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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캠핑'이란 단어를 들으면,


 으레 울창한 숲 속이나 드넓은 바다의 그림이 먼저 떠오르기 마련. 


하지만, 산을 찾아 바다를 찾아 머나먼 길을 떠나기엔 시간과 돈 모두 부담이 된다. 


더구나 요즘과 같이 날이 추울 땐 더욱 몸이 움츠러든다. 


그럴 땐 도심 속 캠핑장을 찾아보자. 


가벼운 마음으로 떠나는 캠핑. 


요즘은 굳이 멀리 나가지 않아도 캠핑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곳이 많다.



↑ 0001()

캠핑 인구가 늘어나면서 자연을 찾아다니는 캠핑족 외에


 근교나 도심 안에서 캠핑을 즐기는 이들도 많아졌다. 


이에 따라 도심 속 캠핑장도 속속들이 생겨나고 있다. 


물론, 자연 속에 자리 잡고 있는 캠핑장보다는 주변경관이 덜하겠지만,


 편의성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즘 캠핑족들에겐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이러한 캠핑장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추세다.

국제도시 송도에 들어선 캠핑장

인천 송도국제도시는 경제자유구역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전 세계 외국계 기업들과 우리나라 굴지의 연구소들이 밀집해 있다. 


도시 조성 초기만 해도 이런 특성들만 부각이 되었지만,


 여기에 주거시설이 끊임없이 들어서면서


 인구유입이 많아져 각종 편의시설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수영장과 스포츠공원 등 체육시설에 이어 최근에는 캠핑장까지 생겨났다. 


그 중 한 곳을 찾아간다. 


송도국제캠핑장. 이름부터 송도의 특성을 담아냈다.





↑ 0002(송도국제캠핑장 관리사무소. 1층에는 매점과 관리사무소, 2층에는 카페가 들어서 있다.)



송도 한 가운데를 지르는 긴 송도국제대로 끝에 다다라서야


 송도국제캠핑장의 안내판이 보였다. 


사실, 송도국제캠핑장은 '호빗랜드'라는 명칭이 더 익숙한 곳이다. 


이곳이 '호빗펀드개발'이라는 기업에서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곳의 위치를 알려주는 안내판부터 입구의 현수막까지


 송도국제캠핑장보다는 호빗랜드라는 이름이 더욱 부각돼 있다. 


하지만, 이름처럼 캠핑장 외에 어떤 특별한 시설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자칫 다른 곳이라 착각하고 지나칠 수도 있으니 자세히 확인해야 한다.



↑ 0003(B 구역의 데크들. 사진 왼쪽이 중(中) 크기의 데크, 뒤 쪽이 소(小)크기의 데크이다.)



어렵게 찾은 캠핑장 입구를 지나 예약해 둔 사이트를 찾는다. 


캠핑장은 서해 바다를 앞에 두고 일자로 길게 늘어선 형태를 띠고 있었다. 


입구를 기준으로 왼쪽으로는 오토캠핑 전용 구역,


 오른쪽으로는 일반 캠핑 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두 구역 간에 가격차이가 있다 보니,


 아무래도 일반 캠핑 구역에 사람들이 몰려 있었다. 


일반 캠핑 구역은 다시 5개의 세부구역(A, B, C, D, E)으로 나뉜다. 


A, B, C구역은 전부 데크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 구역마다 대, 중, 소 3가지 크기의 데크 총 33개가 놓여있다. 


D구역은 일반 노지 구역으로 텐트 12동을 수용할 수 있으며,


 E 구역은 카라반 6대가 줄지어 있다. 


오토캠핑 구역인 F 구역 역시


 대, 중, 소 크기로 구분된 20개의 데크로 구성되어 있다. 


이처럼 취향대로 선택 가능한 다양한 형태의 캠핑사이트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손님들이 많이 찾는 편이다.



↑ 0004(F 구역(오토캠핑)은 각자의 카라반을 끌고 와서 캠핑을 즐겨도 된다.)


↑ 0005(개수대의 모습. 개수대의 수도 많고, 온수도 잘 나온다.)



마침 캠핑장을 찾은 날의 날씨도 좋았던 터라


 겨울임에도 많은 이들이 캠핑을 즐기고 있었다. 


우리도 그들에 합류했다. 


가져온 텐트의 크기가 큰 편이었기 때문에,


 데크가 아닌 일반 노지를 택했다. 


노지가 가격이 가장 싸기 때문에 인기가 좋고,


 데크들의 크기도 그리 큰 편이 아니기 때문에


 자신의 텐트가 크다면 이곳을 빨리 예약해야 한다.



↑ 0006(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운치 있는 벤치.)


어느 하나 부족한 것 없는 도심 캠핑


여유롭게 텐트를 설치하고 주변을 둘러본다. 


