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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그림자
창밖에 날던 새의
그림자가 내 마음에
들어와 한동안 머무네
얼마간 있다가
없어진줄 모르게
사라지고 말겠지만
만져지지 않는 세상은
늘 내 안에 있고
나는 그 세상 속에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