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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농게시판
너무나 오랜 기다림에 지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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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후배님 그간 별고 없으셨는지요?
이곳은 노상 남부지방 제주도에만 비가 스쳐지나 갈뿐 그간 비다운 비는 내린적이 별로 없습니다.
봄내 대기 오염 문제로 모두 숨쉬기가 겁이 나던차 그냥 날만 맑으면 유리창을 열어 환기하기쉬우니까
마음 편히 하고 지냅니다.
덥다고는 하지만 나이가 들어 가니 그닥 더위에 민감 하게 되지는 않는군요.
그래도 작년 더위에 혼이 나서 또 그렇게 더울까바 식당 부엌 쪽에 아이들이 에어콘을 미리 하나 더 설치 해주었습니다.
그곳에서도 고향집 모양으로 여전히 채소 심고 꽃 모종 심으시고 사시니 그 부지런하심은 본받을 일입니다.
우리집은 아파트니 양지 바른 앞 발코니에 화분을 한 오십개 심어 놓고 흙을 만지고 지냅니다.
봄여름 꽃이 피고 지지만 감자나 토마토 모종을 심어 보니 제 대로 모종 값도 안나와 그는 포기 하고
그냥 꽃만 키우고 있어요. 그럼 내내건강하시기를 ...
감사합니다.T.V.에서 6.25 특집으로 한국전쟁 프로를 방영하는등 6.25 전쟁을 부각 시키는 프로를 진행하고 있어서
이런 글을 올려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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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도 매해 한인 라이언스 클럽과 노인회가 합동 주최하는 6.25 행사를 22일에 치루었습니다. 한, 카참전 용사들과 양쪽 회원들 한인회관이 꽉 차도록 함께 모여 식을 올리고 점심식사후 여흥시간도 있었고 서로 옛날 얘기들을 나누다 헤어졌는데 처음 시작할때 200여명이던 용사들이 많이 세상을 떠났고 노쇠해 양노원에 계시고 해서 참석한 분들은 모두 합해 40명 정도였습니다. 한국 용사 한분은 6.25가 나자마자 학도 지원병으로 입대 군에서 평생을 보내고 대령으로 전역하신 김덕수라는 분이 계십니다. 제 동생 서울고등학교 대선배님이 되십니다. 내년에 또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는데 그때는 몇이나 참석하게 될는지.... 칼가리 한인사회가 화목하고 평화로운것이 늘 다행으로 생각되고 자랑스럽습니다. 서로들 싸우지 않고 도웁고. 한인 인구 2만이 못되는데 교회는 30개가 넘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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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올린 배경 음악 "바위고개 언덕은" 우리 학교 지리선생님이던 김연옥 선생님이 즐기시던 노래인데
6.25전쟁때 납북 되신 선생님의 첫 남편을 생각하며 부르던 노래라는데 그 남편 분을 만나지도 못하고
이제 선생님께서도 돌아가셔서 이미 고인이 되셨지요.
선생님은 홀로 오래 동안 그리다가 그후 부고 다른 지리선생님과 다시 재혼을 해서 행복하게 사셨다는
일화가 전해 지는 애뜻한 노래입니다.
그간도 안녕 하시지요? 여기는 지금 2주째 장마철같이 매일 비가 오락가락, 기온은 20도 내외이고 밤에는 10도 정도로
내려가서 아직도 난방이 들어 옵니다. 거기는 기온이 30도를 넘어 가는 모양인데 늘 더위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철이
매우 늦어 꽃모종, 채소 모종들도 이제서야 다 끝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