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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봉사로 오르는 길목에서 본 안내판.

1 북한산둘레길 18~19구간


도시와 자연이 어우러진 달리기 공간


북한산둘레길은 트레일 러닝을 즐기기 좋은 장소다.
물론 사람이 많이 몰리는 휴일에는 피하는 것이 좋다.
북한산 둘레길 중 달리기 좋은 곳으로 동호인들이 추천하는 코스는
북한산성 입구, 사패산 주변, 도봉산 자락을 꼽는다.
그 가운데 도봉산 자락인 18구간(도봉옛길)과 19구간(방학동길)도 괜찮은 트레일 러닝 코스다.

도봉옛길은 다락원에서 무수골로 이어지는 구간으로 잠시 도봉산 주 탐방로를 거치는 것이 특징이다.
이 구간의 들머리는 다락원이다.
도봉산역 다음 버스정류장인 다락원에서 10분 정도 산으로 걸어가면 북한산둘레길 이정표가 보인다.
다락원캠프장 앞에서 왼쪽 계곡길을 따르다 다리를 건너면 계단이 앞을 막는다.
짧은 급경사를 통과하면 고갯마루에 '18구간 도봉옛길'의 시작을 알리는 안내판이 있다.

이어지는 비포장 길을 거슬러 올라 둘레길을 따라 달린다.
잠시 후 오른쪽에 세운 문을 통과해 산을 오르면 능선 위로 올라선다.
이 능선길을 따르면 은석암으로 이어진 주등산로와 만나 광륜사 쪽으로 내려선다.


2 도봉옛길의 시작을 알리는 목제문.
3 신방학초등학교 뒤편의 숲길.
4 독특한 모양을 자랑하는 쌍둥이전망대.

이후 도로를 타고 도봉탐방지원센터로 내려가다가 계곡을 건너 도봉사로 이동한다.
도봉사 앞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꺾은 둘레길은 숲을 지나 무수골로 이어진다.
다락원에서 은석암 능선을 거쳐 도봉탐방지원센터~도봉사~ 윗무수골~무수골로
이어지는 북산산둘레길 18구간 도봉옛길은 총 거리 3.1km로 비교적 쉬운 달리기 길이다.

무수골에서 이어지는 북한산둘레길 19구간 방학동길은 숲이 좋은 곳이다.
한여름에도 시원한 그늘 속을 달리며 자연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구간이다.
이 구간은 무수골 세일교 옆의 둘레길 이정표에서 시작한다.
계곡을 따라 하류로 이어진 길은 잠시 물을 따르다가 오른쪽 산으로 접어든다.
짙은 숲 속에 깊게 패인 골짜기 길을 따라 400m쯤 진행하면 작은 고갯마루로 올라선다.
여기서 길은 오른쪽 쌍둥이전망대 방향으로 머리를 돌린다.
제법 가파른 비탈길을 따라 오르면 둘레길 도봉산 구간의 최고의 명소인 쌍둥이전망대에 오른다.
선인봉, 만장봉, 주봉으로 이어지는 도봉산의 수려한 산세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장소다.

쌍둥이전망대를 지나 숲이 짙은 능선을 타고 500m쯤 가면 둘레길은 남쪽으로 방향을 튼다.
능선상의 갈림길에서 방학동길의 종료지점인 정의공주묘까지는 1.8km 거리.

주능선을 벗어난 둘레길은 지그재그로 산을 내려온다.
그렇게 700m쯤 내려서면 둘레길은 산을 빠져나와 마을 가까운 곳으로 이어진다.



산길은 신방학초등학교 뒤쪽의 공터에서 오른쪽 산자락을 타고 간다.
극동아파트 뒤편의 포도밭을 지나 나무계단을 타고 산을 올라 시루봉에서 이어지는
능선을 하나 넘으면 문이 보인다. 방학동길의 종료지점이다.

