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png

2015.12.08 03:44

간 김에 그 맛집

조회 수 97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타 도시로 출장을 가면 궁금해지는 게 현지인이 좋아하는 맛집들이다. 
이왕 온 거 회사 일도 하고 맛있는 음식도 먹으면 마치 여행 온 느낌으로 출장을 즐길 수도 있을 것이다. 
단, 나홀로 출장일 경우 혼자 들어가기 민망할 수 있다는 함정도 있다.

▶광주광역시 육전 명가 <대광식당>


남쪽 지방의 독특한 음식문화이면서도 흔히 보기 어려운 메뉴가 육전이다. 
육전은 고기를 얇게 썰어 달걀 노른자에 적신 후 밀가루를 입혀 단박에 부쳐 즉시 먹는 음식이다. 
샤브샤브 ‘팬 버전’이라 할 수 있을 만큼 즉시 먹어줘야 최상의 맛을 즐길 수 있다. 
광주에는 몇몇 유명한 육전집이 있는데 특히 대광식당이 돋보이는 것은
 ‘부쳐서 접시에 담겨 나오는 전’이 아닌, 손님 식탁에 팬과 재료를 올려놓고
 ‘직원이 직접 부쳐준다’는 퍼포먼스 때문이다. 
전 종류는 육전의 기본으로 아롱사태를 슬라이스해 부쳐주는 ‘육전’(이하 2만5000원)을 비롯,
 전복전(시가), 산낙지전, 맛조개로 만드는 ‘맛전’, ‘키조개전’, ‘굴전’(2만4000원), ‘대구전’ 등이 있다. 
먹는 방법은 직원이 부쳐주는 대로 술이나 음료와 함께 편안히 먹으면 된다. 
식사는 따로 주문해야 한다. 공기밥(2000원), 누룽지(2000원), 매생이떡국(5000원) 세 가지가 있다. 
손님이 많은 시간에 혼자 들어가면 매우 난처해 한다. 
필자 또한 그런 처지였는데, ‘이거 먹으려고 제주에서 일부러 왔다’(진짜다)고 하자
 ‘밤 8시쯤 오시면 가능할 것 같다’고 해 근처 충장로를 서성이다 드디어 맛볼 수 있었다.

위치 광주광역시 동구 서석로7번길 5
영업시간 11:40~22:00 문의 062-226-3939

▶속초시 대표 곰칫국 식당 <옥미식당>


속초까지 갈 일이 없다 해도 이제 슬슬 곰칫국이 생각나는 계절이 왔다. 
곰치는 물곰, 삼식이 등 여러가지 별명이 있는 동해 생선이다. 
생긴것이 괴물 같고 살결이 흐물흐물해서 일단은 징그럽지만
 푹 끓여먹으면 그보다 더 시원한 매운탕(또는 지리)도 없다. 
곰칫국은 속초 특산물이지만 주문진을 경계로
 남쪽에서는 육수를 따로 내고 신김치를 넣어 독특한 맛을 더해주는 반면에
 속초에서는 육수 없이 맹물을 붓고 절제된 양념으로만 끓여줘 곰치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다. 
물컹물컹한 곰칫살이 시원한 국물과 함께 넘어가면 10년 묵은 체증도 다 쓸려내려가는 기분이다. 
서울과 수도권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메뉴라 더욱 반갑다. 
곰칫국 1인분 2만원, 아귀탕 3만원부터, 도루묵찌개 3만원부터

