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png

조회 수 26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송정 서핑학교부터 해운대 동백섬까지, 부산의 겨울을 여행하는 법

[오마이뉴스 김대현 기자] 부산에 와서 살게 된 지도 어느덧 3개월이 다 되어 간다. 부산이란 도시의 특징이 그런 것인지, 전국 팔도를 다 다니며 살아보았지만 이 부산이란 곳은 그냥 휴가를 떠나온 것 같이 그렇게 3개월이 휙 지나가 버린 느낌이다. 걷기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쉬는 날만 되면 이 산으로 저 산으로, 이 바닷길로 저 갈맷길로 휘적휘적 걷기에 더없이 행복한 도시가 아닌가 싶다. 수영구에서 버스를 타고 송정해수욕장까지 이른 아침 출발. 광안리 쪽은 바람이 제법 불어 바닷길을 트레킹 하기가 좀 힘들지 않겠나 싶었는데, 의외로 송정해수욕장까지 가니 바람도 잦아들고, 햇살도 따뜻하다. 요즘의 날씨가 저 위쪽 날씨 같았으면 한겨울이겠지만, 이 곳은 따뜻한 봄날 같다. ▲ 송정해수욕장 송정해수욕장에서 해운대 반대편으로 조금 더 걸으면, 해동용궁사가 나온다. 흡사 제주도 올레길을 걸었을 때 같은 그런 호젓함으로 걷기 시작! 드넓은 송정해수욕장에서 처음 만난 것은 말로만 듣던 서핑하는 풍경이다. ▲ 송정해수욕장 겨울 서핑 서핑학교가 있는 송정해수욕장은 이 한 겨울에도 서핑을 즐기는 젊은이들로 가득하다 이 겨울에 서핑하는 사람들이 진짜 있을 줄은 미처 생각지 못했다. 저 젊은 친구들은 이 정도의 추위는 전혀 안중에도 없는 사람들처럼, 한여름의 바닷가를 즐기는 듯하다. ▲ 한겨울 송정해수욕장에서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 2월 한겨울 송정해수욕장은 서핑을 즐기는 이들이 끊이지 않는다 계속 바닷길로 걷다보면, 옛날 동해남부선 철길로 걸어갈 것인지, 아니면 조금 더 바닷길로 걸을 지를 선택할 수 있다. 철길 옆으로 걷기 좋은 길을 조성해 놓았다. 바닷가를 조망하며 가볍게 걷기에는 더없이 좋다. 송정해수욕장에서 청사포로 향하는 길목에는 바닷가 쪽으로 예쁘고 전망이 좋은 카페들이 줄지어 있다. ▲ 옛 동해남부선 철길을 따라 송정해수욕장에서 청사포로 난 산책로 옛 동해남부선을 따라, 송정해수욕장에서 청사포까지 철길 옆으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청사포에서 미포까지는 조성중이다. 한참을 걷다보면 청사포 다릿돌 전망대가 나오고, 이 즈음까지 오니 한적하던 바닷길이 북적이며 많은 관광객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다릿돌 전망대에는 신발 위에 덧신을 신고 들어가 바다 한가운데까지 들어가서 바다를 조망할 수 있고, 발 아래로는 유리로 되어 있거나, 일부분은 철구조물만 있어 아래로 아찔한 바다를 그대로 내려다볼 수 있다. ▲ 청사포 다릿돌 전망대 청사포 다릿돌 전망대에 가면, 송정해수욕장에서부터 청사포까지의 바다와 철길을 따라 난 바닷길을 조망할 수 있다 조금 더 동해남부선 철길 옆으로 난 데크길을 따라 걷다보면 청사포에서 문텐로드, 달맞이길로 갈 것인지, 미포까지 이어진 철길로 갈 것인지를 선택해야 하는 갈림길이 나온다. 아직 미포까지 이어지는 철길의 데크 산책로는 미완성으로 현재 공사중이다. 청사포에서 조금 더 미포쪽으로 가다보면, 못 들어가게 막아놓았고, 그러나 몇몇 트레커들은 해운대쪽에서부터 철길을 따라 걸어왔는지, 막아놓은 구조물 옆으로 난 작은 길을 따라 청사포로 향하고 있기도 하다. 문텐로드를 따라 숲의 향기를 맞으며 길을 걷다보면 해운대 해수욕장까지 이어진다. 