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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여행의 최고는 꽃구경이다. 산과 들에 피었던 매화나 산수유가 절정에 도달하자
뒤를 이어 벚나무가 솜털 같은 꽃송이를 달고 다가오기 시작했다.
벚꽃, 봄꽃 중 이만큼 한꺼번에 흐드러지게 피어 화려한 꽃망울을 터뜨리는 것이 또 있을까.
전국에 벚꽃으로 이름난 곳은 헤아릴 수 없이 많지만
한국관광공사가 팔도 벚꽃유람 8곳의 명소를 꼭 집어냈다.
벚꽃의 최고봉인 진해, 강릉 경포호, 충주호반길 등 팔도의 대표적인 벚꽃명소들이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잠시 여유를 갖고 눈부신 봄 햇살 아래
흐드러지게 핀 벚꽃의 짙은 향기에 취해보기 좋은 곳들이다.

◇벚꽃잔치의 최고봉, 진해군항제
우리나라 사람들은 진해군항제 개막 소식을 듣고서야 비로소
'이제부터 다른 지방에도 벚꽃이 피기 시작하겠구나'라고 생각한다.
올해의 경우 진해군항제는 4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 간
중원로터리 등 진해구 곳곳에서 펼쳐진다.
벚꽃을 감상하기에 좋은 명소로는 여좌천, 진해내수면환경생태공원,
장복산공원, 제황산공원, 해군사관학교 및 해군진해기지사령부 등이다.
그러나 36만여 그루 이상의 왕벚나무가 시내 곳곳에서 꽃을 피워내니
어디를 가도 발길 머무는 곳, 눈길 가는 곳마다 천상의 화원이다.
주변명소는 창원해양공원이나 진해드림파크, 경남문학관, 진해루, 웅천왜성등이 있다. 문의(055-225-2341)

◇역사 위에 피어난 익산의 봄



벚꽃여행지는 보석박물관 및 함벽정, 왕궁리유적지, 송천마을, 함라산 임도 등이 유명하다.
호남고속도로 익산 IC로 나오자마자 만나는 보석박물관은 꽃 같은 보석과 보석 같은 꽃을 볼 수 있다.
박물관 옆 함벽정에 올라 벚꽃 향기 그윽한 봄바람을 맞아보자.

익산 왕궁리 유적에 가면 왕궁리 오층석탑이 벚꽃과 어우러진 풍경을 볼 수 있다.
송천사거리부터 신촌삼거리까지 약 2.6km 가운데 600~700m 구간은 벚꽃 터널이다.
이 길에는 함라산 임도 산책로 시작점도 있다.
약 9km 임도를 따라 걸으며 산벚꽃 피어난 파스텔 톤 숲에 묻혀본다.
분홍빛과 흰빛으로 번진 꽃잔디가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왕궁다원에 앉아
들뜬 마음을 차 한 잔으로 가라앉힌다. 문의 (063-859-5771)

◇흰 구름 깔아놓은 황홀한 자태, 순천 송광사
'춘송광 추해인(春松廣 秋海印)'이란 말처럼 송광사의 봄은 벚꽃으로 상징된다.
고속도로에서 나와 송광사길로 접어들면
송광사 주차장까지 약 10km에 걸쳐 벚꽃 터널을 이루며 연분홍 꽃잎이 휘날린다.
송광사삼거리에서 주차장까지 약 2km 구간은
바람을 타고 흩날리는 꽃비를 맞으며 걷기 좋다.
꽃이라면 선암사를 빼놓고 말할 수 없다.
3월 중순부터 핀 청매화가 지면 4월에 홍매화가 꽃망울을 터뜨린다.
그 중에는 천연기념물 488호로 지정된 원통전 뒤편의 백매와 무우전 돌담길의 홍매도 있다.
4월 20일 개장을 앞둔 순천만정원도 곱고 예쁜 꽃을 심어 방문객에게 봄기운을 전한다.
순천만정원에서 동천을 따라 순천문학관까지 운행하는 PRT(소형 무인 궤도차)도
손님맞이 준비를 마쳤다. 문의(061-749-4221)

◇하늘 가득 펼쳐진 분홍 꽃밭, 대구ㆍ달성



1968년 달성군노인복지관 앞 옥포로(5번 국도 변)에 심은 벚나무 가로수가 남다른 자태를 뽐낸다.
옥포로는 세 갈래 벚꽃 길이다.
달성군노인복지관 앞에서 용연사 방향으로 1km 남짓 이어지는 벚꽃 터널,
걸어서 돌아볼 수 있는 논둑길, 차량이 오가는 우회 차도다.
대구 벚꽃 명소인 두류공원은 낮과 밤 모두 벚꽃을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이밖에도 대구에는 꽃을 즐길 수 있는 장소가 많다.
사문진 주막이 있는 화원유원지, 기와집 담장 안팎으로 꽃이 넘치는 인흥마을,
흙담과 어우러진 꽃 대궐 마비정 벽화마을, 대구의 다양한 꽃나무를 만날 수 있는 대구수목원,
청라언덕을 내려와 만나는 옛 구암서원등이다. 문의 (053-803-6512)