무수골에서 출발해 도봉능선을 거쳐
쌍둥이전망대~신방학초등학교~포도밭~정의공주묘로 이어지는
북산산둘레길 19구간 방학동길은 총 3.1km 거리로 약간의 가파른 구간이 포함되어 있다.

찾아가는 길

도봉산 둘레길 18구간 출발지점인 다락원으로 가려면
지하철 도봉산역 1번 출구에서 버스를 탄다.
버스중앙차로의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한 정거장만 가면 된다.
버스에서 내려 길을 건넌 뒤 의정부 방면으로 조금 걸어간 다음
다락원캠프장 방면의 이정표가 있는 골목을 따라 걸어 들어간다.

무수골로 가려면 지하철 도봉산역 1번 출구에서 도로를 건넌다.
이후 마을길을 따라 15분 정도 걸으면 무수골이다.



1 사려니숲길 중반부를 지나면 울창한 삼나무숲 사이로 길이 전개된다.
비에 젖은 삼나무 숲에 흠뻑 배들었던 정갈한 기운이 길로 흘러나오는 것 같다.
2 비를 맞으면서도 사려니숲길의 단풍빛을 즐기려 찾은 사람들.
3 명상의 숲길은 영화 아바타의 한 장면 같다.

2 제주 사려니숲길

신성함이 느껴지는 숲길을 달리자


제주도는 트레일 러닝의 천국이다.
특히 올레길을 따라 달리면 다양한 제주의 풍광을 만끽하며 자연을 즐길 수 있다.
사려니숲길은 제주올레 코스에 속해 있지는 않지만
그 올레길들에 못지않은 인기로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곳이다.
몇 해 전 개방된 이래 매년 방문자 수가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숲이 좋아 삼림욕을 하며 달리는 체험이 가능하다.

사려니길은 한라산 동사면, 제주시 봉개동 절물오름 남쪽 비자림로
중간 지점(교래사거리에서 1112번 비자림로를 따라 5km쯤 서진한 지점)에서부터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 사려니오름까지 이어지는 15km 숲길이다.
다만 중간 지점부터 사려니오름까지는 사전 신청해야 가볼 수 있으며,
연중 개방하는 구간은 교래리~붉은오름 간 약 10km다.
각 지점의 들목엔 두 아름쯤 되는 커다란 통나무 형상의 조형물을 세워
사려니숲길 입구임을 알려 주고 있다.



해발 590m에서 440m로 완만한 내리막 일방통행길이 아니므로
어디를 특별히 출발점이라 말하는 건 무리다.
다만 비자림로에서 붉은오름 방향이 전체적으로 내리막이어서
사람들 대부분이 북쪽 교래리의 비자림로 중간 기점을 출발점으로 삼는다.
비자림로 출발점이 해발 590m 정도, 붉은오름 아래 종점이 440m다.

1930년대 제주도가 헐벗었을 때 도민들이 일본에서
속성으로 자라는 삼나무를 보고 들여와 이곳 일대에 처음 심기 시작했다.
그래서 이곳 사려니길 입구 주변의 삼나무들은 수령이 80년쯤으로 유난히 굵다.
또한 사려니길 주변 수목들은 육지보다 한결 풍성하고 짙다.
온화한 기후로 생장이 빠른 덕인지 수목들이 굵고 육감적이다.

물찻오름 길이 갈라지는 곳에는 쉬어 가기 좋은 정자가 서 있다.
하지만 물찻오름은 자연휴식년제로 출입을 금한다.
한라산 동면의 대표적 등산기점인 성판악 쪽 갈림길목에서 길은 왼쪽으로
크게 휘어나간 뒤 붉은오름(529m) 입구에 다다른다.
오름 전망대에 오르기 전에는 화구륜을 한 바퀴 빙 돌아보고 내려올 수 있다.
그 후 도로까지는 금방이다.

