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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으로 빛나는 길을 거닐다

우거진 나무숲 사이로 강렬한 햇빛이 들어온다. 광명시에는 구름산·가학산·도덕산·서독산 4개의 산이 연속으로 솟아 있다. 모두 200m 내외의 낮은 산이지만, 시 전체 면적(38.5㎢) 중 산림 지형이 약 40%를 차지할 정도로 광명은 쉽게 자연을 접할 수 있는 도시다. 이러한 장점을 부각시키려 광명시는 최근 4개의 산을 하나의 길로 잇는 ‘숲길’을 만들었으며, 지난해에는 구름산과 가학산을 크게 한 바퀴 두르는 ‘누리길’을 조성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끌고 있다. 여름을 맞아 더욱 초록으로 빛나는 광명의 숲길을 여유롭게 걸어보자. 구름 위를 걷는 듯한 ‘광명누리길’ 구름산 입구~광명동굴 구름산 초입에 위치한 산림욕장에는 편백나무숲과 각종 운동시설이 조성돼 있다. 2015년 8월 조성된 광명누리길은 구름산(240m)과 가학산(220m)을 하나로 연결한 총 11.3km의 둘레길이다. 길이 산 2부 능선을 따라 조성돼 큰 무리 없이 편하게 산책과 운동을 하기에 좋다. 광명누리길은 총 2개의 코스로 구분되며 두 코스가 순환형으로 이루어져 있다. 1코스는 광명시 보건소에서 출발해 구름산·가학산의 서쪽 능선을 타고 광명동굴까지 이어지며 길이는 5.9km이다. 2코스는 광명동굴에서 출발해 반대로 구름산·가학산의 동쪽 능선을 타고 광명시 보건소로 되돌아가는 5.4km의 길이다. 광명누리길이 두 코스로 나뉘는 금뎅이 광장에는 길을 자세히 알리는 안내판이 서 있다. 두 코스 모두 광명시 보건소와 광명동굴을 기점으로 삼기 때문에 정해진 코스에 구애받지 않고 각자 편한 길을 선택하면 된다. 광명동굴을 먼저 관람하고 길을 나서려면 2코스를, 나중에 관람하려면 1코스를 걸으면 된다. 요즘과 같이 더운 날씨에는 길을 먼저 걷고 난 후 광명동굴에서 땀을 식히는 것이 좋다. 광명누리길을 걷다 정상으로 향하고 싶으면 방향을 조금만 틀면 된다. 1코스의 시작점인 광명시 보건소 입구에는 광명누리길 정보가 적힌 안내판이 서 있어 이를 참고하고 길을 나서면 된다. 입구에서 5분 정도 산길을 오르면 구름산 산림욕장이 나타난다. 이곳에는 편백나무가 펼쳐져 있어 피톤치드가 가득하고, 갖가지 운동시설이 있어 나들이 장소로도 좋은 곳이다. 구름산과 가학산은 도심과 바로 인접한 산임에도 숲이 울창해 마치 오지 속 산을 걷는 듯한 느낌을 준다. 산림욕장에서 잠시 맑은 공기를 들이마신 뒤 다시 길을 이어나가면 금뎅이 광장에 도착하는데, 이곳에서 1·2코스가 나뉜다. 1코스는 금강정사와 소하근린공원을 지나고, 2코스는 영회원을 지난다. 하지만 두 코스간 유격이 크지 않아 자유롭게 넘나들어도 무방하다. 광명누리길은 산 정상을 지나지 않고 완만하게 둘러 가기 때문에 정상에서 서고 싶으면 역시 길을 조금만 수정하면 된다. 코스 중간마다 쉼터와 약수터가 잘 조성돼 있다. 걷는 도중 힘에 부치면 중간마다 설치된 쉼터에서 잠시 머물러 가거나 약수터에서 목을 축이는 것이 좋다. 길을 따라 약 2시간을 걸으면 1코스의 도착점이자 2코스의 시작점인 광명동굴에 도착한다. 광명동굴은 과거 폐광산을 광명시가 관광지로 조성한 곳으로, 평일·주말 관계없이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이곳을 둘러본 후, 다시 광명시 보건소로 돌아가길 원한다면 2코스를 따라 서쪽 능선을 타면 된다. 광명동굴에서 흘렸던 땀을 식히고 길을 이어나가는 것이 좋다. information -광명누리길 □1코스 -세부구간: 광명시 보건소~금뎅이광장~가리대광장 입구~금강정사~소하근린공원~소하동 군부대 앞~광명동굴 -총 거리: 5.9km -소요시간: 약 2시간 15분 □2코스 -세부구간: 광명동굴~소통쉼터~광명 영회원~가리대광장~금뎅이광장~구름산 산림욕장~광명시 보건소 -총 거리: 5.4km -소요시간: 약 2시간 □주변 볼거리 •구름산(240m) 광명시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산줄기가 남쪽으로 뻗어 가학산과 서독산까지 이어진다. 조선후기에 ‘산이 구름 속까지 솟아 있다’고 전해져 구름산이라 부르게 되었다. 현재 광명시 산림생태계의 중심축을 형성하며 접근이 쉬워 광명시민들이 즐겨 찾는 산이다. •구름산 산림욕장 구름산 초입에 조성된 산림욕장으로, 나무숲이 울창하게 솟아 있어 피톤치드 농도가 짙은 곳이다. 종합놀이시설과 184m의 황톳길이 있어 ‘도심의 힐링 공간’으로 자리 잡으며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이 많다. •금강정사 광명시 소하2동에 있는 대한불교 조계종 소속의 사찰이다. 2001년 지금의 자리에 대웅전이 준공됐으며, 2007년에는 약사여래불 봉안, 지장전 낙성식이 진행됐다.