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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은호

  • 비.브라운 김해동 사장
  • 서울대 교수 조동성이 만난 글로벌 CEO - 제 5 편
  • 입력 : 2007.07.09 10












    • 주사기부터 로봇을 이용한 수술용 네비게이션 시스템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의료 소모품을 공급하는 비.브라운.
      독일에 본사를 둔 168년 전통의 다국적 기업이다. 이 회사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책임지고 있는 김해동 사장.
      1990년 설립한 한국 현지 법인 사장 시절, ‘일과 삶의 일치’를 실천하는 펀경영을 통해, 16년간 1,000배의 매출을 올리고 2000년부터는 2년마다 매출액을 2배씩 올리는 ‘더블앤투’를 두 번씩이나 달성했다. 국내에서의 경이적인 성과를 기반으로 2004년부터 아시아 태평양을 총괄하고 있는 김해동 사장의 경영철학과 리더십을 소개한다.





    • (동성): 안녕하십니까?
      (해동): 안녕하세요.
      : 비.브라운처럼 우리 삶에 깊숙하게 가깝게 있는 회사가 없는 것 같은데... 비.브라운이 어떤 회사지 좀 소개 해주시죠.
      : 예. 저희는 인류의 최대 관심사인 건강을 취급하는 그. 최첨단 의료 산업의 회사입니다. 의료기기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 중에서 가장 오래된 회사구요. 지금부터 168년 전에 설립된 회사로, 주사기서부터 수술을 할 때 쓰는 로봇을 이용한 네비게이션 시스템까지 최첨단 의료기 테크놀리지를 망라하는 기업입니다.
      : 김해동 사장님은 1990년 한국에 비.브라운 지사를 만들어서 신화적인 업적을 낸 다음에 말레시아로 영전을 해 가셔서 아시아 태평양을 총괄하는 CEO역할을 하고 계시다고 들었는데. 본인이 하고 있는 역할에 대해서 말씀 좀 해 주세요?
      : 예. 아시아 태평양을 총괄해서 맞고 있는데요. 지금 현재는 말레이시아에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말레시아 페낭이라는 곳이 아주 그... 동양에 진주로  알려져있는데. 거기에 약 오천 명이 근무하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공장을 가지고 있구요. 물론, 공장은 인도에도 있고 베트남에도 있고 일본에도 있고 중국에도 있습니다 만은 가장 대표적인 공장이 말레이시아에 있습니다.
      : 한국에는 아직 (공장이) 없나요?
      : 불행히도 한국에는 아직 없구요. 그것이 제 비전 중에 하납니다. 공장과 연구소를 한국에 유치하고, 더 나아가서는 아시아 본부를 서울로 가져오는 것입니다.
      : 제가 알기로는 다른 CEO들이 일반적으로 기업에 들어가 캐리어를 쌓은 경우와는 달리 김사장님은 대학 다닐때 창업을 해서 오늘에 이르렀다고 들었습니다. 창업을 한 사람이 이렇게 다국적기업 경영자로 들어 가는게 흔치 않은 길이거든요. 어떻게 창업을 하게 되셨는지요?
      : 제가 대학 다닐 때, 70년대 80년대 초에 오파상(수입상)이라는게 있었 습니다. 양복입고 007가방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을 보면 멋있어 보였어요. 제가 그걸 하면 아주 잘 할 것 같은 큰 착각에 빠져서 대학교 4학년 2월 달에 시작을 했습니다. 그런데 2년간 아무 실적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다행히 제 파트너가 능력이 있어서 근근이 유지는 하고 있었습니다만, 제 모자람을 뼈저리게 느끼고 다른 일을 해 볼까 하던 차에 첫 오더를 받았습니다. 참 이상한건 그 다음부터는 아주 순탄 하게 일이 잘 풀렸던 것 같습니다.
      : 터닝 포인트였네요.





