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톡톡 튀는 분위기의 카페들이 생겨나면서 더욱 힙한 지역으로 자리 잡은 을지로.
여전히 세월의 흐름이 전해지는 노포 맛집들도 많지만 그만큼 새로운 맛을 선보이는 곳들도 많아졌다.
오늘은 을지로의 OLD&NEW 맛집을 소개한다.
다동 먹자골목 속에서 한옥 인테리어와 평안도 고급 요리로
오랫동안 한자리를 지키고 있는 평양냉면 전문점.
동치미 육수의 ‘냉면’이 대표 메뉴로 매운맛이 도는 싱싱한 무만을 골라 소금에 굴린 후
파, 마늘, 생강, 배 등으로 맛을 낸 동치미는 식초 등의 발효제를 넣지 않고
숙성시간을 거쳐 최대한 일정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편육과 버섯, 두부, 야채 등을 푸짐하게 올려낸 이북식 음식 '어복쟁반과 ‘갈비탕’도 인기.
▲위치: 중구 을지로 3길 24 ▲영업시간: 평일 11:30~22:00, 명절 당일 휴무
▲가격: 한우 어복쟁반(소) 60,000원, 냉면 11,000원, 갈비탕 10,000원
▲후기 (식신 해운대뚱) : 평냉은 나름 깊이는 있느나 구수한 맛보다는 살짝 새콤.
어복쟁반 큼지막한 고기 그립네요. 추운 겨울날 보글보글 끓여가며 한잔 굿.
커피한약방에서 만든 디저트 다방으로 커피와 어울리는 서양식 디저트를 판매한다.
인기 메뉴는 아담한 크기의 ‘서양배 타르트’. 버터 풍미 가득한 타르트지에 고소한 아몬드 크림,
달콤한 서양배가 어우러져 진한 커피와 곁들이기 좋다.
생크림과 커스터드 크림으로 속을 가득 채운 ‘쿠키슈’도 인기.
혜민당에는 별도의 음료가 준비되어 있지 않으니 참고할 것.
▲위치: 중구 삼일대로 12길 16-9
▲영업시간: 평일 08:00~22:00, 토요일 11:00~21:00, 일요일 12:00~20:00
▲가격: 서양배 타르트 3,700원, 프로마쥬 6,100원
▲후기(식신 사교의여왕): 분위기가 정말 독특해요!
옛날 분위기도 나면서 멋스러운 인테리어가 과거 여행 온 것 같은 기분이에요~
커피한약방 커피랑 같이 타르트 먹었는데 디저트도 맛있었어요!
청계천 인근에 위치한 콩비지 백반 전문점으로 50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한다.
자리에 앉으면 별도의 주문을 하지 않아도 인원수만큼 ‘콩비지 백반’이 준비된다.
백반은 대접 한가득 채워주는 콩비지와 밥 한 공기, 물김치, 간장 양념, 무생채로 구성되며,
포장도 가능하다. 여름철에만 준비되는 걸쭉한 국물의 콩국수도 별미로 인기가 높다.
▲위치: 중구 청계천로 196-1 ▲영업시간: 매일 11:30~15:00, 일요일 휴무
▲가격: 콩비지 백반 7,000원
▲후기(식신 TOOLTOOLS): 제가 일하는 디자이너 분야엔 꽤 알려진 곳이에요ㅎㅎ
어르신들이 많지만 젊은이들 입맛에도 맛있어요!
일본 후쿠오카에 본점을 둔 곳으로 고기와 채소를 제외한 모든 재료를 일본에서 공수해와 사용한다.
넓지 않은 내부는 일본 느낌이 가득한 원목 인테리어에 조용한 분위기.
대표 메뉴는 부드러운 육질로 입안에서 퍼지는 육즙과 씹히는 식감이 일품인 ‘안심 돈가스’.
7일의 숙성기간을 거친 두툼한 등심 돈가스는 적절한 기름과 고기 향이 살아있는 것이 특징이다.
▲위치: 중구 을지로 5길 19 ▲영업시간: 매일 11:00~22:00(브레이크 타임 15:00~17:30), 명절 휴무
▲가격: 로스카츠 정식(소) 15,500원, 히레카츠 정식(소) 16,500원
▲후기(식신 Donghyo Ko): 두툼한 돈가스가 일품! 정식 메뉴는 생각보다 양이 적어요~
아기 데리고 가기엔 좀 많이 조용한 분위기. 홀이 생각보다 좁으니 미리 예약하는 게 나을 듯.
을지로 3가 인쇄소 골목, 원래는 인쇄소였던 자리에 문을 연 ‘분카샤’.
커피와 디저트, 와인, 맥주와 몇 가지 칵테일을 판매하는 카페 겸
바로 반려견 액세서리 브랜드 디어마이두와 이기찬 군의 쇼룸 겸 작업실로도 운영되고 있다.
인기 메뉴는 촉촉한 식빵 사이에 부드럽고 달콤한 크림과 망고, 바나나, 키위, 딸기를 샌드한 ‘후루츠 산도’.
반려견 동반이 가능하니 참고할 것.
▲위치: 중구 을지로 14길 20 2층 ▲영업시간: 화-토 12:00~23:00, 일 12:00~18:00, 월요일 휴무
▲가격: 후루츠산도 8,000원, 크림 바닐라 6,000원
▲후기(식신 1006_123): 골목 구석에 있어서 찾아가기 힘들었지만 후르츠 산도 한 입 먹으면 용서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