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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스앤젤레스에서 부딪히는 주요 이슈들

 

                                                                                                                                                                   구 자 문

미국행 비행기에서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옆 사람과 긴 대화를 나누는 경우가 흔치는 않다. 잠시 통성명 정도로 그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는 갇혀진 공간에 많은 이들이 타고 가므로 소음을 내지 않으려 함이기도 하고, 공기전염 방지 등 위생상 그러하기도 하고, 긴 시간 여행에 대한 압박감에 피곤해서이기도 할 것이다. 필자가 복도 쪽 좌석을 선호하는 이유는 운동 삼아서라도 화장실을 자주 들르는 편인데, 창문 쪽에 앉는다면 옆 사람 허락을 받아야 하는 등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내 좌석 안쪽에는 젊은 유럽인 남성과 동양인 여성이 자리 잡았는데 한동안 말을 않다가 내리기 몇 시간 전 말을 트게 되었다.

 

이들은 부부로서 여자 분은 한국인이었다. 뉴욕에서 학업을 마친 후 어렵게 직업을 잡고 영주권도 얻었는데, 직장에서 유럽남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1년전 로스앤젤레스에 직장을 얻어 이주했다고 했다. 뉴욕에서는 렌트가 너무 비싸 여러 명이 집을 나누어 썼었는데, 로스앤젤레스에서는 1 베드 룸 아파트를 뉴욕보다 훨씬 싼 가격에 얻었는데도 렌트가 월 3,000불이나 된다고 했다. 아파트생활 보다는 집을 소유해야 모기지 이자에 대한 세제혜택도 있고 장차 아이들을 키우기에도 유리하기에 집을 사려 다닌다는데 가격이 너무 높아서 결정이 쉽지 않다고 했다. 이들은 변호사며 회계사로서 부부가 돈을 꽤 버는 편일 텐데 그러하다는 것이다. 이처럼 미국의 대도시에서 주택가격 및 임대료가 매우 비싸기에 많은 이들이 자기 수입의 큰 부분을 주거에 써야하며 큰 어려움들을 겪고 있다.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미국으로 모여들고 대도시로 모여드는 것은 이곳에 다양한 종류의 직업이 있고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이다. 물론 지역에 따라서는 다소 저렴한 주거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대부분 시민들에게 주거비 부담이 매우 크고, 저소득층의 경우에는 주거를 불법적 내지 음성적으로 나누어 사용하는 경우가 생기게 된다. 극저소득층 내지 저소득노인층을 위해 공공아파트가 제공되기도 하고 아파트 얻을 수표, 하우징바우처(Housing Voucher)가 제공되는데 그 수량과 금액이 충분하지도 못하지만 정부로서도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저소득층이며 노인층에게는 주거만이 문제가 아니고 의료서비스 및 음식서비스도 큰 부분을 차지 할 것으로 본다.

 

드디어 로스앤젤레스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곳 로스앤젤레스는 미국에서 두 번째 크기의 도시이다. 중심부라고 할 수 있는 로스앤젤레스시만 해도 인구가 400만명이며 면적은 서울의 3배 정도 이다. 이를 포함한 로스앤젤레스카운티는 면적이 그 5배는 될 것인데 1,000만명이 살고 있으며 주변을 포함한 메트로폴리탄 인구는 1,500만명 정도이다. 물론 이 인구는 불법체류자를 뺀 ‘인구주택총조사’에 나오는 이들만을 포함한 것이며 실제거주자는 더 많을 것이다.

 

불법체류자들에 대한 다양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고 세금 납세자들의 입장에서나 다양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치안을 유지해야 하는 정부의 입장에서나 큰 문제가 아닐 수 없을 것이다. 이들의 존재가 미국경제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본다면 어차피 장단점이 존재 할 것이나, 법적인 이민 아닌 불법적인 이민, 즉 자기 나라를 버리고 미국국경을 떼 지어 넘어 옴에 대한 염려가 미국 전반에 팽대해 있음이 사실이다. 이곳 미국사회는 고급인력에 대한 수요가 커서 석사학위 이상의 고급인력들은 영주권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다양하게 열려 있다.

 

미국대통령 트럼프가 한국의 휴전선이 ‘사람들이 오갈 수 없고 삼엄하게 지키고 있으니 진정한 국경’이라고 말한바 있다는데, 미국과 멕시코 사이 국경선이 매우 길기도 하고 국경수비대를 강화해도 끊임없이 월경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그런 말을 하는 것이라. 저널리즘도 정부의 입장보다는 이들 불법월경자들의 어려움 내지 간혹 사고로 인한 죽음에 더욱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고, 어떤 NGO리더는 ‘세상의 모든 이들이 세상 어느 곳에든 살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하는데, 이를 다 무시하지는 못하는 미국으로서는 딜레마적인 상황이 아닐 수 없다.

