며,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는 45.6도까지 올라갔다. 

 

  미국국립기상청(NWS)은 "이런 수준의 더위 지속은 모든 주민에게 큰 위협이며, 이를 완화하기 위한 조처가 없으면 않된다"고 밝혔다. 문제는 여름 초엽이라 아직 올해 최악의 상황이 닥치지 않았다는 점이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러한 이상고온 원인이 지구온난화로 인해 형성된 초대형 열돔현상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열돔현상은 5∼7㎞ 상공에 발달한 고기압이 반구(半球)형태의 열막을 만들며 뜨거운 공기를 가둬 기온이 올라가는 것이다. 

 

  2020년에는 한반도에서 50일이 넘는 장마가 이어졌으며 장마가 끝난 8월 중순에 폭염이 시작됐는데, 2021년에는 긴 장마없이 7월 중순에 폭염이 시작되었다. 과거 50년 또는 100년에 한번 나타나던 폭염이 앞으로는 매년 올 것이라고 한다. 그뿐만 아니라 한 세기 동안 여름이 30여 일 길어졌고 그만큼 겨울이 짧아졌다. 문제는 이러한 기온변화가 쉽게 개선될 수 없다는 점이다. 대기 중 온실가스증가는 경제성장 즉 국민소득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서 성장을 멈추고 인간의 삶의 질을 낮추기 전에는 이를 줄이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 기후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산업시설의 가동중단과 우리의 근대화된 삶의 방식이 다시 원시시대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헛된말만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온실가스의 증가로 인해 지구조절시스템이 붕괴되어 기온상승 등으로 인해 인간 삶이 힘들어짐은 물론이고 가뭄, 장마, 식량부족, 물 부족, 해수면 상승 등 문제들이 가속화되어 인류의 멸망이 재촉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산화탄소 농도는 산업혁명 이전인 1750년 280ppm에서 2013년에는 400ppm을 넘어 40% 이상 증가했으며, 대기 중 이산화탄소, 메탄, 일산화이질소는 과거 80만년 동안 전례 없는 수준까지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특히 과거 50년의 기온상승은 자연의 변동 아니라 인류가 일으킨 것으로 보고 있는데, 앞으로 온실가스 농도가 더 상승하면 향후 기온은 더욱 상승할 것이다. 또한 이로 인해 해수면 상승도 문제가 되고 있다. 20세기(1901~2010년)동안 해수면은 19cm 상승했다고 하는데, 향후 지구온난화에 따른 해수온도 상승에 따른 열 팽창과 빙하 등의 융해에 의해서, 2100년까지 최대 82cm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아무튼 폭염은 우리를 어렵게 한다. 체온이 오르거나 장시간 고온에 노출되면 인체는 열조절 능력을 잃는다. 체온조절능력을 상실하는 가장 심각한 단계가 열사병이며, 체온이 섭씨 40도를 넘으면 걸리는데, 열사병에 걸리면, 뇌가 신체를 냉각시키는 발한작용을 정지시켜서 신체기능이 서서히 멈춘다. 땀이 나지 않으면, 체온이 조절되지 않고, 제때 치료를 받지 않으면 체내에서 치명적인 연쇄반응이 일어난다. 최근 수행되어진 국내외의 연구에 의하면 섭씨 35 ~ 42도 고온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 항상성 유지를 위한 체열조절능력의 감소로 인하여 열사병 등의 질병이 발생하는데, 폭염시 기온이 1도 증가할 때마다 전체 사망률이 1.5% 상승한다고 한다. 

 

  우리나라가 이제는 열대지방과 같은, 오히려 더 견디기 힘든 습기찬 폭염을 맞게 되니 이에 대한 대비가 전력수급에서부터 개인의 건강과 안녕에 이르기까지 정부는 물론이고 국민 모두에게 다양한 대비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정부로서는 블랙아웃 없는 전력의 공급, 전기세 인하/조정, 저소득층의 전기료 및 에어컨/선풍기 지원 등 할 일이 더욱 많아진 것이다. 개개인들로서는 건강유지를 위해 바깥 활동을 자제하고, 물을 좀 더 마시고, 선풍기 바람이라도 쐬는 등 개인의 건강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이다. 지구온난화 저감을 위해 우리가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하며, 필자도 포함된 우리 시민들은 질 좋은 대기환경을 누리기 위해 발전소 증설을 반대하고도 있지만, 짧은 시일 내에 우리 모두가 원하는 것들을 모두 다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제각기 추진되다 보니 딜레마적인 어려운 상황에 부딪히는 경우가 많기에 걱정인 것이다.     

 

2021년 7월 30일  

  • Tony(12) 2021.07.31 04:36

    Dead Valley 기록 54.4도 입니다. 이젠 swamp cooler를 쓰던 사람들도 central air conditioning으로 바꾸는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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