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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조 17회

 

<모교는 영원하다>

 

국적을 바꿀 수는 있어도 모교는 바꿀 수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서울사대부고는 명문의 조건을 갖춘 학교입니다.

실력 있는 선생, 우수한 학생, 괜찮은 교육환경 등 삼박자를 갖춘 좋은 학교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이곳에서 청소년기를 보낸 덕분에 대학교수도 하고 총장도 지냈다고 자부합니다.

 

부고가 가진 또 하나의 장점은 동문 간의 유대가 끈끈하다는 점입니다. 동기생들은 물론 선후배 간에도 남다른 우의가 있는 학교입니다.

오랜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여전히 늘 자주 만나고 서로에게 의지가 되는 사람들은 부고 졸업생들입니다.

어려울 때 서로 돕고 힘들 때 격려해 주는 것이 진정한 벗입니다.

 

내 인생의 고비마다 부고의 벗들은 큰힘이 되어주었고 그것은 따뜻한 고마움으로 내 마음속 깊이 살아 있습니다.

어느덧 내 인생도 저무는 황혼길에 접어들었습니다. 아직 미흡한 불교 공부를 마무리해야 합니다.

아울러 그 벗들과 모교에게 진 빚을 갚는 것이 내 삶의 의무라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상을 주신 동창회장님과 간부들 그리고 사무국에서 묵묵히 봉사하는 동문 후배들에게도 격려와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모교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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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억조 21회

 

자랑스러운 부고인상을 21회를 대표하여 받게 되어서 대단히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또, 제가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신 은사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선배님과 동기 친구들께 고마운 말씀을 전합니다.

특히 어려운 가운데에도 공부를 할 수 있게 밀어 주신 형님 누님에게 영광을 돌립니다. 지극히 내조를 해준 아내에게 존경과 고마움을 보냅니다.

 

또 일 할수 있는 기회와 여건을 만들어 준 현대자동차와 선배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공업교육과 용접판금을 전공하였습니다. 졸업 후 판금분야에서 일할 것으로 정하고 하동환자동차에 입사하였습니다. 그 당시 우리나라의 자동차공업은 그야말로 초창기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기억하고 계시겠지만 등하교시 타던 H밑에 V자가 있던 버스 마크를 기억하시지요. 그 버스는 샤시 엔진 미션은 폐차된 미군 트럭을 개조하였고 차체는 드럼통을 잘라붙이고 두드려서 차를 만들었습니다. 휠과 디스크를 만드는 금형설계일을 시작으로 사회에 첫발을 디뎠습니다.

군제대 후에 울산의 현대자동차공장으로 옮기어 본격적인 철판성형금형일을 시작하여 38년을 현대자동차에서 일하고 퇴임하였습니다. 대한민국 최초의 고유모델인 포니가 막 양산을 시작하던 때입니다. 저는 포니페이스리프트부터 업무에 투입되었습니다. 포니차체는 영국업체와 일본업체로부터 금형을 수입하여 만들었습니다. 국내에는 차체금형에 대한 기술이 전무한 때이다 보니 학교에서 배운 지식과 포니 금형도면, 영국인 엔지니어의 도움으로 업무를 진행하였습니다. 또 일본으로부터 많은 최신기술을 배웠습니다.

일본에서는 매년 2회의 형기술자협회에서 개최하는 신기술발표세미나가 열리는데 10여명의 우리기술자와 참석하여 신기술을 습득하였고

세월이 흐른 뒤에는 우리도 보답 차원에서 우리의 신기술을 발표하였습니다. 해외 자동차사로부터 금형금형을 수주하여 협력업체에서 만들게하여

우리 금형업체를 해외에 소개하여 우리의 금형기술을 해외자동차사가 인지하여 국내 금형업체에 직접 발주하게끔 하였습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금형기술이 확립되어 그 많은 신차를 자체기술로 개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엔지니어로는 참 복이 많았습니다. 2006년에 체코에 생산기지를 만들게 되어 책임자로 임무를 부여 받았습니다.

부지 선정, 정부와의 인센티브 협상, NGO와의 협상, 공장의 레이아웃, 공장 건설, 장비설치, 생산 준비, 양산까지 모든 과정을 담당하였습니다.

이와같이 프로세스의 처음부터 끝까지 경험해본 사람은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당시 생산기술 본부장이어서 그와 같은 행운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처음하는 해외근무로 긴장하였지만 기억에 남는 것은 NGO와의 협상 있었습니다.

상대는 20대후반과 30대초의 변호사였습니다.

지역 6개의 NGO를 대표하여 8월부터 3개월에 걸친 협상이었느데 사회경험이 없이 억지로 일관하여 많은 어려움이있었습니다.

그리고 체코의 건축허가 방식이 특이하여 공장의 건물 마다 따로따로 허가를 내주어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가장 오래 걸리는 도장공장의 허가가 가장 늦게나와 차질이 예상되었으나 건설사, 장비업체와 협력하여 공기를 19.5개월로 4개월 단축하여

예산절감과 조기 양산으로 수익개선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공사기간 최소 기록을 세워서 유럽업체를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귀국 후에 울산공장장 사장으로 생산성 향상과 지원의 복지향상에 노력하였고, 기억에 남는 것은 생산직 입사자격에 나이제한을 철폐하였습니다.

부회장이 되어 노사관계 안정화에 노력을 경주하였습니다.

이러한 좋은 결과를 얻는데는 무엇보다도 중학교 때부터 해온 운동 유도가 나를 지탱하여 주었으며 지금까지도 그 덕을 톡톡히 보고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한번 오늘의 제가 있을 수 있도록 도와 주시고 격려해주신 모든 분께 고마운 말씀을 드립니다.

 

다가오는 새해에는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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