◇충주호 벚꽃 터널과 수안보 벚꽃길
충주댐이 만든 호수 양안에 하얀 벚꽃 터널이 장관을 이루는 봄날이다.
4월 11~13일에 열리는 충주호봄나들이한마당은
팝콘처럼 꽃망울을 터뜨린 벚꽃 터널을 걷고,
따스한 햇살 아래 다채로운 체험 행사를 즐길 수 있다.
호숫가를 따라 이어진 나무 데크 산책로를 걸으며
푸른 물빛에 어우러진 벚꽃을 가슴에 담아보자.
충주호 종댕이길을 걸으며 봄날의 숲을 만나는 것도 큰 즐거움이다.
조동리선사유적박물관과 충주자연생태체험관(3월 28일~4월 16일 휴관)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에게 추천하는 여행지다. 4월 18~20일에는 수안보온천제가 열린다.
온천욕과 함께 즐기는 벚꽃 놀이와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된다.
고려 시대 석굴사원 터인 충주 미륵대원지, 부드러운 햇살과 바람을 온몸으로 느끼며
걷는 하늘재도 특별하다. 문의(043-850-6723)

◇경포호 따라 즐기는 벚꽃길 산책 황홀경



대관령을 넘으면 영동의 첫 번째 고장 강릉이다.
강릉에서 여행객의 발길이 가장 먼저 닿는 곳은 경포호다.
4월 경포호 주변은 1년 중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한다.
경포호를 중심으로 하얀 벚꽃이 꽃망울을 터뜨리며 장관을 이루기 때문.
명승 108호로 지정된 경포대와 경포호는 예부터 절경을 찾는 시인 묵객의 발길이 잦았다.
고려 시대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가 전해지는 홍장암, 가곡 '사공의 노래'를 시작으로 시비,
조각 산책로, 홍길동의 캐릭터 로드 등 경포호를 따라 이야깃거리가 끊이지 않는다.
축음기와 에디슨의 발명품을 만날 수 있는 참소리축음기, 에디슨과학박물관도 경포의 명소다.

안목항과 사천진해변에 있는 커피거리,
왕산면에 자리한 커피박물관은 향긋한 커피 한잔과 커피의 역사,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문의(033-640-5420)

◇벚꽃과 유채꽃이 서로 뽐내는 제주의 봄날
제주 벚꽃은 27일 서귀포에서 꽃망울을 터뜨린 뒤 4월 초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
꽃잎이 크고 화사한 왕벚나무는 원산지가 제주도로, 해마다 이를 알리기 위한 축제가 펼쳐진다.
올해 제주왕벚꽃축제는 4월 4~6일 제주종합경기장 일대에서 개최된다.
제주 벚꽃 명소는 전농로와 제주대학교 진입로 등이 있다.
제주도의 또 다른 봄 축제인 제주유채꽃큰잔치는
4월 12~13일 서귀포시 표선면에 있는 조랑말체험공원에서 열린다.
이곳 외에 녹산로와 성산일출봉, 우도에서도 유채꽃의 향연이 펼쳐진다.
들꽃이 만발한 방림원, 제주현대미술관, 저지문화예술인마을,
낙천리 아홉굿마을도 가볼 만하다. 문의(064-710-3313)

◇'충혼'의 수양벚꽃이 호젓한 그곳, 국립서울현충원



4월의 국립서울현충원은 꽃으로 다시 피어난다.
노란 산수유에 이어 중순 전후로는 완연한 벚꽃 세상이다.
정문부터 현충탑까지 이어지는 겨레얼마당 주변으로 벚꽃이 연분홍빛 수를 놓는다.
현충원에서는 나라를 위해 꽃잎처럼 스러져간 선열의 뜻을 되새기며
번잡하지 않게 봄을 음미할 수 있다.
현충원 벚꽃은 나뭇가지를 치렁치렁 늘어뜨린 수양벚꽃이다.
수양벚나무에는 조선 시대 청나라에 볼모로 잡혀간 효종이 북벌을 위해
활을 만드는 재료로 벚나무를 심었다는 사연이 전해온다.
4월14~20일 벚꽃행사가 열리면 밤 9시까지 연장 개장한다.
지하철과 연계된 인근 사육신공원, 노량진수산시장도 방문하면 좋다. 문의(02-815-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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