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로 가득한 봄날.. 3월 열리는 축제

봄은 늘 새롭다. 분홍빛 노란빛 꽃망울이 터지며 산과 들을 수놓고

 덥지도 춥지도 않은 날씨는 어디로든 떠나고 싶게 만든다. 

축제를 핑계 삼아 봄 여행을 다녀오는 건 어떨까. 

제철 음식도 먹어보고, 가족과 함께 기분도 한번 내보자. 봄이니까!







매화꽃 향기 맡으며… 광양 국제매화문화축제



섬진강이 굽이 흐르며 감싸 안은 광양시 다압면의 섬진마을. 

매화마을로도 불리는 이곳은 매년 봄이면 1백만 그루의 매화나무가 피워낸 꽃으로 장관을 이룬다. 

섬진강가에 위치한 수월정을 중심으로 조성된 마을 곳곳에는 매화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광양시는 3월 22일부터 30일까지 총 9일간 제17회 광양 국제매화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축제 기간 동안 광양시립국악단과 자매·우호 도시의 각종 공연도 열린다. 

또 광양매화 전국 사진 촬영대회, 매화 소재 판화 체험, 매화 산책로, 트레킹, 등산로 힐링 투어 등에 참가할 수 있다. 

섬진강변에 조성된 5개의 산책로에 들러보자. 

분홍빛 매화꽃과 푸르른 대숲이 빚어낸 잔잔한 봄날의 섬진강변을 바라보는 경험은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기에 충분할 것이다.



일정3월 22~30일

장소전남 광양시 다압면 섬진마을

문의061-797-3714, www.gwangyang.go.kr/gymaehwa







봄밤의 불놀이! 제주 들불축제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 다음날, 제주에서는 특별한 봄 축제가 시작된다. 

1970년대 제주의 농가에서 농한기에 행하던 목야지(초지)에 불을 놓는 풍습에서 유래된 2014 제주 들불축제다. 

올해로 17회를 맞는 이 축제는 3월 7일부터 9일까지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에서 열린다. 

당시 목동들은 해묵은 풀을 없애고, 해충을 박멸하기 위해 늦겨울부터 경칩 때까지 목야지에 불을 놓았다. 

불 놓기를 하는 동안 제주의 산간 일대는 마치 들불이 난 것 같은 광경이 펼쳐진다. 

축제가 열리는 새별오름은 고려시대 최영 장군이 몽골의 잔존 세력인 목호를 토벌한 전적지로 알려진 곳이다. 

도민화합축제, 세계문화축제, 풍성한 체험 축제 등 테마별 프로그램 운영과

 축제 사진 전국 콘테스트, 오름 트레킹 체험, 들불 캐릭터 야광봉 만들기, 도민 대통합 줄다리기,

 대형 희망 불씨 점화 그리고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오름 불 놓기 등이 예정돼 있다.



일정3월 7~9일

장소제주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

문의064-728-2751, www.buriburi.go.kr







딸기도 먹고, 농촌 체험도 하고 양평 딸기축제



내 손으로 직접 수확한 딸기도 먹고, 봄날의 농촌 체험을 해볼 수 있는 양평 딸기축제. 

지난 2월 15일부터 오는 5월 31일까지 열리는 이 축제는 아이를 동반한 가족이 봄 소풍을 다녀오기에 좋다. 

짧게는 반나절부터 길게는 하루 종일 딸기 수확 체험 및 딸기 비누 만들기,

 왕달팽이 농가 견학, 부침개 만들어 먹기, 나무공예 체험, 돼지감자 송편 만들기,

 두부 만들기, 제기차기, 보리 개떡 만들기 등 다채로운 농촌 체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 딸기는 1인당 500g만 수확할 수 있다. 이 축제에 참가하려면

 딸기축제 홈페이지(www.ypnadri.com)에서 자신이 원하는 마을의 체험 정보를 살펴본 뒤 예약하면 된다. 

양평군 내의 농촌 체험마을 13곳, 딸기 농가 37곳에서 열리며

 각 체험마을마다 비용과 체험 내용이 다르니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소 체험 인원은 보통 5명 이상이고, 최소 체험비는 성인 1만8천원부터다. 

3세 이하는 무료이며, 홈페이지를 통한 인터넷 예약시 1인당 2천원이 할인된다.



일정5월 31일까지

장소경기 양평군 양평읍 양평농촌나드리 50곳

문의031-774-5431







수목원의 반짝이는 밤 오색별빛정원축제



어두운 밤하늘 아래 펼쳐진 아름다운 정원이 반짝인다면?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아침고요수목원에서 이달 16일까지 오색별빛정원축제가 열린다. 

고향집정원, 분재정원, 하경정원, 하늘길, 달빛정원 등 주요 정원에 설치된 전구가

 일몰과 동시에 점등돼 마치 별빛이 반짝이는 듯한 광경을 연출하는 것. 

