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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정부 국방장관 지낸 조성태 별세…제1연평해전 승리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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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남북국방장관 회담 참석…17대 국회의원도 지내

조성태 전 국방장관
조성태 전 국방장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김대중 정부 시절 국방부 장관을 지낸 조성태 예비역 대장이 14일 별세했다. 향년 79세.

충남 천안 출신인 조 전 장관은 1964년 육군사관학교(20기)를 졸업하고 육군본부 군사연구실장, 육군 56사단장·제1군단장·제2군사령관, 국방부 정책기획관·정책실장 등을 역임했다.

1996년 대장으로 예편해 국방대학원에서 초빙교수로 일했고, 1999년 5월부터 2001년 3월까지 제35대 국방부 장관을 지냈다.

취임 한 달도 안 돼 발발한 제1연평해전에서 승전을 이끌고 이후 후속 조치도 적절히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99년 6월 15일 오전 9시28분 서해 NLL(북방한계선)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의 기습공격으로 시작된 제1연평해전은 우리 해군의 압도적인 화력 응사로 14분 만에 승전으로 종결됐다.

북한군은 어뢰정 1척 침몰, 함정 5척 대파, 함정 4척 중파되고 최소 30여 명이 사망하고 70여 명이 부상하는 막대한 피해가 난 반면 우리 해군은 초계함 1척과 고속정 4척의 선체가 일부 파손되고 장병 9명이 경상을 입었다.

조 장관은 제1연평해전 직후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백령도와 연평도에 당시 최신예 무기인 K-9 자주포를 긴급 배치토록 지시했다.

2000년에는 분단 이후 처음으로 열린 남북국방장관회담 남측 대표로 나서서 김일철 당시 인민무력부장과 마주 앉았다.

노무현 정부 시절 제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비례대표로 정계에 입문해 통합민주당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당시 여야 의원들과 '북한핵 해결 전 전작권 이양 반대를 위한 국회의원의 모임'을 결성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영숙 여사와 1남 1녀가 있다. 아들은 국방부 대북정책관으로 재직 중인 조용근 육군 준장이다.

빈소는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 12호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16일이다. ☎ 02-3410-3151

shi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