사려니숲길은 연중 어느 때 가도 된다.
단, 사려니오름까지 걸어보고자 하는 사람들은
국립산림과학원 난대림산림연구소(064-730-7272, jejuforest.kfri.go.kr)에
탐방 이틀 전까지 인터넷을 통해 신청한다.

찾아가는 길


비자림로변에는 별도의 주차장이 없으므로 길가에 주차해야 한다.
또한 차를 가지러 다시 돌아와야 한다.
그러므로 제대로 구경하려면 대중교통편을 이용토록 한다.

제주시외버스터미널(1688-5300)에서 표선행이나 성산행 버스 이용.
사려니숲길 입구까지 25분 소요. 출발시각·요금 문의 064-753-3242.
붉은오름 쪽은 제주시외버스터미널 ~남조로~서귀포 간 20분 간격으로 버스 운행.



1 산자락의 데크길에서 영암읍내가 잘 보이다.
2 계곡 사이를 손쉽게 건널 수 있도록 다리를 설치했다.
3 기찬랜드의 수영장은 계곡물을 그대로 이용해 맑고 차다.
4 탑동약수터에서 물을 축이고 있는 달림이들.

3 월출산 기찬묏길

화염처럼 솟구친 바위산에서 '氣' 받는다.



5 기찬묏길 1구간 중간의 금강송이 가득한 숲.

바위가 무성한 영암 월출산 자락에 매력적인 트레일 러닝 코스가 있다.
전남 영암군이 조성한 '기찬묏길'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2005년부터 월출산 자락에 조성되기 시작한 이 길은,
월출산국립공원 입구인 천황사 주차장부터 영암군 미암면 미암리까지 연결되는
월출산 자락의 걷기길 중의 일부다.
그 첫 구간인 천황사 주차장에서 기찬랜드까지 7.5km를 기찬묏길로 부른다.
대동제를 거쳐 계속 월곡리 주차장~왕인석상 입구~왕인박사 유적지로
이어지는 12km 구간은 왕인문화체험길이다.
두 코스를 연결해서 달리면 적지 않은 거리가 나온다.

영암군은 기찬묏길을 월출산 자락의 고도 100m 아래 지역에 만들었다.
그 위로는 국립공원관리지역이라 길을 조성하려면 여러 제약이 많기 때문이다.
덕분에 완만하면서도 편안한 트레일 러닝 코스가 만들어 졌다.

천황사 주차장에서 시작해 탑동약수터까지 이어진 구간은
자연미가 그대로 살아 있는 것이 특징이다.
숲 사이로 난 좁은 길이 산길처럼 구불거리며 오르내린다.
탑동약수터에서 물 한 잔을 들이켜고 계속 산길을 달린다.
길옆으로 영암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영암군 주민들은 마을로 이어지는 샛길을 통해 기찬묏길을 오르내릴 수 있다.

길옆에는 쉼터가 많아 어디서든 쉬어갈 수 있다.
숲이 없는 구간은 햇볕이 따가워도 화려한 월출산의 암봉을 볼 수 있어 좋다.
높게 지은 정자를 지나 계곡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너니 적송 군락이 펼쳐진다.
수령 50~60년은 됐을 금강송이 월출산 기찬묏길에 군락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근사한 숲 분위기를 만끽하며 다시 다리를 건너 진행하면
월출산 산성재로 이어지는 산길과 만난다.
이곳에서 1구간의 종착지인 기찬랜드까지는 1.4km 거리다.
곧바로 마지막 쉼터와 정자를 지나니 계곡을 막아 수영장을 조성한 기찬랜드가 나온다.
여름이면 피서를 즐기려고 많은 이들이 몰려드는 곳이다.
수영장 옆 골짜기를 따라 상류로 올라가다
두 마리 용이 올라앉은 커다란 다리를 건너면 기찬랜드 입구다.
길은 왕인박사 유적지 방향으로 계속 이어져 있다.

