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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왔다는데 찾을 수가 없네요. 아직 코끝을 스치는 바람이 매섭기만 합니다. 
마음이 쌀쌀해서일까요. 남쪽의 바람이라면 봄을 느낄 수 있을까요. 
봄 찾아 남쪽 바다로 떠났습니다.


블루로드 코스를 걷는 내내 바다를 볼 수 있다.
바다를 곁에 두고 걷다 목적지는 블루로드가 있는 경상북도 영덕입니다. 블루로드는 강원도 고성에서 부산까지 이어지는 해파랑길(688km)의 일부입니다. 영덕 대게 공원에서 시작되어 축산항을 거쳐 고래불 해수욕장에 이르는 도보여행을 위해 조성된 64.6km의 해안길입니다.
바람도 잔잔해서 걷기에 좋은 날이었다.
코스는 총 4구간으로 나눠집니다.
블르로드는 총 4개의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사진 영덕 블르로드 홈페이지]
- B 코스 /푸른 대게의 길, 15km, 약 5시간 소요/ 해맞이공원에서 축산항까지 이어집니다. - C 코스 /목은 사색의 길, 17.5km, 약 6시간 소요/ 남씨발상지에서 고래불 해수욕장까지 이어집니다. - D 코스 /쪽빛 파도의 길, 14.1km, 약 4시간 30분 소요/ 대게 공원에서 삼사 해수욕장까지 이어집니다.
전망 데크에서 잠시 쉬어 간다.
난이도는 B,D 코스가 쉽고, C 코스는 보통이고, A 코스가 제일 어렵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각자의 컨디션의 맞게 선택하면 되는데 꼭 완주할 필요는 없습니다. 때론 어디까지 갈지 결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가다 쉬다를 반복하며 머물 곳을 찾는 것이 이번 여행의 목적이니까요.
그저 바다만 바라보고 있어도 좋다.
- 파도 소리를 자장가 삼아 잠들다 가장 무난한 B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길도 수월합니다. 해안가에 조성된 나무 데크 위를 걷습니다. 병풍처럼 둘러싼 바다 때문에 천천히 걸어야만 합니다. 바다를 향해 몸을 돌려 짧은 탄식을 내뱉기를 반복합니다. 얼마나 걸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세상과의 연결고리는 잠시 꺼두었으니까요. 평일이라 동행 외엔 마주치는 사람도 거의 없습니다.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숙영지.
일몰이 한 시간쯤 남았을까요. 평평하고 너른 공간을 골라 숙영 준비를 합니다. 바다가 한없이 넓게 펼쳐져 있는 곳. 그곳에서 하룻밤을 머물 예정입니다. 붉은 해가 수평선 너머로 마지막 인사를 한 후엔 어둠 속 파도소리만 가득합니다. 일정한 간격으로 철석거리는 파도소리는 숙면을 보장합니다. 떠나세요. 봄이 시작 되었잖아요.
기상 후 제일 먼저 하는 일은 침낭 일광욕이다.
한결 가벼워진 기분으로 떠난다. 머문 자리에 흔적 남기지 않기는 필수다.
- 우리가 지켜야 할 것들 1.혼자 걷는것 보다는 동행을 권합니다. 2.무리한 완주계획보다는 자신의 체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하세요. 3.코스 숙지와 날씨는 꼭 체크하세요. 4.생수와 행동식은 꼭 챙기세요 5.코스가 도로변 갓길에 조성되어 있지만 길 가장자리로 붙어서 걸으며 안전에 유희하세요. 6.코스 중간중간 군사작전구역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야간 탐방은 권하지 않습니다. 7.지정된 코스 이외의 길은 들어서지 마세요. 8.기상 악천후에는 탐방을 멈추세요. 9.쓰레기 발생은 최소화 하고 되가져 가세요. 10.화기 사용은 금지 입니다. 식사는 주변의 식당가 이용을 권합니다. - 증앙일보 : 장진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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