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30분 일요 정기 법회를 열며, 최근에는 템플스테이를 운영하고 있다. •소하근린공원 광명시 소하2동 산102-50번지에 조성된 면적 24,850㎡의 공원으로, 구름산 끝자락에 위치해 있어 등산객이 많이 드나든다. 또한, 배드민턴장, 농구장 등 운동시설이 있어 인근 주민들의 운동공간으로 이용되는 곳이다. •광명동굴 과거 금·은·동, 아연을 채굴하던 수도권 유일의 폐광산으로 1912년 만들어져 1972년 폐광됐다. 총 길이 7.8km, 깊이 275m인 광명동굴은 폐광 후 40년간 방치되었다가 2011년 광명시에서 매입 후 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개장 이후 10개월 만에 관광객 100만 명이 찾았을 정도로 유명관광지가 되었다. •가학산(220m) 가학산은 구름산과 서독산 사이에 솟은 산으로, 과거 학의 서식처로 ‘학들이 멍에처럼 마을을 둘러쌌다’하여 이름 붙여졌다. 산 동쪽으로 오리동 계곡이 흐르고, 서쪽으로는 크게 두 개의 산줄기가 뻗어 있다. 광명동굴을 품고 있어 최근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광명 영회원 조선 제16대 왕, 인조의 큰아들 소현세자의 아내였던 민회빈 강씨의 묘소다. 민회빈은 1646년 모함으로 사약을 받고 죽음을 당하였으나 1718년 죄가 없음이 밝혀져 지금의 자리에 복원묘가 조성됐다. 1991년 10월 25일, 문화재청에 의해 사적 제357호로 지정됐다. 광명의 산을 하나로 잇는 ‘광명숲길’ 도덕산공원~안터생태공원 도덕산 초입에 조성된 도덕산공원 인공폭포. 2008년 완공된 후 광명의 유명 관광지가 되었다. 광명숲길은 광명시에 솟은 4개의 산(도덕산, 구름산, 가학산, 서독산)을 하나로 잇는 총 12km의 길이다. 구름산과 가학산, 서독산은 산줄기가 서로 이어져 원래부터 하나의 길이었지만, 이들과 도덕산 사이에는 왕복 6차선 도로가 가로질러 산행을 이어가려면 돌아가야 했다. 하지만 최근 광명시가 숲길의 완성을 위해 이 도로 위로 도덕산과 구름산을 잇는 생태육교를 건설했다. 광명시에 남북으로 뻗은 4개의 산이 모두 손을 맞잡게 되면서 산을 하나씩 오르던 등산객들이 점차 광명숲길을 따라 종주를 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도덕산 정상(200m)에 위치한 도덕정에 오르면 광명 시가지가 한 눈에 들어온다. 광명숲길에 접근하는 방법은 크게 3가지다. 도덕산에서는 야생화단지, 서독산에서는 안서초등학교를 기점으로 삼으면 되고, 충현역사공원에서 광명동굴까지 이어진 자전거도로를 통해서 중간 지점으로 합류할 수 있다. 도덕산 야생화단지에서 출발해 10여 분을 오르면 도덕산공원 인공폭포를 만날 수 있다. 예전 채석장 터를 활용해 인공폭포와 호수를 조성한 곳으로, 도심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터라 시민들이 많이 찾고 있다. 인공폭포를 지나 다시 비교적 가파른 산길을 오르면 이내 팔각 정자가 나타난다. 도덕정이라 불리는 이 정자는 도덕산 정상(200m)에 자리해 이곳을 오가는 이들의 쉼터가 되어준다. 도덕정에 올라서면 광명 시가지를 한 눈에 담긴다. 정상에서 남동쪽으로 난 길로 하산하면 광명 도덕산 캠핑장이 나타난다. 총 42면의 캠핑사이트가 있다. 도덕정을 지나면 남쪽으로 뻗은 하산길이 나오고 곧이어 밤일생태육교와 한치고개육교를 지나면 구름산 등산로가 연결된다. 구름산을 지나 가학산, 서독산까지 이어진 광명숲길을 종주하려면 이 등산로를 따라가면 된다. 그렇지 않고, 광명누리길이 시작되는 광명시 보건소로 가려면 도덕산 정상에서 남동쪽으로 뻗은 길로 하산해 시가지를 지나야 한다. 이 길을 걷다 보면, 광명 도덕산 캠핑장과 안터생태공원을 지나치게 된다. 광명누리길이 시작되는 구름산으로 가는 길에 자리한 안터생태공원. 아이들을 위한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information □광명숲길 도덕산 구간 -세부구간: 야생화단지~도덕산공원~도덕산 정상~밤일생태육교 -총 거리: 3km -소요시간: 약 45분 □주변 볼거리 •도덕산(200m) 광명동, 철산동, 하안동을 걸쳐 솟은 도덕산은 산 남쪽 끝자락에 옛날 사신들이 산봉우리에 모여 도(道)와 덕(德)을 나누었다고 하여 이름 붙여졌다. 