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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상사, 마음을 정화시키는 사찰 







'무소유'와 '명상'. 길상사(吉祥寺)에서 얻게 되는 깨달음이다.


백사실계곡에서 북악산을 넘으면 나타나는 길상사는 법정 스님과의 연으로 잘 알려진 사찰이다.
고급 요정인 '대원각'을 운영하던 김영한 씨가 법정 스님에게 시주해 절로 창건됐다.

스님의 대표작인 '무소유'에 깊은 감명을 받은 김 씨는
1987년부터 2만3천㎡에 이르는 부지를 의탁하겠다고 수차례 요청했고,
음식점은 마침내 1997년 도량으로 다시 태어났다.

강원도 평창의 산골 오두막에서 기거하던 법정 스님은 1년에 몇 번씩 길상사에 들러 법문을 설파했다.
그리고 2010년 3월 생의 마지막 순간을 이곳에서 맞았다.

길상사는 보수 작업을 거쳐 문을 열었지만, 가람 대부분은 대원각으로 사용되던 때 지어졌다.
그래서 사원의 배치가 일반적인 사찰과는 차이가 있다.
우선 일주문을 통과하면 바로 본당인 극락전이 등장한다.
길상사에서 가장 큰 건물로 오른쪽에 범종각을 두고 있다.
누각 아래에는 관음보살상이 서 있는데, 표정이나 풍채가 색다르다.
천주교 신자인 최종태 씨가 조각한 석상으로 성당의 성모상과 인상이 비슷하다.

길상사에는 참선과 사색을 위한 공간이 처처에 있다.
묵언수행을 할 수 있는 침묵의 집은 누구에게나 개방돼 있고,
서늘한 응달에는 길이와 폭이 1m 내외인 작은 침상이 놓여 있다.

워낙 정적이고 고요한 분위기여서 명상을 하지 않더라도 목소리를 낮춰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연등 만드는 작업을 하는 寂默堂과 '맑고 향기롭다'는 뜻의 청향당(淸香堂) 주위도 평화롭다.

지난 3월 일반에 처음 공개된 진영각(眞影閣)은 법정 스님이 세상과 작별한 곳으로 길상사의 가장 안쪽에 있다.
스님의 진영을 비롯해 생전에 썼던 모자, 부채, 붓, 염주 같은 유품과 수십 권의 저서가 전시돼 있다.
"작은 것과 적은 것으로 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는 '小慾知足'의 가르침을 배울 수 있다.

극락전 뒤편으로 난 길을 돌아 나오면 설법전과 길상보탑이 있다.
설법과 행사가 이뤄지는 설법전에서는 멀리 남산과 N서울타워가 한눈에 들어온다
지난해 11월 준공된 길상보탑은 법정 스님의 또 다른 교훈을 반영한 산물이다.
불교와 천주교, 개신교가 벽을 허물고 교류하길 바라는 염원이 담겨 제작됐다고 한다.

▲ 가는 법 =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에서 하차한다.
6번 출구로 나와 50m 전방 동원마트 앞에서 순환버스를 이용한다.
순환버스는 오전 8시 10분부터 오후 4시 15분까지 8차례 운행된다.
버스 1111, 2112번을 타고 홍익중고 정류장에서 내려 10분간 걸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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