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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용의 재계춘추(財界春秋)(32)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도전을 통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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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 달려가면 바람 없어도 바람개비는 돌아간다’
- 금수저 아닌 자수성가형…‘배려가 있는 자본주의’ 지향
- 한국 금융산업의 글로벌 강자 도약 선봉역할 기대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증권회사의 잘나가는 임원으로서의 순탄한 앞날이 보장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창업의 길을 택해 끝없는 도전으로 오늘날 국내 최대를 넘어 아시아 톱3 금융투자회사를 일궈냈다. (사진=미래에셋) 

미래에셋그룹 창업자 박현주 회장은 대학시절 미래학자 엘빈 토플러의 ‘제3의 물결, 1980’을 열번이상 통독했다고 한다. 이 책을 통해 그는 미래라는 말에 매료됐다. 또 대학 2학년 때부터 주식투자를 했다. 큰 돈은 아니었지만 자신만의 판단으로 투자의 매력을 체험했다. 그리고 자본시장의 발달없이 자본주의의 발전도 없다는 믿음을 갖게 됐다. 

미래와 자본, 평생의 명제가 된 두가지의 믿음을 실현하기 위해 박 회장은 끊임없이 도전했다. 중견 증권사 임원으로서 순탄한 앞날이 보장된 현실에 안주하지 않았다. 1997년 미래에셋 캐피털과 미래에셋 투자자문을 설립했다. 박 회장은 당시 심경을 “첫 눈에 첫 발을 내딛는 마음과 같았다”고 했다. 그리고 역경에 굴하지 않는 방법은 초심을 다지며 미래를 향해 나아갈 뿐 이라는 의지로 도전하며 성장했다. 

1998년 국내최초의 뮤추얼펀드인 ‘미래에셋 박현주 1호’를 출시했다. 이 펀드는 주식형으로 최대 1년만기의 폐쇄형 펀드였다. 박현주의 명성을 기대한 투자자들은 500억원 한도의 이 금융상품을 2시간만에 완판시켰다. 박 회장은 1년뒤 80%라는 높은 수익률로 투자자들의 믿음에 보답했다. 

1999년에는 미래에셋증권을 설립했고 2005년 SK생명을 인수한 미래에셋생명으로 퇴직연금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2017년에는 PCA생명을 인수, 대형 생보사로 키웠다. 

미래에셋은 지난 2011년 캐나다 최대 ETF(상장지수펀드) 운용사 호라이즌 베타프로를 인수, 북미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사진은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이 토론토증권거래소(TSX)에서 인수계약을 체결한후 호라이즌 베타프로 회장 등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미래에셋)

“2020년까지 자기자본 10조원, 세전이익 1조원, 자기자본이익률(ROE) 10%를 달성하겠다.” 2015년 KDB대우증권 인수전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박회장은 이렇게 당찬 포부를 밝혔다. 그리고 자신의 구상을 2021년 상반기에 모두 달성했다. 

박 회장은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021년 미래에셋그룹 전체 자기자본은 17조원을 돌파하고 세전이익은 2조3000억원 가량이라며 앞으로 자기자본 30조원을 돌파하는 시점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했다. 멈추지 않는 도전이 만들어낸 성과였다. 

대우증권 인수이후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1위를 넘어 아시아 톱3 IB(투자은행)로 발돋움했다. 자기자본 기준으로 일본 1위 노무라증권은 30조원, 2위 다이와 증권은 14조원에 이른다. 다이와증권은 1920년에, 노무라증권은 1925년에 설립됐다. 미래에셋증권은 100년 역사를 보유한 아시아 유수의 증권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반열에 올랐다. 

이제 미래에셋은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투자그룹으로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무엇보다 덩치가 커진 만큼 자기자본이익율(ROE) 제고를 통해 은행과 차별성을 키우는 초대형 금융회사로 커 나가야 한다. 미국의 대형IB인 JP모건, 모건스탠리 등은 100조원이 넘는 자기자본에도 ROE가 10%를 상회하고 있다. 

미래에셋은 2020년 8.94%로 비교적 양호한 ROE를 달성했지만 자본이 늘어날수록 수익률 제고 부담도 커진다. 미국에서 주식 소수점 거래 등 혁신에 앞장선 찰스슈와브는 미래에셋증권과 비슷한 연매출 100억달러(약 11조원)를 올리면서도 14.2%에 달하는 높은 ROE를 기록했다. 

또한 인수합병(M&A)이나 기업공개(IPO)시장에서 전문서비스를 제공하고 높은 수익을 올리는 기업투자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박 회장은 부모의 재산을 물려받은 금수저 출신이 아니다.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맨손으로 기업을 일군 자수성가형이다. 그가 ‘배려가 있는 자본주의’를 사회공헌의 테마로 잡은 배경이다. 

이를 위해 1998년 미래에셋 육영재단을 세우고 2000년에는 사재 75억원을 출연해 미래에셋 박현주 재단을 출범시켰다. 2021년 기준 해외 교환 장학생 5939명, 국내 장학생 3578명, 글로벌 투자전문가 장학생 등 총 9641명의 학생이 미래에셋의 지원을 받았다. 또 재단의 장학사업과 글로벌 문화체험, 경제 및 진로교육 등 인재육성 프로그램에 32만명이 넘는 학생이 참가했다. 

샐러리맨의 신화, 스타 주식브로커, 한국 자본시장의 개척자, 최고의 금융전문가 등등…. 박현주 회장의 앞에는 그동안 수많은 수식어가 붙어왔다. 그는 ‘도전을 통한 성장’을 자신의 경영 철학으로 정하고 끊임없이 부딪혔다. 

박 회장은 “바람이 불지 않는데 바람개비를 돌리는 방법은 앞으로 달려가는 길 뿐”이라고 했다. 국내 최고의 지점을 만든 영업감각, 최연소 증권사 임원으로서의 현장 안목, 자기 이름을 딴 국내 최초의 금융상품 출시라는 책임의식, 명실상부한 국내 최초의 글로벌 금융기업이라는 비전. 박현주 회장의 도전을 통해 우리는 미래 한국 금융산업의 글로벌 강자 도약이라는 청사진을 그려본다. 

권오용은
고려대를 졸업했으며 전국경제인연합회 국제경제실장•기획홍보본부장, 금호그룹 상무, KTB네트워크 전무를 거쳐 SK그룹 사장(브랜드관리부문), 효성그룹 상임고문을 지낸 실물경제와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다. 현재 공익법인 한국가이드스타 상임이사로 기부문화 확산과 더불어 사는 사회 분위기 조성에 힘쓰고 있다. 저서로는 대한혁신민국(2015), 권오용의 행복한 경영이야기(2012),가나다라ABC(2012년), 한국병(2001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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