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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몰의 아픔 간직한 내륙의 바다

충주댐 주변은 겨울 추위가 오기 전 고즈넉한 풍경을 둘러보며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끝이 보이지 않는다. 바다와 같다. 하지만 파도는 없다. ‘내륙의 바다’라 불리는 충주호는 충주댐 건설로 조성된 인공호수지만 다른 호수들과는 격이 다른 경치를 품고 있다. 산빛이 곱고 강물이 맑은 산자수명(山紫水明)의 도시라 불리는 충주의 중심이다.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닥치기 전 외국의 유명한 호수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충주호의 고즈넉한 풍경을 둘러보며 여유를 만끽해보자. 충북 충주, 단양, 제천 등을 거쳐 흐르던 남한강에 1985년 충주댐이 들어섰다. 3개 지자체에 걸쳐 66.48㎢가 수몰됐다. 숫자로만 봐서 얼마나 큰 규모인지 감이 안 온다. 여의도 윤중로 제방 안쪽 면적이 2.9㎢다. 여의도 약 23개가 충주호 아래에 묻혀있는 셈이다. 고향을 잃은 이들에겐 가슴 아픈 기억의 장소였던 이곳이 긴 세월이 흐른 지금은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가 됐다. ‘내륙의 바다’라 불리는 충주호는 충주댐 건설로 조성된 인공호수로 고향을 잃은 수몰민에겐 가슴 아픈 기억의 장소지만 세월이 흐른 지금은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가 됐다. 겨울 추위가 오기 전 고즈넉한 풍경을 둘러보며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바다처럼 펼쳐진 충주호의 모습을 느끼려면 유람선을 타는 것이 좋다. 충주댐에서 차로 5분가량 떨어진 곳에 있는 충주나루휴게소에서 유람선이 출발한다. 충주나루휴게소에서 출발하는 유람선은 청풍나루와 장회나루를 거쳐 충주나루로 돌아오는 1코스와 월악산 줄기가 잘 보이는 지점까지 갔다 충주나루로 돌아오는 2코스로 구분된다. 1코스가 기암절벽의 암봉들과 어우러진 옥순봉 등을 볼 수 있는 구간으로 충주나루로 돌아올 경우 2∼3시간 정도 걸린다. 청풍과 장회나루에서 내릴 수도 있다. 다만 1코스는 여름 휴가철이 아닌 비성기에는 주말에만 운행한다. 2코스는 평일과 휴일 모두 운영하는데, 바다와 같이 펼쳐진 충주호의 풍경을 보기에 제격이다. 유람선을 타고 30분쯤 가면 넓은 수로가 끝없이 펼쳐지는 구간에 이른다. 주위의 산마저 마치 섬처럼 보이니 ‘내륙의 바다’란 말이 절로 이해된다. 국내 최대 규모의 콘크리트 다목적댐인 충주댐에 올라 바라보는 충주호의 풍경도 예사롭지 않다. 계명산과 지등산 사이를 흐르는 남한강을 막아 세운 충주댐 정상부에 오르면 아찔함이 느껴져 댐의 위용을 느낄 수 있다. 댐 높이가 97.5m다. 물을 방류하면서 연간 765GWh 전기를 생산·공급할 수 있는데 약 30만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충주댐 정상길. 충주댐 정상길은 개방돼있는데, 걸어서 둘러 볼 수 있다. 주차장이 인근에 마련돼 있다. 정상에서 양편으로 댐 아래를 내려다보면 남한강 줄기와 충주호가 펼쳐진다. 충주호 방면으로는 포토존도 설치돼 있다. 댐 정상에서 수문을 내려다볼 수도 있는데, 댐 위용에 걸맞게 다리가 후들거린다. 충주댐 정상길의 포토존. 정상길 인근엔 전망대가 조성돼 있지만 공사로 인해 2019년이 돼야 이용할 수 있다. 주변 경치를 즐기며 충주호를 보고 싶다면 계명산을 오르는 것이 좋다. 오동산, 심항산 등으로 불리던 계명산은 백제 때 지네가 많이 살자 닭을 풀어 놓아 지네를 없애 계족산으로 불렸다. 이후 여명을 알리는 의미의 계명산으로 개칭했다. 충주의 진산으로 정상에 오르면 서쪽으로는 충주 시내를, 동쪽으로는 충주호를 내려다볼 수 있다. 계명산 정상을 오르는 코스는 많은데 연수동 금능초등학교 쪽에서 오르는 길이 완만한 편이다. 다른 코스는 경사가 가파른 구간들이 있다. 꼭 정상까지 오르지 않아도 충주호 풍경을 담을 수 있는 곳이 많다. 대표적인 곳이 계명산자연휴양림이다. 휴양림 규모가 크진 않지만 계명산 중턱에 자리 잡아 앞으로 충주호가 펼쳐져 있어 외국의 한적한 휴양지를 떠올리게 한다. 계명산 마즈막재. 다른 곳은 ‘마즈막재’다. 마즈막재는 계명산과 이어져 있는 남산 사이의 고개다. 계명산의 옛 이름 중 하나가 심항산인데 ‘마음 심(心)’, ‘목 항(項)’을 썼다. 충청도에서는 마음을 ‘마슴’으로 발음했다. ‘마슴목재’로 불리다 지금의 마즈막재로 발음이 바뀌었다고 한다. 죄수들이 이 고개를 넘으면 살아오지 못해 마지막재로 부르다 지금의 이름이 됐다는 설도 있다. 또 마즈막재에서 시작되는 종댕이길에선 충주호를 시원하게 내려다보며 자연 그대로의 숲을 즐기며 걸을 수 있다. 종댕이는 인근 상종·하종 마을의 옛이름에서 유래된 것이다. 종댕이길은 약 7.5㎞의 코스로 3시간 정도면 걸을 수 있는데, 호수를 휘도는 핵심코스만 걷는다면 1시간 반 정도면 된다. 마즈막재 주차장에 차를 세운 뒤 종댕이오솔길에서부터 산행을 시작한다. 오솔길을 벗어나면 작은 생태연못이 나오고, 충주호를 내려다볼 수 있다. 충주호를 가로지르는 유람선을 보며 오랜만에 여유롭다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충주에서 맛볼 수 있는 꿩 요리. 충주에서 먹어볼 음식으로는 꿩 요리가 있다. 꿩은 성질이 굉장히 예민하고 경계심이 강해 닭처럼 길들이기 쉽지 않아 가축으로 기르기 힘들었다. 결국 전통 꿩요리는 점점 사라졌고, 충주에서도 꿩 음식점이 줄었다. 그래도 아직 전통 꿩요리를 하는 집이 소수 남아있다. 대표적인 곳은 ‘대장군’이다. 꿩을 재료로 한 육회부터, 초밥, 생채, 꼬치, 만두, 불고기, 수제비 등을 다양하게 맛 볼 수 있다. 그 중 으뜸은 꿩회다. 맛은 참치회와 연어회 중간쯤이다. 매우 담백하고, 입에 넣으면 사르르 녹는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꿩 초밥은 충주사과를 합쳐 새콤한 맛을 더했다. 회 먹기가 부담스럽다면 샤브샤브로도 먹을 수 있다. 다만 꿩 고기는 지방이 적어 많이 익히면 질겨진다. 절반 정도만 익혀 먹는 것이 좋다. 한국관광공사 김응상 세종·충북지사장은 “충주는 고구려, 백제, 신라 3국 문화가 융합, 발전한 중원문화권으로 남한강과 충주호의 정취를 즐기기 좋은 곳”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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