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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학교다닐때는  영어를 중학교때부터 배우기 시작했었는데 지금은 아마 초등학교부터인가? 유치원에서도

영어들을 가르친다고 들은것 같다.  오늘 한국식품점에서 이것 저것 사니까 큼직한 복스에다 모두 담아서 차에다

실어 주었다.

 

집에 돌아와 짐을 내리며 눈에 띄우는 두가지가 내 속을 편하게 안만든다.  복스는 한국산 배추가 담겨 온것인데 영어로

쓰인 문자를 보자. Chinese cabbage  Made in Korea. Packed by CFS(아마 이것은 농협을 뜻하는 cooperative farm service

를 표시하는듯 하다)  배추를 product of Korea 라고 하는것과 Made in Korea라고 하는것중에 어느것이 더 낳을까?

 

또 한가지는 마누리가 어떤일을 할때 한번 쓰고 버리는 플리스틱 손 장갑인데 그게 들어있는 조그만 복스에 표기한 영어를 보자.

우리말로는 "고운 어머니손 장갑"   "C.L.E.A.N.  gloves"  "크린 글로브"       왜 Clean이라는 단어의 글자 사이사이에 점을 찍었을까?

 아니 수출품목의 포장을 제대로 데자인 해주는 써비스도 없는지? 정부에서 이런것좀 보살펴 주면 안되는지?   수츨하는 사업체들도

이런데 좀 신경을 써서 챙피하거나 우스개꼴이 안되도록  해주면 안되나? 옛날 아이들이 어렸을때 사주었던 자전거가 국산이였는데

사다가 조립하려고 복스를 열어 보니 더러운 그림을 그리고 우리말로 쌍욕을 써놓은 종이 쪽지도 나온적이 있었다.

 

딱 한번 나가본 고국을 돌아다녀 보니 가는데 마다 영어 표기가 달라서 참 한심하게 보였는데 그런것도 좀 외국인들이 잘 알아보게

일괄적으로 표기하면 얼마나 좋을까?  대학 1학년때 교양학부에서 영어를 가르치신 두 교수님들은 김철수, 고석구 두분이였는데 나에게는

김 교수님이 더 재미가 있는 분이였다. 제일 첫번 강의 시간에 한명씩 일어나서 교과서의 한부분씩을 읽어보게 하시고 자기소개로

어느학교출신이고 이름도 대게 했는데. 나를 보고 "누구한테 혹시 영어 배운적이 있느냐?" "예?, 아! 저의 아버지로 부터 국민학교때부터

조금씩 배웠고 국제 pen pal들이  많이 있고 1급 아마츄어 무선통신기사로 영어 회화를 배우곤 한다고 했더니, 알았다는듯이 고개를 끗덕이셨다.

R과 L, B와 V, F와P, D와 T등등을 또박~ 분명히 발음하는게 좋다고 하시며 사람이 태어나면 먼저 배우느것은 글이 아니고 말이 아니냐는

말씀도 하셨다.  외국어로 배우는 영어도 말부터 시작하는 교육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한다.

 

아버지는 6.25때 북으로 납치 당했다가 용케 도망틀 쳐 1950년 9월28일 새벽에 집으로 돌아 오셨는데 한강을 건너 오는 미 해병대 군인들

한테 영어 몇마디 하다가 아예 같이들  가버리셨다.  중국어, 러시아어, 영어를 하시는 분이라 중공군 포로 심사하는 일로 줄곳 휴전때까지 미군

해병사단 정보과(G2) 군속이였고 그 이후로는 미국 경제 조정관실에서 근무 , 나중에 안일이지만 해방직후에는 미 군정청에서 근무한것도

나이들어 가며 알게 되었다.

 

아이들이 bilingual school을 줄곳 다녀 그덕에 우리도 불어는 좀 배웠고 여러번 멀리 여행을 하며 여러나라말들을 조금씩 배우게 되었다.

딸애는 외국어에 소질이 있는지 7개국어로 의사 소통은 제대로 할정도라 여행을 같아 다니면 많은 도움이 된다. 어데 가나 그곳의 말을 써주면 더들

반가워 하기도 하고. 내가 중국종단 여행을 할때는 한문을 읽고 쓰는데 말은 별로 못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이상하다는 소리도 들었었다.  난

여러나라 말들을 쉽게 잘배우는 사람들이 많이 부럽다.  그런데 외국어를 너무 잘하는 민족이 가난하다는 옛말도 있던가?  군복무후 여름 졸업하고 곧

고향 서을을 떠나 미국 전세계군사통신망에 소속돤 대위와 동등한 계급을 가진 군속으로  미군사기지가 있는 세계방방곡곡을 돌아 다니다 마누리가 보채는통에

중령계급까지 올라간 내가 좋아하던 직장을 버리고 카나다에 정착해 버렸다.  그러니 내가 평생 가져본 직장은 군복무, 미군속(military civilian), Honeywell

에서 제일 오래 좋아하는일로 보낸 ~40년뿐인데 고국에서 직장생활 못해본것이 아쉬운일인지 잘된일인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지금도 여행때 가끔 끼고 다니는 금으로 된 호랑이 반지를 반색을 하며 알아보고 인사를 청하며 얘기를 나누는  사람들이 있다.    ace engineer로 세번 상을 받은

큼직하고 무거운 이 반지를 전직 같은회사 직원이나 고객들이 알아 보는 좀 귀한 반지인 때문인가? 하나는 아들에게, 하나는 손주에게 외손주가 안 생기면 사위에게 또 하나는 물려 줄것이다. 나이가 80이 거의 다 돼오니 모든것을 정돈/정리 할때가 가까워지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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