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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릉 솔숲
 삼릉 솔숲

양동마을
 양동마을

양남주상절리
 양남주상절리





가을! 어디로 떠날까.
천년 고도 경주는 어떤가? 이미 다 둘러 봐서 시시하다고? 
그건 경주를 잘 몰라서 하는 얘기다. 경주는 알고 갈수록 얻을 수 있는 것이 많은 여행지다.

최근 tvN 인기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촬영지로 더욱 유명해진 경주의 삼릉숲. 
남산 자락 초입에 신라의 8대 아달라왕, 53대 신덕왕, 54대 경명왕 3개의 능이 있는
 삼릉에는 구불구불 제 멋대로 휘어진 소나무가 빼곡하다. 
흔한 소나무 숲으로 생각하고 지나친다면 경주 여행에서 그야말로 후회할 실수가 된다. 
알쓸신잡의 김영하 작가가 말했듯 왕릉이 지킨 소나무 숲, 그 신화적 분위기를 느껴보자. 
소나무 사이로 쏟아지는 빛내림을 보려면 아침 일찍 해뜰 시간이 좋다.

왕의길(용연폭포)
 왕의길(용연폭포)

등산을 여행코스에 넣는다면 ‘왕의 길’을 꼭 걸어야한다. 
왕의 길은 ‘신문왕 행차길’로 불리는데,
 신문왕이 동해바다에 잠든 문무대왕을 찾아간 길이다. 
경주에서 감포로 넘어가는 옛길을 따라
 추령재 터널 전에 추원마을로 빠지는 지점이 왕의 길 시작이다. 
경사가 높아서 말이 넘어졌다는 ‘말구부리’,
 신문왕이 잠시 쉬었다 세수를 하고 간 ‘세수방’, 
 용이 승천하고 생겼다는 ‘용연폭포’ 등 설화와 이야기로 가득한 길이다. 
천년고찰 기림사까지 이어지는 길은
 그저 흔한 등산 코스가 아닌 천년 신라 역사의 숨결이 스며있는 현장이다. 
가족들과 함께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걸을 수 있는 역사문화 힐링 등산 코스로 제격이다.

왕의 길을 따라 내려오면 탁 트인 바다가 바로 지척이다. 
요즘 경주 바다의 대세는 양남 주상절리와 전망대다. 
천연기념물 제536호로 지정된 경주 양남 주상절리는
 읍천항과 하서항 사이의 해안을 따라 약 1.5㎞에 걸쳐 형성돼 있다. 
조망공원 내 우뚝 솟은 전망대에 오르면
 자연이 연출한 조각품이라 일컬어지는 천혜의 비경, 양남주상절리를 한눈에 굽어 볼 수 있다. 
꽃 봉우리 모양, 위로 솟은 모양, 기울어진 모양 등 다양한 모양을 감상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수평으로 넓게 퍼진 부채꼴 모양 절리가 압권이다. 
주상절리를 가까이서 감상하면서 걷는 파도소리길은 1.7㎞의 여유로운 트레킹이 가능하다.

첨성대
 첨성대

첨성대 동부사적지를 조금만 벗어나면 골목마다
 돌담이 멋스럽게 이어지고 고가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교촌 한옥마을을 만난다. 
교촌이라는 이름은 ‘향교가 있는 마을’을 뜻한다. 
한국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대표하는 경주 최부자의 고택을 비롯해
 멋스런 가옥과 맛집이 즐비하다. 
한복을 입고 돌아다니면 즐거움이 두배가 된다. 
주변으로 최근 새단장을 마친 천마총이 있는 대릉원, 왕경복원 발굴이 한창인 월성, 
고대 신라 교량 건축기술의 백미 월정교, 젊은이들로 북적이는 핫 플레이스
 황리단길이 가까이 있어 깔끔한 여행코스로 더할 나위없다.

교촌한옥마을
 교촌한옥마을

교촌 한옥마을에는 다양한 문화체험과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전통 손누비 방식으로 매듭팔찌, 브로치, 머리핀을 만들어 보는 누비공방과
 물레체험, 초벌그리기, 토기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는 토기공방을 비롯해
 떡메치기 체험과 함께 인절미 아이스크림을 맛볼 수 있는 전통떡집,
 그리고 천연기념물인 경주개 동경이 홍보 체험장이 인기다. 
이 밖에 젊은 연인과 외국인에게 각광받는 한복 대여점,
 계절에 따른 전통 한정식 코스요리를 맛볼 수 있는 한정식 명가,
 떡갈비와 가마솥 국밥을 맛볼 수 있는 교촌식당, 전통다식체험을 할 수 있는 전통 찻집,
 그리고 전국 3대 김밥인 교리김밥도 빼놓을 수 없다.

신라 유물과 유적으로 대표되는 경주지만
 우리나라에서 가장 한국적인 마을로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유산인 양동마을이 있다. 
전통 민속마을 중 가장 큰 규모와 오랜 역사를 가진
 조선시대 대표적인 동성취락인 양동마을은
 다소 상업적이고 퓨전한 면이 없지 않은 다른 한옥마을들과는 달리
 때 묻지 않은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오백여년 넘는 세월동안
 월성 손씨와 여강 이씨 종가가 삶과 문화,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곳이다. 
유서 깊은 전통의 역사마을이 주는 색다른 감성과 고요한 정서는
 가을 여행의 또 다른 추억을 남기기에 충분하다.

옥산서원
 옥산서원

여행의 완결을 위해서는 양동마을에서 7㎞ 정도 떨어진 옥산서원도 둘러볼 것을 추천한다. 
조선시대 성리학의 대가로 추앙받는 회재 이언적 선생의 학문을 기리는 단아한 옥산서원은
 서원 앞으로 흐르는 옥산천 주변 풍광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특히 회재 선생이 말년을 보낸 독락당(보물413호)은
 자연과 어우러진 한옥건물이 보여주는 최고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 세계일보 : 장영태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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