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최남석 회고록 - 비행기에는 백미러가 없다

by 사무처 posted Nov 2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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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에서 유를 창조한 LG화학의 “최남석” 박사


LG화학 R&D 부문, 바이오와 신소재의 글로벌 성과와 인재 양성의 산실로 우뚝 서게한 최남석 박사의 회고록이다.

최남석 박사는 탁월한 리더십 아래 성장한 인재들은 오늘도 LG화학의 연구 현장에서 그리고 대학, 기업, 연구기관, 바이오벤처 등에서 중요한 직책을 맡으며 

자랑스런 대한민국 인재사관학교 LG 연구소 출신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 책에는 1980년부터 16년간 LG화학 R&D 부문을 이끌며 화학소재, 전자재료 그리고 바이오 의약품과 합성신약으로 대표되는 생명과학 분야에서 세계적 

성과 창출의 기틀을 만들어 낸 어렵고 또 위대한 도전의 여정이 그대로 녹아 있다. 제목에서도 시사하듯이 최남석 박사는 백미러가 없는 비행기를 모는 것처럼 오직 앞으로 나아가는 열정으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였다.

내 인생에는 세 가지 빅 이벤트가 있었다. 첫째는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마치고 ALZA라는 벤처기업에서 약물 투여의 효율을 증대시키기 위하여 일하던 중, “폴리 오르토 에스터(Chronomer)”라는 고분자물질을 합성하여 내 생애 최대의 업적이자 유일무이한 발명을 한 것이었다. 이 발명은 내게 “하면 된다”라는 인생의 귀감을 심어 주었다.
 
두 번째는 미국에서 귀국하여 한국과학기술연구소(KIST)에서 재직할 때 오디오/비디오 테이프의 기초 소재인 폴리에스터 필름 개발에 참여하여 화학적 난제인 ‘어안효과(fish eye)’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필름 제조 국산화에 기여한 것이었다. 고분자화학자로서 무언가 조국의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었다는 것은 나 자신의 영광이자 나라를 위해서 작으나마 보람 있는 일을 했구나 하는 느낌을 안겨 주었다.
 
내 인생의 마지막 빅 이벤트는, 1980년 50여 명의 보잘것없는 럭키중앙연구소(현 LG화학기술연구원) 소장직을 맡아 동양 최대 규모의 연구소로 성장시키는 데 일조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는 연구소의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일해 준 선배, 동료, 그리고,“LG 연구원”들의 노력 덕분이라고 믿는다. 국내 최대 규모의 연구시설과 짜임새 있는 연구조직, 그리고 무엇보다도 의욕에 찬 연구원들이 일하는 곳, 그곳이 바로 LG연구소였다. 그곳은 첨단 신소재와 생물의약품, 국내 최초 미 FDA 허가신약 “FACTIVE”로 상징되는 글로벌 신약 연구개발의 산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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