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의 축복

by 이기승 posted Jan 2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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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인류학자 윌리엄 비커스(William Vickers)가 아마존강 유역을 탐사 중이었습니다. 
비커스는 세코아라는 이름의 원주민 부족을 만났는데

추장의 아들인 라몬 피아구아제의 그림 실력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피아구아제는 그림에 대한 어떤 교육도 받은 적이 없었습니다. 
심심할 때마다 나뭇가지로 땅에 무언가를 그리던가 숯을 사용해 칠하는 것이 전부였는데 

비커스가 보기에는 어떤 화가의 실력보다 뛰어났습니다.
  
비커스는 다음번 탐험 때 일부러 이 부족을 찾아와 추장의 아들에게 물감을 선물했습니다. 
피아구아제는 물감으로 그림에 색을 칠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매우 놀라며

이전보다 더욱 열정적으로 그림에 몰두했습니다.
  
피아제의 그림은 4년 뒤 밀레니엄을 기념하기 위해 

영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회화 경시대회에서 대상을 탔습니다.
  
51개국의 2만 2천 명의 화가가 참가한 대회에서 

한 번도 미술교육을 받은 적이 없는 원주민의 그림이 1등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피아구아제는 곧 세계적인 화가로 대접을 받았습니다. 
  
비커스를 만나지 못했다면 피아구아제는 뛰어난 그림 실력을 갖고도 빛을 보지 못했을 것입니다.
모세에게는 아론이 있었고, 바울에게는 바나바가 있었듯이

하나님은 항상 사람과 사람의 만남을 매개로 역사하십니다.
  
나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만나는 축복 / 

내가 도움을 받아야 할 사람들을 만나는 축복 / 

하나님의 영광을 세상에 펼칠 수 있는 만남의 축복을 

내 삶에 허락해 달라고 간구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