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png

조회 수 16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어버이날 효도 많이 받으세요


70회 생일을 맞이한 노인이
갑작스러운 치통으로 치과를 찾았습니다.
급히 차를 몰아 갓길에 주차하고 치료를 받고 나오니
교통순경이 딱지를 붙이고 있었습니다. 
 
노인은 경찰에게 사정을 털어놓습니다.
"오늘이 제 70회 생일인데,
 아침부터 이빨이 아파서 정신을 차릴 수 없었어요.
 평생 법을 어긴 적이 없는데
 생일날 딱지까지 떼게 생겼네요.
 한 번만 봐줘요!
 안 그러면 오늘은 정말 가장 재수 없는 생일날이 될 거예요." 

두 사람의 대화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몰려들어 왔고
경찰이 법과 인정 사이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를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한 번만 봐 달라고 동정하는 노인의 하소연에도
경관은 표정 변화도 없이 벌금 고지서를 기록한 후
무심하게 건네주고는 돌아섰습니다. 

둘러선 사람들이 중얼거렸습니다.
"역시 법이야! 경관에게는 법이 우선이지,
 그래야 세상이 바르게 굴러 가는 거야!"

노인도 포기하고는           
고지서를 받아들고 차에 올랐습니다.
"법은 법이지 그래도 너무 하네!
 젊은 사람이 냉정한 표정 하고는..."

차에 올라탄 노인은 벌금이 얼마인지를
확인하려고 고지서를 펼쳐 보았습니다.
그리고는 너털웃음을 지었습니다.
고지서에는 벌금 대신
"생신을 축하합니다. 어르신!"
이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노인이 멀리 걸어가는 경관을 바라보자
경관이 노인에게 경례를 했습니다. 

경관은 사실 노인의 하소연을 들어 주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둘러선 사람들의 시선을 무시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내린 판단은 노인과 구경꾼,
둘 다를 만족시키는 이중 플레이를 생각 해냈습니다.
고지서를 끊기는 하되 벌금 액수 대신
축하 편지를 건네주는 것이었습니다. 

때로 우리는 대립 상태의 중간에 서게 됩니다.
양쪽을 만족시킬 수 없는 진퇴양난의 길에 설 때도 있습니다.
그때 필요한 것이 이 경관의 고지서입니다.
엄정한 표정을 짓고 고지서를 발행하지만
내용은 따뜻한 축하 편지를 보내는 것입니다. 

각박한 세상 살아가면서
때론 이런 아량과 여유와 지혜가 깃들인 삶이
우리 각자의 삶속에서도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95 '출렁다리와 둘레길 탄생'으로 인기 상승 중인 임진강변 명산(감악산) 이기승 2017.01.07 1020
1394 자꾸만 걷고 싶은 추천 길 한국관광공사 이기승(19) 2015.04.18 1020
1393 느티나무 산악회 제137차 산행 안내(천 년의 숲길) 이기승(19) 2015.04.11 1019
1392 군산의 낭만 - 2 - 이기승(19) 2015.06.08 1018
1391 느티나무 산악회 11월 제119차 (11.2~3) 산행안내 이기승(19) 2013.10.26 1017
1390 제주도냐고요? 서울 근교에도 이런 목장 있답니다 이기승(19) 2013.09.10 1017
1389 커플에게 추천하는 알록달록 단풍로드 1. 인천 대공원, 홍천 은행나무숲, 전주 한옥마을 이기승 2016.10.28 1015
1388 느티나무 산악회 제138차 산행 안내(2015/6/7) 이기승(19) 2015.05.15 1014
1387 봄볕 氏 끌어안기..-서울숲공원 이기승 2016.04.01 1014
1386 방방곡곡 시티투어 버스 가이드(버스에서 놀며 시내 한바퀴) 이기승(19) 2013.09.12 1013
1385 세계 5대 갯벌이 펼쳐진, 인천 강화도 해안 여행 이기승 2016.06.17 1012
1384 잊고 있었던 반가운 맛..서울 3대 떡집을 찾아서 이기승 2017.01.30 1009
1383 시간이 멈춘 듯한 대구 고택·고분 여행 이기승 2016.06.03 1009
1382 진안 ③ 물길 데미샘 가는 길·데미샘자연휴양림 이기승(19) 2014.03.05 1007
1381 가족과 가볼만한 경기도 여행지 3선 이기승(19) 2013.08.28 999
1380 강원도가 전국에 전합니다, 막국수의 철이 왔다고.. 이기승(19) 2014.05.16 993
1379 갯가길 걷고 굴전 한판.. 이게 여수 찾는 맛 이기승(19) 2014.11.30 991
1378 당일치기 여행지 5선 이기승(19) 2014.04.29 991
1377 내 입속에.. 봄바다. 1 이기승(19) 2014.04.19 990
1376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도심 낙원, 도봉산을 오르는 다섯 가지 방법 이기승 2016.05.12 989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76 Next
/ 76

서울사대부고 동창회

ADDR. 우)04600 서울시 중구 다산로 43(신당동 366-340)

TEL. 02-588-7871

FAX. 02-588-78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