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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농게시판
2018.09.21 12:06
대추 밤을 돈사야 추석을 차렸다... 노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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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곳은 여름내 ㅡ그처럼 목을 빼고 기다려도 안오던 비가 최근에는 거의 매일처럼 찔끔찔끔 오더니
오늘은 모처럼 맑은 가을 날씨였습니다.
내가 농사를 짓지 않으니 그냥 사둔 네 팔촌집 농사 염려하듯 TV에서 보고 '비가 좀 와야 될터인데...' 걱정을 했지만
올 여름 더위는 정말 숨이 멈출듯이 더워서 정말 괴로웠습니다.
에어콘 없이는 잠시도 지낼수 없이 더워서 전기 값이야 어찌 됬든 무조건 켜놓고 지냈는데
정부가 전기료를 인하 해준다더니 진짜 우려할만큼의 요금은 부과 되지 않아서 한시름 놓았습니다.
요즘에는 천도 복숭아의 새콤 달콤한 맛에 혹해서 자주 천도 복숭아를 종종 사먹고 혹시나 하고
그 씨를 발코니 화분 속에 묻어 보는 데 영 싹이 안돋아나서 이런 나무는 어떻게 종자를 얻나 의아 하고 생각합니다.
그 밤나무가 무럭무럭 잘자라서 좋은 열매를 거두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올 추석에는 인천 송도에 사는 큰 아들 집에 온가족이 모여서 차례를 지낼 예정입니다.
직장이 전주에 있는 막내 아들이 데리러 와서 가족과 차를 함께 타고 갈예정입니다.
딸은 제 시댁 차례를 지낸 다음 인천 오라비댁에 와서 합류 점심을 함께 할 예정입니다.
그곳에 사시면서도 우리네 미풍양속을 그대로 잘 지키며 지내시는 후배님이 존경스럽기도 합니다.
그럼 고르지 못한 환절기에 건강 잘 지키시고
온 가족과 함께 즐거운 추석명절 되시기를 ...
아직도 거긴 여름같은 날씨인데 여긴 왜 그리도 비가 오락가락, 내일(토요일)은 이곳 칼가리도 첫눈이 을듯. 아직은 추운 날씨는 아닙니다만. 추석준비 다 하셨어요? 저희는 지난주에 나가 떡을 좀 주문해 놓았는데 오는 일요일에 성당 미사 끝나고 가서 찾아 올겁니다. 추분, 추석이지만 거기 같이 긴 주말은 아니구요. 캐빈에 나가 겨울 준비도 좀 해야겠고 꽃들도 다 드려다 놓을때가 됐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런 시를 읽을때마다 그때가 더 좋았던것 같아요. 요새 세상은 너무들 서로 인정들이 없는것 같아요. 사람목숨보다도 더 중한게 있는듯한 세상이니, 참 안타까운일입니다.
지난 주말에는 냉장고에 오래 넣어 두었던 밤에 싻이 난것을 sun room에다 한참 키웠더니 한자는 자란걸 내다 심었는데 겨울을 나고 더 자랄지
모르겠습니다. 밤도 9가지가 있다는데 이 지역에서 밤나무가 자랐다는 기록은 없어서 궁금 합니다. 그 동안에 기후 변동으로 많이 겨울 날씨도
푸근 하니까 행여나 하고 다음 봄에 보아야지요. 3년정도만 버티고 살면 계속 살 가는성이 있는데....
그럼 온 가족들과 함께 재미있고 행복한 추석 명절 보내시기 바랍니다. 오늘 금요일은 타이치를 하는 날인데 중국인 instructor가 추석이라고 미리
안나온다고 해서 오늘 아침 시간이 공짜로 생겼습니다. 노천명씨는 저의 어머니로 부터 들은 말인데 한때 저의 아버지하고 좀 친했던적이 있었나
봅니다. 어머니와는 쫓아 다니며 하도 기를 쓰고 찐드기를 부려 결혼했다는 말도 들었고요,ㅎ,ㅎ. 열번 찍어 안 넘어가는 가는 나무가 없다는 말도
있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