 

미국은 국토도 넓고 인구도 많지만 다양한 인종, 종교, 사상을 지닌 사람들이 많고 저널리즘, 사상결사단체, 종교단체, NGO 만이 아니라 크고 작은 이익단체들이 난무하고 다양한 소리를 내고 있다. 하다못해 우리 한국의 남북관계, 한미관계, 6.25발생 등을 전혀 다른 각도에서 주장하고 전혀 사실 아닌 것을 사실로 발표하는 고학력·고경력자들도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미국이라는 나라는 이러한 다양한 의견표현들이 때로는 큰 논란을 가져오기도 하면서도 다양한 정치적 토론과 시민담론을 통해 잘 소화·해결되고 있음이 부럽기도 하다.

 

한밤에 갑자기 앞마당에서 물길이 치솟는다. 처음에는 영문을 몰랐으나 스프링클러 한 개가 수압을 못 견디고 빠지면서 물이 솟은 것이다. 전력을 끄고 다음날 손수 ‘헤드’를 사다 끼우므로 문제가 해결되었다. 이처럼 스프링클러에 의해 이 동네의 나무와 화초들이 여름건기를 견디는 것이다. 도심에서 멀지 않은 교외마을에 위치한 우리 집 앞뜰에는 야자나무 세 그루가 서 있고, 그 뒤로 오렌지 및 레몬추리, 동백나무, 천사의 나팔꽃, 그리고 커다란 오크추리가 있으며, 새가 울고 다람쥐가 찾아오는 곳이다.

 

2019년 7월 9일

 

  • Tony(12) 2019.07.14 03:22

    내가 직장 생황을 할때 회사에서는 지역별로 기본 임금을 다르게 매겼는데 동부, 중부, 서부, 남부, 그리고 하와이였다. 하와이가 주택비용이 비싸서 그것을 감안 했고 남부 지방은 조금 싼편이고, 동부, 서부의 큰도시들은 임금도 그것에 마추어 조절 되어 있었는데 남쪽에서 일하게 되는것이 선호되었었다. 이런말도 있었으니까 'Shoveling sunshine is much easier than snow' 하와이는 개인소유의 주택을 갖는것은 거의 불가능했고 대개 집들은 장기 임대를 내어 사는게 대부분이였고. 서부지방의 칼주는 누구나 가고 싶어 하는곳이였는데 70년대에 큰 지진이 한번 일어난적이 있었다. 거기서 오래 사는 사람들은 지진에 믹숙해 있어 벌것 아니었지만 동부나, 중부에서 그리 전근나가기를 고대하다 나갔던 이들이 지진에 놀라서 다시 다른데로 전근을 시켜주기를 원하는 것을 본적이 있다.

    내가 50년쯤 살고있는 이곳 서부 카나다는 록키산맥 기슭이라 해발 1040메터, 연 일조일수 180일이상, 지진대도 아니고 토네이도도 없고 장마도
    없고 그저 공기 맑고 조용한곳이다. 겨울 추위도 기후 변동으로 많이 더워지고 있고. 이런데 살면서 L/A의 한인 타운에 가보면 지옥이라는 기분이 들곤 한다. 우리나라 서울만해도 복작대기는 마찬가지가 아닐까 한다.. 우리는 slow paced 촌에서 사는것을 좋아하는데 어떤이들은 북작대는 New York, Toronto, Vancouver, L/A 를 가야 사람사는 맛이 난다는 이들도 있다. 내가 알기로는 생활비 비싸고 지진 우려가 많은 칼주를 요지음에는 떠나는 사람들이 꽤 된다고 들었다. 가는곳은 Idaho, Washington, Oregon, Texas, etc. 좀 조용하고 생활비도 적게 드는 곳들이다. 또한가지는 점점 심해지는 기후변동으로 청수가 모자르게 될염려. 사람이 사는데 가장 중요한것이 물과, 양식인데 기후변동으로 앞으로 물과 식량에대한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기 시작할것이다.

     

    Smart phone의 sound meter app.으로 우리집 실내의 소음을 재보면 평균 ~45db, 지금 우리가 나와 있는 컷테지에서는 ~40db 정도이니 퍽 조용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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