해운대 해수욕장까지만 와보았지, 이렇게 걸어서 달맞이길을 따라 온 적은 처음이라 해운대의 숨겨진 낯선 풍경들도 보이고, 해운대 해수욕장이라는 세계적인 관광지 옆에 이런 소박한 어촌풍경과 작은 어선들이 보일 줄은 또 몰랐네. ▲ 해운대 미포방파제 해운대 미포방파제의 어선들 해운대는 여전히 사람들로 붐빈다. 많은 사람들이 새우깡을 사다가 갈매기에게 주다보니, 사람들의 손짓 하나에 갈매기들이 떼지어 날아올랐다가 백사장으로 곤두박질 치기를 계속 반복하며, 거대한 장관을 이루고 있다. ▲ 해운대 갈매기 해운대 백사장의 갈매기들 잠시 백사장 데크에 앉아 이 따스한 햇살과 싸한 바람과 새들의 놀이, 사람들의 여유를 바라보고 있어 본다. 내친 김에 동백섬을 한 바퀴 돌아본다. 동백섬 또한 해운대에 올 때마다 먼 곳에서 지켜보기만 했지, 이렇게 한 바퀴 돌 수 있다는 것은 처음 알았다. 섬의 절경을 한 눈에 감상하며 걸을 수 있도록 데크로 계단과 길을 조성해 놓아 많은 이들이 걷고 쉬고 있다. ▲ 동백섬에서 바라본 해운대해수욕장 동백섬에서 바라본 해운대 해수욕장 이 계절, 서울 경기 쪽은 추운 겨울이겠지만, 부산은 트레킹하기 딱 좋은 날씨다. 걷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주말 비행기나 기차를 타고 부산으로 와 보시라. 한 3시간 정도 걸으면 송정해수욕장에서 해운대까지 여유작작 걸어서 쉬운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 동백섬과 해운대 동백섬과 해운대해수욕장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29 뒤꿈치만 올렸다 내려도 혈당 조절된다… 'Yes' or 'No'? file 이기승 2024.01.23 48
1428 남자가 조심해야 할 13대 질환 이기승 2024.01.22 44
1427 만남의 축복 이기승 2024.01.21 43
1426 매일 하는 '이것' 덜하면 남보다 감기 5배 잘 걸린다 file 이기승 2024.01.20 40
1425 있다 와 없다 이기승 2024.01.19 46
1424 '혈압 관리' 위한 7가지 수칙 file 이기승 2024.01.17 45
1423 선택 이기승 2024.01.14 54
1422 특수 MRI로 치매 위험 진단… '인지중재치료 프로그램'으로 뇌 훈련도 file 이기승 2024.01.13 55
1421 치매 막으려면 멋쟁이 돼라… 뇌 노화 늦추는 20가지 방법 file 이기승 2024.01.11 53
1420 “추워도 다 벗고 자라!?”...알몸으로 자면 어떤 영향이? file 이기승 2024.01.09 55
1419 "추위에 떨다가 말투 어눌해지면 당장 응급실 가세요" file 이기승 2024.01.07 52
1418 수녀님의 작은 외침 이기승 2024.01.05 50
1417 85세 넘어도 근육 붙을 수 있어… 치매 피하려면 지중해식 식단을 file 이기승 2024.01.03 52
1416 이기승 2024.01.01 60
1415 심혈관질환 80%...생활 습관으로 막는다, 어떻게? 이기승 2023.12.30 42
1414 마누라 이기승 2023.12.28 66
1413 건강하게 잘 늙고 있나? 체크리스트 8 file 이기승 2023.12.27 68
1412 사람답게 사는 길 이기승 2023.12.25 60
1411 영화를 보시면서 연휴를 보내세요 이기승 2023.12.23 55
1410 사랑이 있는 곳에 행복이 이기승 2023.12.21 5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76 Next
/ 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