    • : 네.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때 비즈니스에도 헤겔의 ‘양질전환의 법칙’이 적용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무슨 일이든 어떤 정점에 다다라야 그것이 결국은 가치 있는 일로 전환 되지, 중간에 포기하면 아무 일도 할 수 없다는 것을 배웠죠. 양이 쌓이고 또 쌓이고 쌓이다가 어떤 임계선상에 딱 오면 다 질적 변화를 일으키듯이 물이 97도 98도 까지는 아무리 가도 끓지 않지만, 100도 딱 지나면 끓기 시작하는 것처럼 일 역시 마찬가지거든요. 97도 98도 까지 하다가 안 되니깐 불을 껐다가 다시 지폈다가 결국 이게 안 되나 보다... 중간에 포기하는거 아니겠습니까?
      : 마지막 2%로가 중요한데. 그런 경험을 하신 거에요.
      그래서 그다음에 어떻게 되셨어요.

      : 그래서 계속 임계점에 도달하도록 노력 했죠. 배운 게 있으니깐...
      : 한번 임계점에 도달해 보니깐 득도하는 그런 마음에서 그 다음부터 거기까지 가는 게 힘들지 않더라. 이런 스토리 인가요?
      : 글쎄. 너무 멋있게 들리는데... (웃음)
      : 비.브라운 한국 현지 법인을 설립해서, 16년 동안 매출액을 천배로 늘렸고, 2000년부터는 소위 더블엔 투 2년마다 매출액을 2배로 올리는 것을 두 번 계속 달성 했다면서요?
      : 제가 운이 좋아서 좋은 직원들을 만났고, 직원들이 잘해 주셔서 놀라운 성과를 낸 것입니다. 제 개인적으로 이룬 일은 절대 아닙니다.
      : 비.브라운은 ‘놀면서 일하는 즐거운 직장’으로 유명한데, 김 사장님은 일찍이 우리나라에 펀 경영이 유행하기 전이 이미 실천하신 분인데, 펀 경영이랑 실적 회사이랑 어떤 관계가 있습니까?
      : 어... 90년 대 말 2000년대 초에도 펀 워킹 그러면은 특이하다 신선하다 그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우려를 했죠. 그렇게 놀면서 어떻게 성과를 얻겠느냐?  제 생각은, 일이란 남을 따라 하는 것이 아 니라 창조와 몰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창조와 몰입은 누가 시켜서 되는 일은 아니죠. ‘미쳐야 미친다’ (무슨 일이든 미쳐야 제대로 해낼 수 있다)는 말이 있듯이 ‘즐거운 직장’, ‘놀기 위해 일한다’는 컨셉은 바로 그런 힘을 끌어내는 모토가 아닌가 싶습니다.
      : ‘신의 물방울’이란 만화가 유행인데, 김 사장님은 또 와인 전문가로 유명하신데, 와인을 통해서 사업상  좋은 결실을 낸 예가 있으면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 사업에 이용하려고 전략적으로 배운 건 아니구요, 유럽회사에서 일을 하다보니깐 그들과 어울리다 보면서 자연스럽게 생활이 된 케이스죠. 즐기다 보니깐 그렇게 된 건데요. 참 좋아요. 음악도 하나하나 스토리가 있는 것처럼, 와인이 그래요. 하나하나 이 와인을 같이 마시던 그때 분위기와 사람이 와인 하나하나마다에 스며 있는 거죠. 2000년 초반에 닥터브라운 회장 (비.브라운 본사 회장)이 한국에 오셨을 때, 제가 귀하게 여기던 와인 한 병을 들고 가요. 그때 ‘샤또 무똥 로칠드’ 라는 와인을 들고 갔는데.
      (: 그랑프리 프리미어네요.)
      10년이 지난 뒤에. 브라운 회장님이 놀랍게도 그걸 기억 하고 있었어요. 저도 마찬가집니다. 어디가서 제가 그런 와인을 대접하거나 선물을 하면은 마찬가지 경험이에요. 사실 선물은 많이 주고받지만, 와인은 아까워서 함부로 줄 수가 없어요. 그만큼 나한테 소중하거든요. 그 와인을 나한테 줬다는 것은 내가 그 사람한테 그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더 소중하게 기억에 남게 되구요...

