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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01.01 09:33

한국 경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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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국 경제, 우리는 가능하다
김진혁 미래성공전략연구소 소장 인터뷰

시장이 거대하게 통합되고 시대가 숨가쁘게 변화하는 이 때, 미래성공전략연구소 김진혁 소장을 만나 과거 외환위기 때의 경험을 되돌아보고, 그 때가 현재 우리에게 주는 가능성과 교훈을 들어보았다.

김진혁 소장은 외환위기 당시 쌍용증권 법인팀장으로 근무했으며 시대를 읽어내는 전혀 다른 시각으로 스티브 마빈 쟈딘플레밍증권 조사담당이사에게 도전장을 내밀어 증권가의 화제가 된 인물.

다음은 김진혁 소장과의 일문일답.

- IMF위기를 맞을 때의 상황과 느낌이 어떠했는지.

▲ 살벌했다. 엄청난 충격이었고, 경제에 대해 냉철한 인식을 갖게 된 계기였던 것 같다. 신용 불량자들이 400만이나 생겼고 많은 가정이 파괴됐었다. 그당시 나는 쌍용증권 구조조정으로 인한 실직으로 힘든 때를 보냈었다.

전에는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에 들어가면 정년이 보장된다고 믿었는데 그러한 의식이 완전히 무너졌다. 그만큼 힘든 때였지만 시대의 변화를 몸으로 실감한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 스티븐 마빈이 "한국이 제2의 외환위기를 맞고 말 것" 이라고 악평한 것에 대해 일침을 놓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에 대해 설명해달라.

▲ 스티븐 마빈은 비관론자로 제2의 구조조정이 올 것이라며 주가가 200-300 떨어질테니 '한국을 떠나라'고 박평했었다. 그 때는 외국인이 예측을 내놓으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시장이 과잉 반응하던 시절이었다. 그래서 국부가 유출되고 건전한 투자가 사라지는 악영향이 있었다.

사실 그당시 한국은 대표 성장 산업이 없는데다 고도의 기술력을 가진 일본과 개도국인 중국 사이에 낀 너트 크랙커(Nut Cracker)가 된 상황이었다. 시대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했고 임금만 올라가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나 나는 그 가운데 희망을 보았고, '한국 경제가 가능하다'는 인식하에 스티븐 마빈의 의견에 대한 반박문을 써 하고싶은 얘기를 했다. 우리는 인구가 7천만이 넘고 시장자체가 살아있었다. 특히, 한민족은 영특하고 고난속에서 어려움을 딛고 일어난 민족이기 때문에 나는 한국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한국인은 잘 뭉치는 민족이다. IMF위기 때 금 모으기 운동으로 우리의 저력을 보여주었지 않은가.

- IMF위기 이후 달라진 점은 무엇이라고 생가하는가.

▲ 자력이 아닌 외부적인 힘에 의한 체질 개선이라 휴유증이 컸지만, 외환위기를 맞고 글로벌화가 되면서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외환보유액이 2,103억 달러로 세계 4위 외환보유국이 되었고 국민총생산(GDP)이 세계 12위, 1인당 국민소득(GNI)은 세계29위, 선박건조량 1위, 조강과 자동차 생산량은 5위, 인터넷 이용자 수는 3위인 튼튼한 경제대국이 되지 않았나.

- 현재 한국 경제가 당면한 문제는 무엇이겠는가.

▲ 기업들이 사업하기 어려운 환경들이 문제인 것 같다. 공정거래법에 의해 규제가 심하고 연금이나 부과되는 세금이 과다하고 노조도 너무 강경해서 사업여건이 여러모로 안좋다. 현재 우리 앞에는 한.미FTA라는 큰 숙제가 놓여있는데, 시대의 흐름에 발맞추지 못하고 안이하게 대처해서 IMF위기를 맞았던 지난 날를 반성하고 한미FTA를 계기로 하루빨리 좁은 한국 시장을 벗어나 세계 시장으로 뻗어나가야 할 것이다.

또한 한국의 출산율이 세계 최저라 출산율 문제도 심각한 것 같다. 현 출산율이 지속될 경우 2050년에는 4천만명까지 떨어질 것이라는데 전망이 있다.

- 미래 한국의 생존전략이 있다면.

▲ 한국은 현재 산업시대에 팔던 하드웨어 판매 시스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거기서 멈춰서는 안되고 신 산업을 집중.육성해야 한다. 미래에는 나노, 바이오, 인포메이션 테크놀로지가 부상해 미래 인구의 절반이 여기에 종사하게 될 것이다. 태양열 산업, 테러예방을 위한 감시공학, 두뇌 공학 역시 주목해야 할 분야다.

최근 앨빈토플러가 그의 신작 '부의 미래'에서 언급했듯이 부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시간, 공간, 지식의 심층 기반을 강화해야 하며 미래 흐름에 뒤쳐져서는 안된다. 후기 정보화 시대에는 디자인이 강조되고, 신 사회과학, 지식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이다. 평생 직종은 없어지고 1인이 다직종을 가져 프로젝트에 따라 뭉치고 헤어지게 된다. 그러니 네트워크에 집중해야 한다.

한국은 UN이 발표하는 인간개발지수(평균수명, 교육수준, 국민소득을 주요 통계로 활용한 인간 개발 성취 정도를 평가하는 지표)에 의하면 그 개발정도가 세계 28위 수준인 국가다. 요새 문맹은 글을 못 읽는 것이 아니라 시대의 변화를 못 따라가는 것이 아닌가. 현상유지만 해서는 후퇴할 수 밖에 없다. 개인이나 국가 모두 지속적인 직업훈련과 평생교육을 통해 자꾸 자꾸 발전해야 한다. 이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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