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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릉, 빌딩에 둘러싸인 오아시스 







조선은 500여 년 동안 임금 27명이 다스렸다.
선왕이 서거하면 후대의 군주는 존경을 표하고 권위를 다지기 위해 길지를 택해 능을 꾸몄다.


조선왕릉은 왕과 왕비가 묻힌 무덤이자 조선의 이념과 철학이 투영된 문화유산으로
서울과 경기도, 강원도 18곳에 퍼져 있다. 다만
조선 2대 임금인 정종과 아내인 정인왕후, 태조의 부인인 신의왕후의 능만 북한 개성에 남아 있다.

서울에는 6곳에 조선왕릉이 조성돼 있다.
그중 번화가 한복판에 위치한 능은 宣陵과 靖陵이 유일하다.
높은 빌딩이 늘어선 테헤란로와 각종 행사가 열리는 코엑스, 주상복합 아파트 사이에 녹색 섬처럼 자리한다.

흔히 '선릉'으로 불리지만, 이곳에는 정릉이 함께 있다.
물론 태조의 계비인 신덕왕후가 안장된 성북구 貞陵과는 다른 능이다.

선릉은 성종과 계비인 정현왕후의 능이고, 두 사람 사이에서 태어난 중종의 능이 정릉이다.
무덤을 제외하면 능역 대부분이 나무로 덮여 있어서, 삼림욕장이나 다름없다.
선정릉에 입장하면 오묘한 기분이 든다.
담을 사이에 두고 수백 년의 시간이 갈리고, 풍경도 대조적이기 때문이다.
왕릉은 차분하고 정숙한데, 일상생활이 영위되는 거리는 번잡하고 소란스럽다

선정릉의 길은 모두 능으로 통한다.
여러 갈래로 나뉘어 있지만, 결국에는 능과 마주하게 된다.
길가에 있는 건물은 齋室뿐이다.
관리가 미리 도착해 심신을 정결히 하고 제례를 준비하던 곳으로 마당이 넓은 한옥 같다.

왕릉의 입구인 홍살문 앞에 서면 숙연해진다.
살아 있는 왕이 다니던 길인 御道와 죽은 왕의 혼령이 이용하는 神道가
확연히 구분된 돌길을 걸으면 기일에 忌晨祭가 거행되는 정자각에 이른다.

비록 가까이에서 능을 바라볼 수는 없지만, 신성한 공간에 있다는 사실이 느껴진다.

▲ 가는 법 = 지하철 2호선과 분당선 환승역인 선릉역에서 내리면 도보 5분 거리에 매표소가 있다.
분당선 선정릉역에서 하차해도 된다.
월요일에는 관람할 수 없고, 하절기(3~10월)에는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개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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