각 정원은 다양한 테마로 꾸며져 있어 더욱 운치 있게 밤 산책을 즐길 수 있다. 

특히 50m 길이의 별빛터널은 이곳을 찾는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인기 코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이 축제는 나무, 화단 등이

 환상적인 별빛으로 재탄생해 어둠 속에서 화려하게 빛나는 정원을 만든다. 

사진 촬영시 삼각대를 가져오면 더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자연이 들려주는 소리와 쾌청한 공기는 아름다운 수목원의 밤으로 기억될 것이다.



일시3월 16일까지(점등 시간은 일몰시부터 오후 9시까지. 단, 토요일은 자정까지)

장소경기 가평군 상면 수목원로 432 아침고요수목원

문의1544-6703, www.morningcalm.co.kr







동해가 키운 최고의 먹을거리..  울진 대게와 붉은대게축제



울진의 명물인 대게와 붉은대게를 공짜로 맛보고,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2014 울진대게와 붉은대게축제가 대게살이 가장 실하게 올라오는

 2월 28일부터 3월 2일까지 3일간 국내 최대의 연안 대게잡이 항구인 울진군 후포항에서 열린다. 

평균 4월까지가 1년 중 가장 맛이 좋을 때라고 하니 봄철 미식 여행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몸통에서 뻗어나간 다리가 대나무처럼 마디가 있고 길다고 해서 이름 붙은 대게는

 달콤한 맛이 강하고, 좀 더 깊은 수심인 800~1,200m에 서식하는 붉은대게는 담백한 맛이 깊다고 알려졌다. 

축제 첫날 화합을 위한 대형 게살비빔밥 만들기를 시작으로

 축제 기간 동안 대게 줄 당기기,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관광객 특별 경매전,

 대형 게살 김밥 만들기,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무료 시식, 맨손 대게 잡기 체험 등이 마련된다.



일정2월 28일~3월 2일

장소경북 울진군 후포항 한마음광장 일원

문의054-782-1501, www.uljin.go.kr







봄의 노란빛 희망을 찾아서 . .구례 산수유꽃축제



매년 봄이면 지리산 자락을 노랗게 물들이는 산수유꽃. 

이 진풍경을 보기 위해 전국의 상춘객들이 구례로 모여든다. 

올봄에도 어김없이 만개할 산수유꽃도 보고

 여러 가지 체험도 할 수 있는 구례 산수유꽃축제에 참가해보자. 

이번 축제는 '영원한 사랑을 찾아서'를 주제로 3월 22일부터 30일까지

 구례군 산동면 지리산 온천 관광지 일원에서 열린다. 

사포마을, 상관마을, 하위마을, 삼위마을, 대평마을 등의 산수유 군락지에 각각 행사장이 마련된다. 

축제 첫날의 풍년 기원제를 시작으로 토종 어류 방류 행사, 열린시학회 시낭송회,

 슈퍼스타 K-pop 콘서트, 산수유문화관 개관식, 창극 '산수유 내 사랑' 등의 행사가 열린다. 

또 산수유 웰빙 족욕 체험, 산수유 떡메 치기, 산수유씨 분리 체험, 산수유 압화 체험

, 구례의 봄 디카 사진 콘테스트, 전국어린이학생사생대회 등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알차다.



일정3월 22~30일

장소전남 구례군 산동면 지리산온천 관광지 일원

문의061-780-2726, sansuyu.gurye.go.kr/sanflower







봄이면 생각나는 그 달짝지근한 맛..홍성 남당항 새조개축제



새조개는 미식가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조개다.

 쫄깃한 식감은 물론 필수아미노산, 칼슘, 철분 등 영양학적으로도 뛰어난 성분이 많기 때문이다. 

또 콜레스테롤 함량이 적고, 칼로리와 지방 함량도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그만이다.

이렇듯 몸에도 좋고 맛도 좋아 서해 바다의 명물로 자리 잡은 새조개를 마음껏 맛볼 수 있는 자리가 있다. 

3월 31일까지 충남 홍성군의 남당항 일대에서 열리는 제11회 홍성 남당항 새조개축제. 

축제 기간 동안 새조개를 테마로 한 다채로운 체험도 할 수 있어 매력적이다. 

불꽃놀이, 대바구니·복조리 만들기, 새조개 까기, 연날리기, 새조개 그림 그리기,

 아나고·숭어 잡기 등을 할 수 있어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의 체험객에게 권하고 싶다. 

새조개는 12월부터 3월까지가 제철로

 3월 말 산란 후에는 맛과 향이 떨어지니 제맛을 즐기려면 서두르는 게 좋겠다.



일정3월 31일까지

장소충남 홍성군 서부면 남당항로 213 일원

문의041-630-1378, tour.hongseong.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