도덕산은 최근 도시자연공원으로 지정돼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도덕산공원 2008년 조성된 총면적 18,448㎡의 공원으로, 폐광산을 이용한 인공폭포와 벽천, 계류, 분수 등을 비롯해 야외무대, 잔디 광장, 화초류 공원, 야외 학습장, 자연 학습장, 배드민턴장, 게이트볼장, 다목적 광장, 주차장 등 다양한 시설들이 갖추어져 있다. •광명 도덕산 캠핑장 도덕산 동남쪽 끝자락에 자리한 광명 도덕산 캠핑장은 광명시가 시민들이 자연과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2014년 조성했다. 8,530㎡의 부지에 A, B 2개 구역(총 42면)으로 구분됐으며, 화장실과 샤워장 2개소, 취수대, 생태연못 등의 부대시설이 들어서 있다. •안터생태공원 과거 농업용으로 축조된 안터저수지가 금개구리 등이 사는 도심의 마지막 우수한 습지로 인정받으면서 2004년, 경기도에 의해 생태 보전 지구로 지정되었고, 이후 광명시가 7억 6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2009년 개장한 생태공원이다. 이곳을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습지의 가치와 환경의 소중함을 알리는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interview 광명시청 공원녹지과 고재윤 산림팀장 '누구나 쉽게 이용 가능한 길을 만들겠습니다' '광명의 지형을 보면, 중심에 산이 몰려 있어요. 산을 바로 곁에 두고 살아가는 장점을 지니고 있는 것이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관련 인프라가 필요하다 생각했어요. 그래서 광명숲길과 광명누리길이 탄생한 것입니다.' 공원녹지과 고재윤 산림팀장의 말처럼 광명시는 산림 지형의 비중이 높다 보니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정책들이 필요했다. 산림욕장이나 공원 같은 독립적인 시설은 이미 있었지만, 어느 한 곳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연속적인 무언가가 필요했다. 이에 가장 적합한 것이 숲길이었고, 길을 만들기 위해서는 광명에 있는 모든 산을 하나로 잇는 게 우선이었다. '구름산과 서독산, 가학산은 원래부터 하나의 길로 이어져 있었어요. 도덕산만 도로에 막혀 따로 떨어져 있었는데, 2011년에 이를 연결해 주는 생태육교를 조성했어요. 비로소 4개의 산이 모두 이어진 거죠. 그게 광명숲길이었습니다.' 광명숲길이 조성되고 난 후, 주로 하나의 산만을 찾았던 시민들이 능선을 따라 한 번에 네 산을 오르내렸다. 하나의 관광코스가 된 것이다. 광명시는 이에 그치지 않고 참여의 대상을 보다 넓히기 위해 노력했다. 2014년 3월, ‘2015년 신규사업’으로 누리길 조성사업을 계획해 신청한 것이다. 정식명칭은 ‘개발제한구역 환경문화사업 중 누리길 조성사업’이었다. 이후 사업설명회를 거쳐 총 10억(국비 7억, 시비 3억)의 예산이 의결됐고, 2015년 4월 착공해 5개월 만에 광명누리길 2개 코스를 완공했다. '광명누리길을 조성하기 전에는 정상을 따라서만 등산로가 나 있었어요. 낮은 산이라고 하지만, 어린아이나 노인들이 오르기에는 쉽지 않았죠. 그래서 누구나 쉽게 산을 다닐 수 있는 코스를 개발한 겁니다. 정상을 굳이 안 올라도 충분히 경치가 좋은 길을 직접 답사해 구름산, 가학산에 순환형 코스의 광명누리길을 만들었습니다.' 광명누리길이 개통된 이후 시민들의 호응은 더욱 좋았다. 아직 개통 후 1년도 지나지 않아 정확한 이용객 집계는 힘들지만, 확실히 이전보다 구름산‧가학산을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 실제로 평일이었던 지난 5월 18일 찾은 구름산에는 단체 등산객들이 줄을 지어 가는 등 광명누리길을 걷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광명시는 개통 이후에도 보다 쾌적한 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요즘 광명누리길을 수시로 다니며 관리‧보수하고 이용객들의 반응을 살펴요. 대부분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자연환경과 편의시설이 좋다’고 칭찬을 해 주십니다. 저희 양기대 광명시장님도 거의 매주 토요일마다 광명누리길을 걷고 계시죠. 물론, 아직 개통 초기라 미비한 부분들이 있지만 앞으로도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보완해 나갈 계획입니다. 야생화 식재 등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해 누구나 찾고 싶은 광명누리길, 광명숲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글/권상진 기자 사진/신희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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