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소식

동문소식

조회 수 5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차두원.jpg

 

[MT시평]정책은 타이밍이다

  • 차두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정책위원
  • 출처: 머니투데이, 2019.07.11
 
  •  

    2018년 6월 개최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쟁과 규제 작업반 회의에선 세계 주요 도시에서 갈등을 겪는 택시와 차량공유 서비스의 혁신과 경쟁 관련 내용을 다루었다. 결론으로는 차량공유 서비스를 일률적으로 금지하는 것은 바람직한 해결책이 아니며 기존 택시산업 규제를 완화해 공정한 경쟁환경을 조성하고 신규 차량공유 서비스 사업자들의 법적 지위와 규제를 명확히 하는 대응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많은 국가와 도시에서 차량공유 서비스와 택시업계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상생 노력이 진행 중이다.

기존 택시들과의 공정성을 위해 우버 등 호출 기반 차량공유 서비스는 호출받은 15분 후 탑승자 픽업 위치로 출발하라는 프랑스의 15분법(15 Minutes Law), 5년 동안 우버 서비스 1건당 1달러를 부과해 2억5000만달러의 산업 구조조정 패키지를 조성하겠다는 호주 뉴웨일스주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프랑스 택시업계는 15분을 30분으로 연장할 것을 주장하고 호주는 승객들의 추가비용 지불 타당성과 택시조합이 우버 때문에 발생한 손실 보상을 요구하는 등 정책 실효성은 거두지 못했다.  
  
비록 실패했지만 위 해외 사례들과 우리나라 정부 대응을 비교했을 때 가장 커다란 차이는 대응속도다. 어느 국가와 도시도 차량공유 서비스 이슈는

한 번에 해결하지 못하고 있지만 새로운 제도적 기반 마련과 함께 공유차량 서비스와 택시업계간 상생, 노동권에 대한 이슈들은 지속적으로 논의되고

다양한 정책들이 실험된다.

반면 우리나라는 2014년 우버의 국내 시장 진입부터 시작된 차량공유 서비스와 택시업계의 논란이 아직까지도 계속된다.

더불어민주당 택시-플랫폼 사회적대타협기구가 합의안을 발표했지만 합의 당사자에서 포함되지 않은 타다와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의 갈등은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고 있다. 다양한 차량공유 서비스를 준비하는 기업의 대표들은 힘들어한다.

정부의 정책이 합의되고 결정되어야 어렵게 설계한 비즈니스 모델을 실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치 살얼음판 위를 걷는 기분이라거나 답답해 죽겠다는 이야기는 그들에게 자주 듣는 이야기 중 하나다.  
  
늦었지만 정부는 다음주 택시와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운송수단 종합대책을 발표한다고 한다.

이미 종합대책의 많은 내용이 언론에 소개됐다. 실효성을 둘러싼 논란은 있지만 전국 택시면허 총량 내에서 매년 1000대의 택시를 감차해

동일 대수의 새로운 모빌리티 운송서비스 사업면허를 발급하고 사업면허 획득을 위해서는 택시면허 매입을 위한 기여금 월 40만원 혹은 일시불로

부과하겠다는 것이 지금까지 알려진 골자다.
  
모든 이해당사자를 만족시키는 최적화된 정책을 한 번에 설계하고 실현하기는 쉽지 않다.

특히 모빌리티 관련 이슈들은 운송뿐만 아니라 노동, 안전 등 다양한 분야와 연계되어 정책 수립을 위해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특정 이슈가 발생했을 때 갈등과 혼란을 최소화하고 이해당사자들이 앞으로 행보를 예측할 수 있는 정책방향을 적시에 제시하는 것은

정부의 기본 역할이다. 이번 정책의 운송수단 종합대책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모빌리티업계뿐만 아니라 디지털 헬스케어 등 기존 산업시대 플레이어와 디지털 시대 플레이어간 상생과 타협을 위한 레퍼런스 사례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규제는 개혁 대상이 아니라 이해당사자들의 상생, 기술발전과 소비자들의 요구에 따라 함께 공진화하는 존재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1. 35회 이종훈 - '2023년 IP제품혁신 지원사업'에 에어몬(주)가 선정

    Date2023.04.20 By사무처 Views132
    Read More
  2. 30회 오호진 청구회회장 - 가속도+변형률 데이터 활용 간편한 센서로 내하력 측정(‘국내‧외서 유일한 기술’ 평가)

    Date2023.04.17 By사무처 Views150
    Read More
  3. 한국체육인회 김창규(10회) 부회장, 차기 회장으로 내정

    Date2023.04.17 By사무처 Views110
    Read More
  4. 7회 양혜숙 - “지금은 새로운 한문화 <한극>의 지표를 올바로 설정할 때”

    Date2023.04.12 By사무처 Views170
    Read More
  5. 48회 김희영(SDX재단 사무부총장) - Re World Forum 2023 "탄소감축 전환금융 및 기후성과인증"

    Date2023.04.12 By사무처 Views153
    Read More
  6. 이규용(23회) 동문 - 성균관대 미래정책연구원 개원

    Date2023.04.04 By사무처 Views192
    Read More
  7. 엑스포 주제부터 전시관 소개까지…‘드림팀 연사’가 뜬다 - 27회 진양교

    Date2023.04.04 By사무처 Views109
    Read More
  8. 윤두중(20회) 동문 - 제31회 서울시치과의사회 대상 수상

    Date2023.03.27 By사무처 Views131
    Read More
  9. 김정옥(18회)의 자녀 - 대학 수업은 처음입니다 (대학 교수자를 위한 교육과 수업 안내서)

    Date2023.03.14 By사무처 Views103
    Read More
  10. #12회 변주선동문 관련기사_문화일보 2월22일자

    Date2023.02.23 By선농문화포럼 Views344
    Read More
  11. # 17성기학(영원무역 회장)_강연 '노스페이스 신화와 성공 기업의 조건'

    Date2023.02.15 By선농문화포럼 Views160
    Read More
  12. 이건희(13회) 동문 관련 - 대구로 간 이건희컬렉션, 격동의 한국사를 담다

    Date2023.02.15 By사무처 Views171
    Read More
  13. 이우환(8회) 동문 - 일본 고베의 효고현립미술관서 회고전

    Date2023.02.15 By사무처 Views178
    Read More
  14. 뮌헨에서 시작된 기적의 드라마, 김재관 이야기-양혜숙(7회) 동문 부군 관련

    Date2023.02.08 By사무처 Views208
    Read More
  15. 이규용(23회) - 성균관대에 100억원 기부

    Date2023.02.02 By사무처 Views318
    Read More
  16. 이희범(19회) 부영그룹 회장 -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에 2억원 기부

    Date2023.02.01 By사무처 Views201
    Read More
  17. 이희범(19회) 동문 부영그룹 신임 회장 취임

    Date2023.01.31 By사무처 Views175
    Read More
  18. 김종량(20회) 한양한원 이사장 - '한양스마트반도체나노팹 클린룸' 준공식 개최

    Date2023.01.30 By사무처 Views220
    Read More
  19. #노스페이스, 김영미대장 '단독 남극점 완주'

    Date2023.01.30 By선농문화포럼 Views132
    Read More
  20. 김명국(6회) 동문 - 치의학박물관 동문기획전

    Date2023.01.18 By사무처 Views163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43 Next
/ 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