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가볼만한 '축제' 3 ..주말이 더욱 재밌고 활기차진다

 ▲ 한산모시문화제

축제의 절정을 맞았던 5월이 지나면서 본격적인 여름(7~8월)까지 축제도 다소 소강상태다. 
그래도 6월 틈틈이 마을 이곳저곳에서 축제가 열려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번 주말 가장 대표적인 축제는 역시 '서천 한산모시문화제'.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에 등재된 '모시'를 테마로 한 국내 국내 유일의 섬유축제인 
한산모시문제제에서 다채로운 문화의 향연을 즐길 수 있고, 
부안참뽕축제에서 오디와 뽕잎의 맛에 빠져볼 수도 있다. 
부여에선 백제문화여행과 함께 규암 엿바위 불빛놀이의 흥을 만끽할 수 있다. 
이번 주말 가보면 더욱 신나고 재미있는 축제 3곳을 소개한다.


 ▲ 한산모시문화제

천오백년의 숨결 느끼러 '한산모시문화제'로!

보고 즐기는 것만으로도 천오백년의 민족의 숨결과 모시의 역사와 미래를 한눈에 살필 수 있는
 '제27회 한산모시문화제'가 '백일간의 기도, 천오백년의 사랑!'을 주제로 
오는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충남 서천 한산모시관 일원에서 열린다.

3일 오후 7시 한산모시문화제 메인무대에서 펼쳐지는 개막식의 국악한마당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한산모시문화제 주제 패션쇼, VIP 퍼포먼스 등이 이어져 축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다. 
또한 인기걸그룹 마마무를 비롯해 홍진영, 박완규, 정수라 등 인기가수의 화려한 무대가 펼쳐져 흥을 북돋아준다.


 ▲ 한산모시문화제

특히 올해 축제에는 예년보다 관광객이 직접 참여해 즐길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이 대폭 강화된다.
12개의 주제별 마당도 체험위주로 재편성됐다. 모시옷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과 
모시를 입고, 먹고, 마시는 문화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거리를 주제별로 쉽게 돌아볼 수 있도록 동선도 배려했다. 
게다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인 한산모시의 우수성, 역사성, 전통성을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도록
 '가이드와 함께하는 모시전시관 투어'를 비롯한 이야기가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특히, 전문모델 패션쇼 외에 외국인과 관광객, 주민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상설패션쇼장을 
4일간 운영해 참가자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고 '백일의 기적, 모시의 탄생'을 주제로 한 마당극과 
어린이들을 위한 인형극, 캠핑족을 위한 모시캠핑장 운영 등 취미와 기호에 맞춘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 한산모시문화제

하루 세 번 펼쳐지는 모시황금낚시, 8관문으로 이루어진 미션수행 프로그램인 한산모시 스토리텔링, 
한산모시옷을 입고 인증샷 올리기, 모시문화제에 참석한 모든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행운권 추첨 등 
깜짝 선물도 풍성하게 마련돼, 여행객의 흥미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벽당 김씨 전국자수대회, 한산모시짜기 경연대회, 전국사진촬영대회, 
청소년 재능콘서트, 한산모시 전국가요제, 한산모시 맛자랑 경연대회 등 
다양한 전국대회도 축제와 함께 열려 축제의 재미를 더욱 풍성하게 해준다.

오디와 뽕잎 맛 마음껏 맛 보는 '부안참뽕축제'

오디와 뽕잎 맛 마음껏 맛볼 수 있는 '부안참뽕축제'도 이번 주말인 3~5일 
전북 부안 변산면 마포리 유유마을 누에타운 광장에서 펼쳐진다.

150년 역사를 간직한 누에마을이자 대한민국 양잠업의 중심인 유유마을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부안의 특화작목인 부안 참뽕오디를 전국에 알리기 위한 축제다.
축제에선 잠령제와 농산물 직거래장터, 수확가공체험, 공연, 마을역사전시 등 
부안 참뽕오디를 테마로 한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거리가 펼쳐져 여행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 부안참뽕축제

축제는 3일 오전 11시 누에풍년을 기원하는 잠령제를 시작으로 
농산물 직거래장터와 참뽕장날 먹거리장터 등이 운영된다. 
직거래장터에서는 유유마을에서 생산된 농산물과 누에오디제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특히 먹거리장터에서는 뽕잎비빔밥과 뽕잎주먹밥, 뽕잎해물부침개, 
오디동동주, 오디두부 등 어머니 손맛이 담긴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또 누에고치 필링 테라피, 오디 수확체험, 오디청 만들기, 오디고형잼, 뽕잎즉석도토리묵 만들기, 
얼음오디 빨리 먹기, 신통방통! 누에 3종 올림픽, 뽕나무터널 이색누에 찾기, 
참뽕마실길 보물찾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돼 제미를 더한다.

이외에도 유유마을 유물전시 및 사진전과 토종누에전시 등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가족이 뽕밭에서 맛있는 도시락을 먹을 수 있는 피크닉 체험장과 
아이들을 위한 투호, 제기차기, 윷놀이 등 민속체험도 운영된다.

신명나는 민속놀이 가득 '불빛 담은 규암 엿바위 불빛놀이'

부여 규암의 대표적인 민속놀이였던 관등놀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불빛 잔치
 '규암 엿바위 불빛놀이'가 오는 4~5일 충남 부여 규암리 수북정 및 백마강 제방에서 열린다.


 ▲ 이미지/백제고도문화재단

규암 대표 민속행사인 관등놀이(불빛놀이)는 
일제시대 강제로 중단됐다 올해 처음으로 다시 추진되는 행사. 
규암 엿바위마을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문화마을로 선정되면서 
자랑스러운 전통을 되살리기 위해 다시 재개되는 축제로, 그만큼 의미도 남다르다.

본래 관등놀이(불빛놀이)는 가정의 평안과 무병제액(無病除厄)을 기원하고, 
규암나루와 시장의 부흥을 축원하고자 열리는 민속행사로, 
외리 입구까지 이르는 약 700m의 길 양쪽에 
소나무를 깎아서 만든 등간(燈竿: 끝에 등불을 단 기둥)을 세우고, 
형형색색 관등 수백개를 매달아 긴 터널을 만들어 화려한 야경을 선사한다. 
이 야경을 배경으로 매일 밤 한바탕 신명나는 풍물놀이를 울리며 관등터널을 오가며 여흥을 즐겼다.


 ▲ 이미지/백제고도문화재단

이번 축제는 오는 4일 주민과 함께하는 '꿈꾸는 백마강 대동행렬'을 시작으로 
엿바위마을 풍장단과 재능기부로 이루어지는 흥겨운 공연, 주민작품이 자욍 주변에 전시된다. 
특히 주민과 학생들이 함께 꾸민 등불 터널이 백마강 제방에 조성되며, 
한지등꾸미기와 소원지 달기 등 체험행사와 소원 담은 풍등날리기(6월5일), 
창포물머리감기 등 단오놀이 체험, 소소한 마을 상품 판매 등 
아기자기하면서도 아름다운 불빛을 담은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