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기차역 여행센터장들이 추천하는 여름 기차여행 10선

코레일이 본격적인 여행 시즌을 맞아 '여름 기차여행 10선'을 선정해 1일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한 여름 기차여행 10선은 코레일이 전국 18개 기차역 여행센터장들에게

 '내 가족과 함께 떠나고 싶은 여름 기차여행 코스'란 질문을 던져

 엄선한 명소들로 섬여행 3개, 바다여행 5개, 숲과 계곡여행 2개로 구성됐다.



◇기차타고 섬여행



'기차타고 섬여행'은 모두 남도 여행의 백미로 꼽히는 지역으로 1박 2일~2박 3일 코스로 이뤄졌다. 

외도 보타니아아 홍도·흑산도, 거문도·백도 3코스가 뽑혔다.



자동차로는 쉽지 않은 여행코스를 KTX로 빠르게 남도까지 이동한 뒤

 현지에서 버스나 배를 이용해 편하게 여행하는 일정이 매력이다.



▲외도 보타니아는 네티즌이 뽑은 최고의 관광지로 푸른 남해 바다와

   경관이 수려한 한려해상국립공원을 만날 수 있는 여행코스다. 

   지중해의 해변도시를 옮겨 놓았다는 평가를 받는 지역으로 연간 100만명이 찾는 명소다.



KTX로 부산역까지 이동한 뒤 현지에서 버스와 유람선을 이용하면 된다.



▲홍도·흑산도는 KTX 운행 이후 가장 많이 찾는 섬으로

   여행사 조사서도 관광객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코스다. 

   기묘한 절벽과 맑은 바다로 여행의 만족을 보장한다.

   KTX로 목포역까지 이동해 목포항에서 쾌속선으로 갈아탄다.



▲거문도·백도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최남단에 위치하고 있어

   좀처럼 찾아가기 어려운 곳이기 때문에 신비로움이 크다. 

   기암절벽이 푸른 바다 위에 펼쳐지고 많은 전설을 품고 있으며

   특히 아열대 동식물들이 남도의 이국적 풍경을 선사한다.



KTX로 여수엑스포역까지 이동, 여수항에서 유람선을 이용하는 코스다.



◇기차타고 바다여행



바다열차와 부산 시티투어, 여수 시티투어, S트레인 패키지 등 5가지가 꼽혔다. 

백사장과 해수욕이란 즐길거리에 먹거리, 관광 등 힐링을 융합했다.



▲강릉~삼척을 하루에 두 번 왕복하는 바다열차는

  국내서 유일하게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좌석,

  바다를 테마로 한 열차 구성으로 평소에도 인기가 높다. 

  차창을 통해 넘실대는 파도와 드넓은 백사장, 해송이 그려내는 풍광을 볼 수 있다. 

  주말과 여름 휴가 기간에는 1일 1회 추가 왕복 운행한다.



▲부산시티투어와 여수시티투어는 KTX와 시티투어를 연결해 편의성을 높였고

   현지의 주요 관광지를 두루 돌아보는 일정으로 꾸며졌다.



  부산시티투어는 3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순환형 코스와

  역사탐방, 스카이라인, 해동용궁사, 을숙도자연생태 등 1일 1회 운행하는 테마형 코스가 있다. 

  여수시티투어는 오전 10시 여수역에서 출발하며 향일암 코스, 역사유적 코스로 나눠져 있다. 

  렛츠코레일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하면 개별적으로 구매하는 것보다 20% 정도 저렴하다.



▲S-train 패키지는 미항여수 알짜배기투어와 추억의 보성여행이 추천됐다. 

   미항여수는 오동도, 아쿠아플라넷, 여수해양레일바이크,

   수산물특화시장 등 여수의 진수를 즐길 수 있다.



  추억의 보성여행은 득량역 추억의 거리,

  대한다원, 낙안읍성, 꼬막시장 등으로 다양한 풍경을 만날 수 있다.



◇기차타고 숲과 계곡여행



O·V-train 트레킹코스와 레일그린-영월레프팅코스가 숲과 계곡여행 추천코스로 선정됐다.



O·V-train 트레킹코스는 기차만이 갈 수 있는 백두대간 속살과

 낙동강 상류의 청정자연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체르마트길(초보자),

 낙동강 비경길(숙련자) 등이 있어 자신에 맞는 코스를 고르면 된다. 

 V-train을 타고 협곡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레일그린-영월레프팅코스는 청량리역에서 출발해 영월역에 도착한 뒤 

 평창강 뗏목과 영월 카누를 타며 무더위를 날리는 코스다. 

전통서부시장에서 메일전병, 닭강정 등을 먹으며 넉넉한 시골인심도 느낄 수 있다.



차경수 코레일 관광사업단장은

 "가족들과 산과 계곡, 바다, 섬 등을 찾아 멋진 여름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교통체증도 없고 예약도 편리한 기차여행은

  자신을 되돌아보고 가족애를 깊게하는 진정한 힐링의 시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