위치 강원도 속초시 중앙부두길 115 
영업시간 10:00~22:00 문의 033-635-8052

▶대전시 전복과 영양밥 맛집 <전복대가>


전복 하면 해안도시를 떠올리지만
 내륙 지역인 대전의 ‘전복대가’는 전국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울 전복 전문점이다. 
점심 시간에 인기 있는 메뉴는 단연 ‘영양밥 정식’. 전복 내장을 갈아 그 진액으로
 밥물을 만들어 쌀과 은행, 잣, 밤, 대추, 전복 등을 넣어 돌뚜껑 양은솥에 밥을 하는데, 그 맛이 기가 막히다. 
거기에 전복회, 구이, 찜 등이 반찬과 함께 등장하니 3만원(1인분)이 아깝지 않다. 
솥밥만 따로 주문할 수도 있다. 솥밥 외에도 해신탕, 전복탕 등도 일품 식사로 맛볼 수 있다. 각각 1만2000원이다. 
생선회, 전복회, 구이, 찜, 초밥, 매운탕이 조합된 스페셜코스요리는 7만원에서 15만원,
 전복회, 구이, 찜 등 일품요리들은 각각 특대가 7만원, 특이 5만5000원이다.

위치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중로32번길 
영업시간 10:00~22:00 문의 042-485-6116

▶부산에서 제일 맛있는 대구탕집 <속씨원한 대구탕>


해운대 직영점 외에도 센텀직영점(051-746-9979), 리베라직영점(0 51-731-4222) 등 부산 대구탕을 석권한 집이다. 
메뉴는 대구탕(9000원), 대구찜(3만원), 알말이(6000원) 세 가지가 전부. 
대구탕은 맑은 국으로 끓여서 스테인레스 그릇에 담겨 나오는데,
 뽀얀 국물에 송송파가 올라가 있는 모습이 보기만 해도 속이 깨끗해지는 느낌이다. 
아미노산과 타우린을 듬뿍 머금고 있는 대구는 자주 먹어주면 몸에도 좋은 영양식인데,
 이 집 대구탕은 한 그릇만 먹어도 몸이 좋아하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대구 살코기는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을 정도의 정량이라 부담없이 먹을 수 있다. 
배가 좀 부르더라도 이 집에 간 김에 꼭 먹어봐야 할 게 ‘알말이’이다. 
계란말이인데 안에 대구알이 들어간 게 결정적 특징이다.

위치 (본점)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달맞이길62번길 28 
영업시간 24시간 문의 051-744-0238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76 ‘한여름 밤의 꿀잼’ 밤에 가볼 만한 곳 이기승 2018.08.06 335
1375 “기억이 깜빡깜빡” 건망증인가 치매인가? file 이기승 2024.02.25 42
1374 “너무 많은 위암”... 가장 나쁜 식습관은? file 이기승 2024.03.15 26
1373 “점심 빨리 먹고 눈 좀 붙이면”…낮잠의 건강 효과 file 이기승 2024.04.23 15
1372 “추워도 다 벗고 자라!?”...알몸으로 자면 어떤 영향이? file 이기승 2024.01.09 55
1371 “혈압 높은 사람 왜 이리 많나?”... 가장 나쁜 식습관은? file 이기승 2024.04.18 15
1370 ㅅㅂㄴ 이기승 2017.03.30 762
1369 世界歷史를 바꾼 人物 이기승 2017.04.19 118
1368 前 산자부장관 이희범 한국정신문화재단 이사장 취임 이기승 2019.02.25 160
1367 十羊九牧 이기승 2017.02.27 109
1366 吾欲尊乎欲別乎 이기승 2018.04.15 142
1365 孝誠 이기승 2019.03.09 215
1364 家訓 이기승 2016.03.13 305
1363 山이 불타고 입이 호강하는 11월에 가볼만한 경기도 식도락 여행 이기승(19) 2013.11.01 1642
1362 常識이 된 外來 新用語 익히기 이기승 2016.03.19 615
1361 建國 70週年에 부치는 在美同胞의 便紙 이기승 2023.11.07 56
1360 微物의 힘 이기승 2020.04.21 139
1359 文香에 취하는 가을 旅行 이기승(19) 2013.10.04 915
1358 易地思之 이기승 2018.04.22 123
1357 有備無患 이기승 2020.05.04 168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76 Next
/ 76

서울사대부고 동창회

ADDR. 우)04600 서울시 중구 다산로 43(신당동 366-340)

TEL. 02-588-7871

FAX. 02-588-78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