      : 우리 김 사장님은 많은 일을 빨리 끝내는 비결이 있으신 것 같은데요. 그게 아마 임파워먼트(직무이양)를 잘 하기 때문 아닌가 싶습니다.
      : 저는 일단 제가 할 일을 먼저 결정하고 꼭 제가 해야 할 일만 제가하고, 나머지 일들은 나보다 더 잘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맡깁니다.
      : 훌륭한 리더란 아랫사람이 모든 일을 스스로 하고 예외적인 일만 도와주는 그런건데, 우리 김사장님은 그걸 실천 하시는 거 아니에요?
      : 임파워먼트라는게 쉽지 않습니다. 내가 여태까지 10년 동안 해온 일인데, 내가 하면 5분이면 할 일을 그거를 처음 해본 사람에게 맡기고 지켜본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죠. 옆에서 보면 한심하기도 하고 울화통이 터질 때도 있고 하지만, 그 사람이 그걸 잘 해 낼 때 까지 기다려 주는 여유..., 그런 여유가 없이는 리더를 포기해야 겠죠.

    •  
      : 김 사장님은 ‘마음을 움직이는 리더’로 불리는데, 그 비결이 뭡니까?

    •  
      : 글쎄. 우리가 리더십을 애기 할 때 카리스마도 이야기하고 이렇게 합니다 만은 저 자신을 돌이켜 볼 때 누가 나를 좋아하지 않는데 좋아해 본 적이 없고, 누가 나를 존경하지 않는데 존경해 본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경영이라는 것이 결국 사람을 움직이는 거라면, 마음을 움직여야 할 텐데 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것은 어떤 형태로든 그 사람한테 감동을 일으켜야하는데 가장 기본적인 조건이 내가 그 사람들을 존경해 줘야 그 사람들이 조그만한 존경이라도 저한테 돌려주지 않겠느냐... 리더쉽의 기준은 서로 존경하고 믿는 것이 아니겠느냐...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  
      : 그러니까, 먼저 베풀면 오게 되어 있다... 그런 논리로 봐도 될까요?

    •  
      : 결국 성공이라는게 뭔가요. 성공의 메커니즘은 사람과 경쟁을 하거나 협조를 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건데, 협력하는 사람의 수와 질이 내가 경쟁하는 사람보다 많고 좋을 때 나는 성공 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경쟁보다 협력관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호감을 주는 것이 당연한 겁니다. 호감을 줘야 상대방에 내게 관심을 갖고 선순환 구조가 일어나게 되는 거죠.

    •  
      : 김 사장님은 동양인으로써는 처음으로 아시아 태평양 총괄 사장을 맡으신 건데, 본사에서 사장님께 이 일을 맡긴 이유는 무엇이라고...
      : 아마 ‘오너십’(주인 의식)이 아니였겠느냐  그런 생각이 들어요. 처음부터 제가 제 비즈니스를 했고, 여태까지 무슨 일을 해도 제 비즈니스 하듯이 했고, 자그마한 일이 있에 대해 결론을 내려야 할 순간에는 ‘내가 닥터브라운이라면, 닥터브라운은 이 순간에 어떤 결론을 내렸을까?’ 이런 생각은 초창기 때부터 쭉 했던 것 같아요. ‘오너십’이 ‘기업가 정신’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결국은 무슨 일이든 ‘내 것처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앞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사장으로써 목표는 무엇입니까?
      : 현재 아시아 지역 인구가 전 세계 인구의 60%를 차지하는데, 매출액은 비.브라운의 전체 매출액에서 9%밖에 되지 않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향후 아시아쪽 헬스케어 분야 잠재력이 전 세계 시장에서 26% 정도 된다고 봤을 때, 매출을 지금보다 3배 정도는 올려야 하지 않나... 그래서 향후, 비.브라운의 성장 동력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 오늘 비.브라운 아시아태평양을 총괄하는 김해동 사장님을 모시고 CEO로서 사람의 마음을 어떻게 움직이고 계시고, 앞으로 전 세계 60%의 인구를 어떤 식으로 경영 하실 지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많은 가르침을 얻었습니다. 여러분도 많은 느낌, 많은 배움 있으셨길 바라면서 오늘은 여기서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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