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검다리 위에서 불을 밝혀주는 반딧불아 고마워!
생물반의 로고가 반딧불이라고 한다.
반딧불은 개똥벌레의 우리말로 스스로 발광하여 빛으로 세상을 밝힌다.
이슬을 먹고 자라는 반딧불을 한국에서는 환경오염 등으로 거의 사라져 쉽게 볼 수 없다.
그러나 생물반 동문회가 동창회 발전과 선후간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겠다고 나서 화제를 낳는다.
8월 29일 오후 7시 동창회관 인근 제주 삼다돈 음식점에서 생물반 동문들이 22명 모였다.
학창시절에 생물반 활동을 했던 선후배들로 선후배간 교류 방안, 모교 지원 방안, 모임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하여 열띤 토론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모임 내내 젊고 열정의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서로의 안부를 묻고 잘 되기를 기원하는 훈훈한 모임이다.
생물반은 지난 몇 년 동안 모임을 갖지 못했다고 한다.
작년 선농과학기술인회 송년모임에서 조우한 최준표(24회) 동문과 정동균(44회) 총무의 노력으로 부활됐다.
지난 3월 모임에 이어 오늘이 두 번째 만남이다. 30, 40대 기수들은 이미 잘 알고 있는 사이로 향후 생물반 중흥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여긴다.
이날 모임의 주요 과제는 차기 회장 선출 건이었다.
30대 기수 중에서 회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한림대학교 교수인 강민정(35회) 동문이 회장으로 추천됐다.
하지만 개인적 사유를 들어 회장직 고사를 하였지만 회원 만장일치로 회장으로 선출했다.
강민정 동문은 수락 인사말에서 “회장직 수행하기 어려운 점이 있지만 자신을 아껴주고, 사랑을 베풀어 준 동문들께 감사드립니다. 회장직 맡는 것이 역사의 한 획을 긋는 것으로 알고 열심히 봉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서 축하 건배사에서 “우리 기쁨의 만남, 아름다운 추억, 지속가능한 모임이 되자‘ 를 제창했다.
모임 때마다 거액을 후원하면서 그동안 회장으로 수고한 최준표 회장의 에피소드.
학창시절 생물반원들과 학교 허가를 받지 않고 놀러 갔다는 이유로 무기정학을 받았다고 한다.
지금 생각하면 이해하기 어려운 것으로 원하는 학과에 입학하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물반 사랑은 여전하다.
당일 덴마크 출장에서 귀국하는 날로 공항에서 모임장소로 집에 들르지도 못하고 모임 장소에 바로 왔다.
덴마크 치즈를 가져 와서 참석자의 기쁨을 배가 시켰다.
또한 연말 송년회에는 동대문 메리어트 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스폰을 하겠다고 한다.
참석자 모두 돌아가면서 인사를 하는 시간도 가졌다.
23회부터 47회 이르기까지 전 기수가 참가한 젊고 발랄한 모임으로 보다 많은 젊은 기수들의 참여를 기대한다.
연락처: 정동균 총무(44회) 010-9278-7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