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철(36회) 마음 한 잔

주고받은 명함은 수북한데 나중에 보면 이름도 얼굴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명함처럼 쌓아놓은 관계. 아무리 많은 사람과 연을 맺고 있어도 전화 한 통화하기 어려운 사이였음을 느끼게 되는 관계의 허무함이 있지요.

 

SNS 인싸문화도 마찬가지입니다. 무작정 맺어 놓은 사람의 숫자는 그만큼 비어있죠. 공허해요. 위아래로 스쳐가는 인연에 시간과 감정을 소모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면 좋겠어요. 진실하게 마음을 나눴던 사람이 누구였는지, 좋은 인연은 누구인지 곁과 주변을 돌아볼 일입니다. 

 

좋은 인연 잘 챙기세요. 좋은 사람과 시간을 더 보내는 것이 행복하게 사는 것이니까요. 불필요한 인연을 줄이면 삶이 더 넉넉하고 편안해집니다. 마음이 맞는 사람과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 행복의 순도는 당연히 더 높아지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