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7월, 자연을 만끽하며
가족과 함께 조용히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곳은 어딜까.
경기관광공사가 일반인들이 잘 알지 못하는
경기도내 '보석 같은 계곡 4선'을 추천했다.
가평군 북면 적목리 석룡산 기슭에 위치한 조무락 계곡
◆가평 석룡산 조무락골
가평군 북면 적목리 석룡산(해발 1155m) 기슭에서 시작해
5㎞가량 굽이치다 가평천으로 흘러드는 청정계곡이다.
'산새들이 조무락거린다(재잘거린다의 사투리)'는 말에서 유래된
이름이니 그 풍경을 상상할 수 있다.
가장 빼어난 절경이 복호등폭포인데
5m 너비의 벼랑을 꽉 채우고 20여m 높이에서 쏟아지는 물줄기가 장관이다.
◆양주 사패산 원각사계곡
양주시 장흥면 울대리 사패산 계곡에 위치해 있다.
사패산은 선조의 여섯째딸인 정휘옹주가
유정량에게 시집갈 때 하사한 산이라 해 붙은 이름인데
해발 552m로 그다지 높지 않으면서도
기암괴봉과 울창한 수풀, 계곡이 어우러진 명산이다.
북한산 국립공원 중 가장 외진 곳에 자리해
찾는 이가 적어 호젓하게 자연을 즐길 수 있다.
사패산이 품은 골짜기 중에서
가장 원시적이면서도 아기자기한 곳이 원각사계곡이다.
원각사계곡은 그다지 길지 않지만 우람한 폭포수를 둘이나 거느리고 있고
깊은 웅덩이와 맑은 계류가 어우러진 풍광이 자랑이다.
◆포천 보개산 큰골
포천과 연천의 경계인 포천시 관인면 중리에
지장산 또는 지방봉이라 불리는 봉우리가 있다.
일제 때 잘못 붙여진 이름인데 우리 이름은 보개산이다.
보개산은 왕건에게 쫓기던 궁예가 최후의 일전을 벌인 곳이기도 하다.
보개산 동쪽 기슭에서 발원해 남쪽으로 길게 이어진 골짜기가
지장계곡이라고도 일컫는 신흥동 큰 골이다.
깊은 골짜기 안에 위치하면서도 하얀 돌들이 계곡 바닥을 장식하고 있어
옛 문헌에도 소개되고 있는 곳이다.
◆여주 마감산계곡
물 맑기로 소문난 강천면 걸은리에 있다.
해발 388m의 낮은 산인 만큼 계곡 규모가 작고 소박하다.
그러나 제법 멋을 부린 짤막한 폭포도 있어
맑은 물에서 노니는 작은 물고기를 잡는 재미도 맛볼 수 있다.
또 인근에 무엇보다 울창한 숲을 이룬 삼림욕장이 자리 잡고 있어
계곡 피서와 삼림욕을 겸할 수 있어 가족 나들이하기 좋다.
2014.07.14 00:00
경기도에 숨겨진 계곡 명소 4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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