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산 휴양림 ② 수도권 최고의 숲속 야영지

  수도권 최고의 숲속 야영지























유명산 자연휴양림에는 목조 데크가 150여 개 있다. 

경기도에 자리한 중미산, 운악산, 산음 자연휴양림보다 훨씬 많다.

그래서 평일에 훌쩍 캠핑을 떠나고 싶을 때,

 유명산 자연휴양림의 예약 사이트를 검색하면 대부분 빈 데크가 있다.



야영장은 약 9㎢의 넓은 땅에 분산돼 있다. 

계곡 왼편과 오른편에 제1야영장과 제2야영장이 위치하고, 안쪽에는 오토캠핑장이 있다. 

최적 수용 인원은 2천 명이다. 숲속의 집과 휴양관은

 조용하게 휴식을 취하고 깨끗한 공기를 호흡할 수 있도록 깊숙한 곳에 자리 잡았다. 

제2야영장 초입에는 식당을 겸한 매점이 있다. 밤늦게까지 운영돼 편리하다.

취사장과 화장실은 곳곳에 있지만, 샤워장은 부족하다. 잔디광장 옆의 자그마한 샤워장이 전부다.



유명산 자연휴양림의 자랑거리는 자생식물원이다. 

관리사무실 뒤편으로 약 8만㎡의 부지에 한반도 고유의 식물이 자라고 있다.



식물원에는 따뜻한 곳에서만 생육하는 식물을 모은 난대식물원,

 자생하는 허브를 살펴볼 수 있는 향료식물원, 금낭화와 벌개미취 같은 꽃이 만발한 우리꽃길 등이 있다. 

또 화전민이 일군 다랑논을 복원해 만든 습지식물원도 만날 수 있다.



휴양림에서 선보이는 프로그램은 다채롭다. 

2월부터 11월까지 숲과 자연환경에 대한 지식을 알려주는 무료 숲 체험이 진행되고,

 어린이를 위한 자연 생태 탐방과 목공예 등이 마련된다.



◇ 여행 정보



▲ 가는 법 = 서울 청량리역과 잠실역에서 하루 4회 유명산 자연휴양림까지 버스가 운행된다. 

   청량리역 환승센터 5번 출구 1번 승강장, 잠실역 주공 5단지 앞에서 버스가 출발한다. 

   청평 시외버스터미널에서는 6회 버스가 다닌다. 경춘선 청평역에서 터미널까지는 도보로 10분 거리이다.



▲ 숲속의 집 = 크기에 따라 4∼7인실이 있다.

   4인실(23㎡)은 16실, 5인실(29㎡)은 8실, 6인실(39㎡)은 12실, 7인실(46㎡)은 2실이 있다. 

   이용 요금은 성수기를 제외하면 주중과 주말로 구분된다.



▲ 야영시설 = 제1야영장은 101번부터 106번까지가 명당으로 꼽힌다. 

   바로 옆에 계곡이 있고, 다른 데크와 떨어져 있다. 

   반면 주차장과 면한 쪽은 사람의 왕래가 잦아서 다소 불편할 수 있다.



   제2야영장은 운동장 둘레로 데크가 배치돼 있다. 

   252, 254, 256, 258, 259번 데크가 계곡과 가깝고 화장실, 취사장과 인접해 좋다.



  오토캠핑장은 330번대 데크의 입지가 나쁜 편이다. 화장실, 취사장과의 거리가 상당하다.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