찾아가는 길


호남고속도로 광주 산월 나들목에서
무안광주고속도로 제2순환로로 가다 유덕 나들목에서 나주 방면으로 간다.
이어 13번국도로 옮겨 타고 영암 방면으로 달린다.
영암에서 강진 방면으로 진행하다 오른쪽 천황사 방면으로 내려선다.
기찬랜드는 영암종합터미널에서 해남 방향으로 10분 거리다.

4 지리산둘레길 원부춘~기탄 구간

숲길과 임도, 마을길을 엮어 높은 산 넘다



1 활공장이 있는 형제봉 삼거리에서 내려오는 길은
콘크리트로 포장된 임도이며 그 길로 내려오고 있다.
2 옛날 장을 보러 다니던 길을 찾아 둘레길로 안전하게 조성했다.
3 우리나라 녹차 시배지가 있는 하동 구간은 어디서나 쉽게 녹차밭을 지나친다.

지리산둘레길은 완만한 시골길부터 산길까지 다양한 트레일을 경험하며 달릴 수 있는 곳이다.
그 가운데 하동군 화개면 부춘리 원부춘마을~탑리 가탄마을 코스는
고도가 높아 산을 오르내리는 달리기를 선호하는 고수들에게 안성맞춤인 곳이다.
하지만 숲이 워낙 좋고 비교적 평탄한 흙길도 많아 도전해 볼 만한 코스다.

이 코스는 화개골 녹차밭의 정취와 화개천 주변의 십리벚꽃길을 감상할 수 있고,
임도·숲길·마을길 등 고루 섞여 있어 지루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가탄~백혜마을~대비마을~정금차밭~중촌마을~헬기장~형제봉임도삼거리~원부춘마을까지
총 12.6km에 달하는 만만치 않은 거리다.

출발은 가탄마을에서 하는 게 좋다.
가파른 오르막을 미리 올라서서 완만한 하산길을 타는 것이 몸에 부담을 덜 주기 때문이다.
가탄마을에서 백혜마을까지는 마을길이다.
시골집들 사이로 난 시멘트길을 따라 한가롭게 걷는다.
고도 340여 m까지 산길 같은 마을길을 따라 계속 오른 뒤 1km 남짓 가면 대비마을이 나온다.
이곳은 녹차마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녹차밭이 넓게 펼쳐져 있다.

녹차밭이 끝날 즈음에서 산 중턱의 중촌마을이 나온다.
작은 마을에 '하늘호수(대표 배윤천 010-9249-8154)'라는 게스트하우스가 있다.
하늘호수부터 길이 본격적으로 가팔라지기 시작한다.
길은 사람이 별로 다니지 않은 듯 숲이 우거졌다.
한여름에도 이 숲길에서 햇빛을 볼 일은 없을 것이다.
긴 비탈길을 통과하면 해발 806m의 고갯마루에 도착한다.
정상 이정표에는 '가탄마을 8.69km, 원부춘마을 4.11km'라고 적혀 있다.
여기서 200m 가면 널찍한 공터에 헬기장과 쉼터, 화장실이 나온다.
이곳부터는 임도를 통해 내려간다.



도중에 형제봉삼거리를 지난다.
형제봉은 활공장이 있는 곳이다.
행글라이더를 즐기는 사람은 형제봉에 올라가 바람을 이용해서 탄다.
형제봉삼거리 이후 구간 종점인 원부춘마을까지는 외가닥 임도여서
그대로 길 따라 가면 마을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다.

찾아가는 길


하동터미널~원부춘은 오전 6시30분,
화개터미널~원부춘은 오후 3시5분 하루 한 차례씩 대중버스가 운행된다. 소요시간은 15~30분.
화개터미널~가탄마을까지는 하루 6회
(08:00, 10:50, 12:25, 14:30, 17:00, 18:00) 왕복운행한다. 약 10분.
문의 하동터미널 1688-2662, 하동화개터미널 055-883-2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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