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mbrero Beach 에서.
사진들을 찍어 놓고 보니 벗꽃과 진달래가 피어나는 서울의 4월과 Florida Keys 의 4월이 무척 다른 것을 알겠다.
이곳 야자수 그늘 아래 앉아서, 또 누워서 망중한을 즐기는 사람들은 부자다.
멀리서 온 사람들은 말할것도 없고, 아무튼 이런 시간과 마음의 여유를 가질수 있는 사람들이 부자다.
우리는 언제나 가서 한번 쓱 돌고 나올 만큼의 시간 밖에 없다. 그렇게 해도 집에 가면 맨날 밤 열두시다.
다리 아래 물속에는 전에 못보던 송사리 만한 fish가 잔뜩 떼를 지어 헤엄쳐 다니고 있었다.
올커니! This is the beginning. 십여년 기다렸는데 내년 쯤엔 커다란 fish도 볼수 있겠다.
햇볕은 따가워도 바람은 제법 세고, 찬것이 아직도 봄인것을 일깨워 준다.
Maine, Quebec, Virginia, North Caolina ... 등등, 북쪽에서 온 차들이 많이 보인다.
배 이름이 Hemingway's whiskey, Serendipity...
Marathon, Florida
점심으로 그냥 괜찮은 Fish Sandwich 를 사먹으며 쉬었다. 오른쪽에 Lobster 잡는 구럭 (crate)을 쌓아 놓은 것이 보인다.
날씨도 청명하고, 덥지 않아 기분 상쾌한 날이였다.
Sea Grape 나무에 열매가 맺기 시작한다.
Bahia Honda (Deep Bay 라는 뜻) Park 에서.
여긴 화려한 봄꽃대신 가을처럼 현란한 색갈로 물들은 잎새들이 있다.
뒷뜰의 망고 나무에 열매가 맺기 시작했다. 옆집보다 늦어서 걱정했는데 웬걸, 잔뜩 열었다.
몇년전 나뭇 가지 치는데 투자한 것을 이제야 돌려 받는 모양이다.
내가 길러낸 난 (orchid). 꽃이 모두 네송이 피었는데 옆에선 벌써 순이 솟아 나온다.
극성스런 다산형 (多産型)이라 기르기가 좀 수월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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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혼자 떨어져 사는게 적적하니까 우리 13회에 되는 소리 안되는 소리, 꾸준히 올려왔습니다.
옛날것은 무슨 technical difficulty 가 있어 잘 안 올려지네요.
저의 형제는 사대부고만 다섯이 갔습니다. 그들이 일부러 여기까지 찾아올것 같진 않지만 하여간에 올려봅니다.
Hope you like 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