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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은 여행을 떠나기 애매한 계절이다.
겨울은 분명 아니지만 봄이라 부르기에도 애매한 날씨 때문이다.
3월에 떠날 곳이 고민된다면 자연풍광 대신 다른 것에 눈을 돌려보자.
한국관광공사는 '장인을 찾아서' 라는 테마로 2014년 3월에 가볼 만한 곳으로
다양한 분야 장인들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7개지역을 각각 선정, 발표했다.

▲손끝에서 피어난 맛과 멋
김치 명인 김순자와 전통 폐백 명인 최학선/경기도 부천시 길주로


부천문화원 한옥체험마을에 자리한 김치테마파크는
국내 김치 명인 1호 김순자 명인의 비법을 배울 수 있는 곳이다.
유치원생부터 전문가 과정까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누구나 손쉽게 김치를 만들어볼 수 있다.
맛깔손 전통음식체험관에서는 최학선 전통 폐백 명인에게
떡케이크, 강정, 양갱 등 우리 먹거리 만드는 법을 배울 수 있다.

한옥체험마을과 가까운 한국만화박물관은 국내 만화의 메카로,
한국 만화의 역사와 발자취가 담긴 수많은 자료들이 전시되었다.
테마파크 아인스월드는 세계 유명 건축물을 1/25 크기로 축소해 전시한 곳이다.
부천로보파크도 가족 나들이 장소로 인기다.
국내 최초의 로봇 상설 전시장으로 다양한 지능형 로봇들이 전시되었다.

▲담금질과 두드림의 연금술사
삼화대장간 야장 김명일/충북 충주시 충의8길 1


충주는 예부터 철의 으뜸 생산지였다.
고려 시대 몽골에 대승을 거둔 곳도 충주 지역으로
몽골보다 월등한 철제 무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전해진다.
충주시 무학시장 입구 누리장터에 자리한 삼화대장간은 60년 넘는 세월 동안
쇠를 녹여 철제 기구들을 제작해온 야장(충북 무형문화재 13호)이 운영하는 곳이다.
올해 75세인 도지정 무형문화재 야장 김명일 선생이 직접 제작한 화로에서
쇠를 담금질하는 과정과 다양한 도구들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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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빛으로 세상을 물들이다
염색장 정관채/전남 나주시 다시면 무숙로


중요무형문화재 115호 염색장 정관채(56)씨는 쪽 염색의 대가다.
그가 태어나고 자란 전남 나주시 다시면 샛골에서는 예부터 목화를 많이 재배했다.
영산강 변에는 쪽이 많았다.
무명천을 짜고 거기에 쪽물을 들이는 일은
그가 태어나기 전부터 샛골 사람들이 해온 일이다.
영산강이 유유히 흐르는 다시평야 한쪽에 있는 전수관은
쪽 염색을 전문적으로 배우려는 사람들과
쪽 염색 체험을 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열린 공간이다.
나주에 가면 나주읍성을 돌아보고 100년 전통의 곰탕을 맛본다.

영산포 황포돛배를 타고 영산포 홍어거리에서 홍어의 참맛을 즐긴다.
불회사와 명하쪽빛마을 등도 돌아볼 만하다.



▲활을 잘 쏘는 나라의 혼과 맥을 잇다
파주 궁시장 영집 유영기/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국원말길


우리나라는 예부터 활을 잘 쏘기로 유명했다.
활을 잘 쏘는 민족답게 활과 화살의 혼과 맥이 대대로 이어져 내려오는 곳이 있다.
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영집 궁시박물관이다.
중요무형문화재 47호 궁시장 영집 유영기 선생이 세운 활과 화살 전문 박물관으로
5대째 이어 내려온 활과 화살에 대한 애정과
전통문화에 대한 신념과 고집이 오롯이 남아 있는 곳이다.
헤이리 예술마을도 지척이다.
한립토이뮤지엄, 한향림 세라믹 뮤지엄 등 다양한 박물관과 전시관
체험 시설이 있어 가족 단위 근교 여행지로 손색이 없으며
독특한 건축물에 분위기 좋은 카페와 전시관, 북 카페 등이 많아 데이트 코스로도 제격이다.

▲독 짓는 장인들의 숨결이 깃든 곳
외고산옹기마을/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양읍 외고산3길


울주군 외고산 옹기마을은 옹기 장인들의 숨결이 담긴 마을이다.
울산광역시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장인 8명이
이곳에서 직접 옹기를 만들고 가마에 구워내며 삶을 꾸려가고 있다.
옹기마을에 옹기장들이 처음 정착한 것은 50여 년 전으로
이곳에는 선친의 대를 이어 2대째 옹기를 만드는 장인들도 있다.
옹기 제조업이 번성하던 1970년대에는 옹기를 만드는 집이 150세대가 넘기도 했다.
옹기마을 곳곳을 둘러보면 지나는 골목마다 따뜻한 온기가 전해진다.
뒤편 울산옹기박물관에서는 세계 각국의 옹기를 만날 수 있으며
옹기 구입과 도예 체험도 가능하다. 옹기마을에서 일출 명소 간절곶이 가깝다.


▲추사 김정희가 즐겨 사용하던 최고의 벼루
보령 남포벼루 명장 김진한/충남 보령시 청라면 대청로


보물 제547호로 지정된 추사 김정희 유물 중에는
벼루가 세 개 있는데 그 중 두 개가 남포벼루다.
보령 남포에는 최고급 벼루의 대명사가 된 남포벼루의 명성을 잇는 장인이 있다.
3대째 가업으로 벼루를 제작하는 김진한 명장이다.
그의 손을 거친 백운상석은 먹을 갈 때 매끄러우면서 끈적거리지 않고
글을 쓰면 윤기가 나 오래되어도 변하지 않으며
묵지에 물을 넣어도 쉬 마르지 않는 남포벼루로 탄생한다.

오천항의 키조개와 천북면의 굴은 보령의 맛을 보여준다.
달짝지근하면서도 쫄깃한 키조개의 패주(관자)와
비리지 않고 탱글탱글한 굴은 여행객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국내 최초로 개관한 보령석탄박물관에서는
충남탄전의 발달 과정과 채굴 장비 작업 환경 등을 살펴볼 수 있다.

▲140년 전통의 한과 명가
강릉 갈골한과 명인 최봉석/강원도 강릉시 사천면 중앙서로


강릉시 사천면 노동리(갈골) 한과마을은 다양한 한과 중
기름에 튀겨 만드는 산자와 강정 생산지로 유명하다.
현재 60여 가구가 한과를 만들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지난 2000년
한과 분야 최초로 전통식품명인(23호)에 지정된 최봉석 명인(71세)이 있다.
1870년대에 최 명인의 4대조가 한과 제조법을
전통 방식대로 체계화한 이래 5대째 집안 고유의 비법을 이어오는 것.
국산 재료를 사용해 일일이 손으로 만드는 최 명인의
산자와 강정은 고급스러운 맛과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한다.
제조장 부근에 전시장과 체험관을 갖춘 '갈골한과 체험전시관'도 운영 중이다.
한과마을 가까이엔 경포대, 선교장, 참소리축음기/에디슨과학박물관, 오죽헌을 비롯해
주말이면 자리를 찾기 힘들 만큼 인기 높은 안목 커피거리 등을 둘러볼 수 있다.

- 자료제공=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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