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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영복이 홀라당 벗겨졌을 때

 

 
길거리에서 손오공을 만난 사오정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야, 너 오래간 만이다.

어디갔다오니?"

 

"응, 수영장에."

 

"그래 재미 좋았어?"

 

"재미 끝내 줬지. 아가씨가 멋진 포즈로 다이빙을 한 뒤,

물속에서 나오는데

글쎄 수영복이 홀라당 벗겨졌지 뭐야 죽이더라구!"


사오정이 탄성을 지르며 물었다.

 

"아하, 그 아가씨 얼굴이 빨개졌겠네?"

 

"이런 바보 같으니라구!

그럴 때 아가씨 얼굴이나 쳐다보는 멍청이가 어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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