도심 캠핑장이라고 하지만, 이 부지가 원래는 공원으로 조성된 곳이어서


 여기저기 나무와 잔디가 펼쳐져 있어 오히려 자연 속 캠핑장과 유사한 느낌이다. 


무엇보다 모든 구역이 바다를 바라보게 되어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시원한 느낌을 받을 수 있고, 특히 해가 지는 시간에는


 붉게 물들어지는 바다를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캠핑사이트 사이사이에 놓여있는 분위기 있는 그네에 앉아 잠시 그 풍광을 감상해 본다.



↑ 0007(캠핑장 곳곳엔 나무로 된 그네가 자리하고 있다.)



송도국제캠핑장에는 아이들을 위한 놀이시설도 많다. 


캠핑장 중앙에 위치해 있는 배 모양의 놀이터는 미끄럼틀이 설치돼 있으며,


 바닥에는 딱딱한 콘크리트 대신 푹신푹신한 우레탄이 깔려 있어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다. 


관리사무소에서는 자전거와 세그웨이(1인용 전기 이동수단)를 대여할 수 있어


 캠핑장 옆으로 이어져 있는 긴 산책로를 편하게 오갈 수 있다. 


또한, 여름에는 '발물놀이터'를 자체 운영한다. 


이름 그대로 발물 높이의 야외수영장으로,


 아이들이 즐겁게 헤엄치며 놀 수 있는 공간이다.



↑ 0008(아이들을 위한 놀이터. 바닥이 우레탄으로 되어 있어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관리사무소 옆에 위치한 야외공연장에서는 주기적으로 공연이 펼쳐져


 이곳을 찾는 이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준다. 


캠핑과 문화공연을 동시에 즐기는 일석이조. 


이마저도 아쉽다면, 캠핑장 인근의 센트럴파크를 찾아보자. 


송도 내에 위치한 공원 중 가장 큰 규모의 센트럴파크는 


 유람선과 카누, 자전거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고


 트라이볼, 한옥마을 등 볼거리도 풍성하다. 


특히 공원의 은은한 조명과 함께 어우러지는 고층 건물의 빛이 멋진 야경을 만들어 낸다. 


이곳에 잠시 들러 산책을 하며 야경을 감상하는 것도 좋다.



↑ 0011(송도 센트럴파크. 카누와 보트, 유람선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캠핑장의 필수 요소인 편의시설도 최근에 개장한 캠핑장답게 쾌적하게 유지되고 있다. 


다만, 캠핑장 특유의 긴 구조 때문에 양 끝에 자리한 이용자들은


 화장실과 샤워실, 개수대로의 이동거리가 긴 편이다. 


자리를 선택하기 전에 편의시설과 거리를 우선적으로 확인하면 불편함을 피할 수 있다.


↑ 0009(바비큐장만 따로 이용할 수도 있다.)



바다 너머로 해가 들어가자 캠핑장이 어둑해진다. 


겨울이라 밤이 빨리 찾아오는 탓에 아쉬운 마음이 가득하다. 


아쉬움을 달래려 관리사무소를 찾았다. 


캠핑의 꽃인 캠프파이어를 하기 해서다. 


관리사무소에서는 캠프파이어용 나무장작을 팔고 있다. 


화로대만 챙기면 캠핑장에서 불을 지펴 같이 온 이들과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다. 


비록 도심에서 즐기는 캠핑이지만,


 캠핑장 앞으로 펼쳐진 서해 바다를 바라보며


 편안히 즐기는 캠핑은 분명 또다른 매력으로 다가온다. 


벌겋게 타들어가는 나무 장작을 보며 마음속에 있던 고민들을 같이 태워 날려 보낸다.



↑ 0010(장작을 넣은 화로대는 난로 역할을 한다. 차가운 손을 녹여 본다.)

Information

송도국제캠핑장(호빗랜드)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위치한 캠핑장. 


송도국제캠핑장은 송도 내 첫 민간 캠핑장으로 지난해 8월에 개장했다. 


카라반과 오토캠핑장을 포함한 총 70여개의 캠핑사이트로 구성되어 있다. 


화장실과 개수대 등 기본시설을 포함한 카페테리아, 매점, 바비큐장, 피크닉존,


 발물놀이터, 캠프파이어장 등의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4계절 내내 운영되며, 입실은 오후 1시, 퇴실은 다음날 오전 11시다. 


이용료는 구역과 크기에 따라 다르다. 


일반데크(A, B, C)의 대(大) 크기는 5만원, 중(中) 크기는 4만원,

소(小) 크기는 3만 5천원이다. 


일반 노지(D 구역)는 2만원으로 균일하다.

문의- 전화(032-815-5008~9), 홈페이지(www.hobbitlan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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