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모음집 - 1 -

by 이기승 posted Feb 0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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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인점

 

 지하도에서 거지가 양손에 모자를 든 채 구걸을 하고 있었다.

그 앞을 지나가던 행인이 모자에 동전을 넣으며 거지에게 물었다.

행인 : 왜 모자를 2개나 들고 있는 거죠 ?

거지 : 요즘 장사가 잘돼서 체인점을 하나 더 냈습니다.

행인 : ....!!

 

 

 ☎ 황당한 소설 제목

 

 어느 대학교 문학과 교수가 학생들에게 소설을 써오도록 과제를 냈다.

단 「귀족적인 요소」와 「성적인 요소」를 첨가하도록 했다.

며칠 후 교수는 한 학생의 소설 제목을 보고 기절했다.

 

「공주님이 임신했다」

 

하도 기가 막혀 다시 SF적인 요소를 첨가하도록

숙제를 내주었는데 며칠 후 그 학생의 소설 제목은.

 

「별나라 공주님이 임신했다」

 

이에 열받은 교수는 다시 미스터리 요소를 첨가하도록 했는데

그 학생은 또 이렇게 적어냈다.

 

「별나라 공주님이 임신했다. 누구의 아이일까?」

 

이제 더이상 참을 수 없다고 생각한 교수는 비장한 각오로 마지막 수단을 썼다.

그건 다름 아닌 종교적 요소까지 첨가시켜 오라는 것이었다.

교수는 승리의 미소를 지었으나 며칠 후 그 학생의 과제를 받고 쓰러져 버렸다.

 

「별나라 공주님이 임신했다. Oh My God! 누구의 아이일까?」

 

 

☎ 재치있는 복수

 

재치있는 남자가 새벽 4시에 전화소리 때문에 잠이 깼다.

"당신네 개가 짖는 소리 때문에 한잠도 못 자겠소"

 

재치있는 남자는 전화해줘서 고맙다고 인사한 후 전화건 사람의 전화번호를 물었다.

다음날 새벽 4시에 재치있는 남자는 이웃사람에게 전화를 걸었다.

"선생님, 저희 집에는 개가 없습니다."

 

 

☎ 화장실의 비밀

 

 어느 날 동팔이가 등교길에 배가 아파서 가까운 지하철 화장실로 급하게 뛰어 들어갔다.

그런데 화장실에 들어서자 세 칸 중에서 두 번째와 세 번째 칸에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데 첫 번째 칸에만 아무도 서 있지 않은 것이었다.

동팔이는 첫 번째 칸이 엄청나게 더러운가 보다고 생각하며 두 번째 칸 맨뒤에 섰다.

한참을 서 있다가 더는 참을 수 없었던 동팔이는 첫 번째 화장실문을 열고 들어갔다.

그런데 의외로 깨끗한 화장실!

 

얼른 들어가서 일을 보려는데 화장실 옆벽에 굉장히 야한 낙서가 있는 게 아닌가?

 

『누나가 어쩌구∼∼ 저쩌구∼∼

친구가 낮잠을 자는데 어쩌구∼∼ 저쩌구, , , 』

 

여하튼 야한 내용이었는데 한참 흥미진진하다가

아주 결정적인 순간에 내용이 딱 끊겨버린 것이었다.

그리고는 제일 마지막 줄에 이렇게 쓰여 있었다.

 

- 다음칸에 계속 -

 

 

☎ 엉뚱한 횡재

 

 두 남자가 시골에서 차를 타고 가다가 고장이 났다.

밤이 다 된 시간이라 둘은 한 저택의 문을 두드렸다.

그러자 문이 열리고 과부가 나왔다.

『자동차가 고장났는데 오늘 하룻밤만 묵을 수 있을까요?』

 

과부는 허락했고 두 남자는 다음날 아침 견인차를 불러 돌아갔다.

몇달 후에 그 중 한 남자가 자신이 받은 편지를 들고 다른 남자에게 갔다.

『자네, 그날 밤 그 과부와 무슨 일 있었나?』

『응,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

『그럼 혹시 과부에게 내 이름을 사용했나?』

『어, 그걸 어떻게 알았나?』

『그 과부가 며칠 전에 죽었다고 편지가 왔는데,

나에게 5억원을 유산으로 남겨줬어.』

 

 

☎ 부전자전

 

아들이 날마다 학교도 빼먹고 놀러만 다니는 망나니짓을 하자

하루는 아버지가 아들을 불러놓고 무섭게 꾸짖으며 말했다.

『에이브러햄 링컨이 네 나이였을 때 뭘 했는지 아니?』

 

아들이 너무도 태연히 대답했다.

『몰라요.』

 

그러자 아버지는 훈계하듯 말했다.

『집에서 쉴 틈 없이 공부하고 연구했단다.』

 

그러자 아들이 댓구했다.

『아, 그 사람 나도 알아요. 아버지 나이였을 땐 대통령이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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