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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은 2017년 목표를 강진 방문의 해로 선언하고
 남도관광 중심으로 자리잡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고 한다. 
지난 주말 남도의 향을 가득 머금은 강진으로 향했다.
강진 해물은 지역의 맛과 남해의 영양을 듬뿍 담았기에 싱싱하고 맛있기로 유명하다. 
굴 하면 서해안의 천북굴과 남해안의 통영굴이 가장 많이 알려져 있지만
 강진굴도 직접 가서 먹어보니 그것에 못지 않다. 
세찬 바닷바람을 뚫고 강진의 명소 가우도로 넘어가서 먹어보니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것 같았다.

 가우도의 겨울바다 겨울의 세찬바람이 부는 가우도 앞바다

남해안의 끝자락에 있는 가우도는 이번이 벌써 세번째이다. 
겨울답지 않게 따뜻한 날이 이어지다 북극의 찬바람이 따뜻한 공기층을 뚫고
 남하해 한반도를 강타했을때 강진을 방문했다. 
남해안이라고 조금은 따뜻할 줄 알았지만 그건 내 희망사항에 불과했다.

다리를 건너는 동안 엄청나게 찬 바람이 귓가를 때리고 볼을 얼얼하게 만들었다. 
다리를 건너는 동안 머릿속엔 빨리 다리를 통과해야겠다는 생각 뿐이었다. 
다리 위에서 느끼는 겨울철 낭만은 생각만큼 아름답지는 않았다.

 가우도다리 가우도로 건너가는 다리

중간쯤 왔을때 뒤돌아보니 그래도 풍광이 볼 만 했다. 
겨울철의 강진과 남해의 바다는 이런 색깔을 가졌던가. 
얼마나 더 가야 남해의 세찬 겨울바람을 벗어날 수 있을까. 
확실하게 강진의 겨울 바다는 세찬 바람으로 인해 잊지는 못할 듯하다.

 가우도다리 가우도의 다리의 끝부분

얼마나 걸었을까. 이제 끝이 보이기 시작한다. 
공간이나 기후에 따라서 얼마나 다르게 느낄 수 있는지 다시 깨닫게 된다.

 가우도 빵 황가우리빵

가우도로 건너오면 유명하다는 황가오리 빵을 파는 곳을 먼저 만나게 된다. 
가우도 사람들은 관광객 대상으로 이곳 주변에서 잡은 해물들을 판매하여 수익을 올리고 있었다.

잠시 바람을 피할 수 있는 곳에서 강진 가우도로 넘어오는 다리를 보니 아름답다.
하지만 단 한 발자국만 앞으로 나가도 강진의 매서운 바닷바람 덕분에 주저하게 만든다.

 황가오리빵 가오리빵

식사를 하지 않고 이곳에 온 터라 황가오리빵으로 요기를 해본다. 
황가오리빵이라고 해서 상당히 클 줄 알았는데 3~4살 어린이 손바닥 만한 크기에 앙징맞은 모습이다. 
속에는 단팥이 들어가 있는데 겉이 노란색이라서 가오리 앞에 노란색을 의미하는 황을 붙였다.

 키조개 가우도산 키조개

강진에도 키조개가 적지 않게 잡히는 모양이다. 
조개의 왕이자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는 키조개로 맛이 좋다. 
바다의 쇠고기라도 부르는 키조개는 전복, 대합과 함께 3대 고급 패류로
 일본인들이 특히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키조개의 관자는 쫄깃쫄깃한데다 부드럽고 맛이 달아서 회, 샤브샤브, 구이, 탕 등에서
 많이 사용되는데 가우도 앞바다에서 바로 잡은 키조개의 맛은 더 좋아 보인다.

 가우도 가우도다리

강진을 다리로 연결하는 다리는 총 두 개로 저두 출렁다리(438m. 도보 10분 소요)와
 망호 출렁다리(716m. 도보 15분 소요)를 걸어서 건너야 한다.
예전에 이곳에 왔을때는 청자타워가 한창 공사중이었는데 지금은 완공된 상태다. 
강진은 청자 도요지가 자리한 곳으로 그 콘셉트를 그대로 이어 건물을 만들어 놓았다.

 청자타워 가우도의 상징물

가우도를 상징하는 청자타워의 용도는 전망대 역할과 짚트랙을 타기 위한 놀이 시설 역할이다. 
청자타워는 사방으로 트여 있는 이곳에서
 강진 주변의 해변 절경과 아름다운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뷰 포인트를 제공한다.

 청자타워에서 바라본 바다 가우도의 바다

안에서는 위치를 알 수 있도록 설명이 유리창에 적힌 공간도 있다. 
정면으로 잘 쳐다보면 어디가 어디인지 알 수 있다. 
강진에는 특히 다산 정약용과 관련한 유적이 많다.

 가우도굴 가우도의 겨울 맛

 굴을 구어먹는 사람들 강진의 굴

굴을 먹는다. 탁탁 튀며 구워지는 굴 소리는 먹기도 전에 식욕을 돋운다.
굳이 초고추장이 필요 없을 정도로 바다의 간이 배어 있어 짭쪼름하다.

 가우도의 굴의 튼실함

강진의 굴을 마음껏 먹어보지는 못했지만 몇 개만 먹어봐도 남해의 맛이 어떤지 알만큼 매력이 있다.
 2017년이 시작된 것이 엊그제 같았는데 벌써 한 달이 지나간다. 
이곳에서 구워먹는 굴찜, 굴구이, 굴밥 맛은 세월이 지나도 잊기가 쉽지 않을 듯하다.

강진에서 소쿠리에 가득 담긴 굴을 불판에 가득 올려놓고 먹는 굴구이나
 커다란 냄비에 이렇게 굴을 가득 담아 찌는 굴찜은 모두 제각기 장단점이 있지만
 이렇게 추운 겨울날에는 숯에다가 구워먹는 굴구이가 더 매력이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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