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정리할 때
참새가 하나, 둘, 셋...
밤송이 떨어져 내리듯
잡목 덤불숲으로
차지게 날아들고
검붉게 여물어 가는 수수밭 너머
떡갈나무 잎새 사이로
계절이 소리내며 지나간다
이제 나도 생각을 정리할 때
나무들도 수런수런 말수를 줄이고 있다
흰구름만 아직 하늘에서 여유롭다
생각을 정리할 때
참새가 하나, 둘, 셋...
밤송이 떨어져 내리듯
잡목 덤불숲으로
차지게 날아들고
검붉게 여물어 가는 수수밭 너머
떡갈나무 잎새 사이로
계절이 소리내며 지나간다
이제 나도 생각을 정리할 때
나무들도 수런수런 말수를 줄이고 있다
흰구름만 아직 하늘에서 여유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