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성'은 그런 것이 아니다"...팔순의 여성주의 작가 윤석남(9회)

by 사무처 posted Sep 28,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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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마흔에 붓을 들었다. 그리고 40년, 만 여든을 앞두고 있는 그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현재 서울 삼청동 학고재 신관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는 그가 오는 11월 해외에서 열릴 새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엔 미국 워싱턴 DC의 스미소니언 뮤지엄 내셔널 포트레이트 갤러리에서 열릴 '세계의 초상화들'전으로, 그가 그린 어머니 초상은 이번 전시의 메인 작품으로 초대받았다.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여성 작가 윤석남(79) 이야기다. 그에게 전성기는 마흔에 처음 붓을 잡았을 때부터 지금까지 현재진행형인 것 같다. 지난 40년간 연 개인전만 23회에 달하지만, 2016년 영국 테이트 컬렉션이 그의 작품을 소장하며 국제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다. 내년엔 아트바젤 홍콩에서 대형 설치작품 '김만덕의 심장은 눈물이고 사랑이다'를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그를 학고재 전시장에서 만났을 때 그는 "오래 살고 싶다"고 했다. "채색화를 잘 그리고 싶어서"라고 했다. 그는 "2015년부터 채색화를 배우기 시작했다"며 "지금 우리 채색화 매력에 푹 빠져 있다. (채색화가) 정말 아름답다. 보물도 이런 보물이 없다. 이것은 세계적인 보물이다"라고 했다.

지금 학고재에서 열고 있는 개인전 '윤석남'은 특별하다. 주로 어머니를 주제로 40년간 작품활동을 해온 그가 인제야 자신의 이야기를 펼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그렇고, 채색화 작품을 처음으로 공개하는 자리라는 점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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